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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복천 벚꽃

 

4월로 들어서면서 봄꽃이 활짝 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사는 평택 곳곳에도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나무는 화사하게 봄옷으로 갈아입고 있습니다. 봄꽃의 하이라이트인 벚꽃도 그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평택도 벚꽃 명소가 많습니다. 그중에 통복천에 피어난 벚꽃을 만나러 갑니다.

 

평택은 경기도 제일 남쪽 충청남도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도시입니다.

 

 

통복천은 안성시 원곡면에서 시작해서 평택 도심을 지나 안성천으로 이어지는 지방하천입니다. 하천연장은 10.54km, 유로연장 13.93km, 유역면적 39.2㎢입니다. 통복천 옆에 있는 통복시장은 평택 제일 큰 시장으로서 시민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예전에 통보(通洑)라는 커다란 저수지가 있었습니다. 통복보로 이름이 바뀌면서 통복동이 되었습니다. 통복(通福)이 되어 복이 한아름 들어오면 좋겠습니다. 통복천 옆은 세교동입니다. 세교동은 통복천을 건너는 작은 다리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세교동 주민센터에 주차하고 벚꽃구경해도 좋습니다. 오산 세교동과 헷갈리지 마시고요.

 

 

 

 

 

4월 들어서면서 4월 둘째주에 벚꽃 나들이를 가려고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벚꽃이 갑자기 팡하고 터진것이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피는 정도가 다를 정도로 빨리 피더군요. 거기다 비까지 내리고, 강풍도 불고. 지체하다가는 꽃잎이 다 떨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가 오지만 서둘러 통복천으로 향합니다. 버스타고 평택상공회의소에서 내려서 걸어갔습니다.

 

 

 

 

 

통복천을 따라 나무데크를 만들었습니다. 좀더 편안하게 걸으면서 벚꽃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도로보다는 보행자 중심으로 거리를 조성해야 살아있는 도시가 됩니다. 통복천쪽으로 내려가서 걸어갈 수도 있습니다.

 

 

 

 

 

통복천 바로 옆으로는 하얀 조팝나무가 줄지어 피었습니다. 꽃과 꽃 사이에는 동토가 녹으면서 초록의 기운을 뽐내고 있습니다. 꽃잎이 좁쌀 붙인 것처럼 하얗게 붙어있다고해서 조팝나무입니다. 조팝나무 발음주의. 조팝나무 꽃말이 의외네요. 헛수고, 하찮은일. 나무에 하얀 쌀알처럼 꽃이 피는 이팝나무도 있습니다.

 

 

 

 

 

벚꽃과 함께하는 버스 정류장

 

 

 

 

 

통복천 바로 옆으로 자전거도로, 산책로가 있습니다. 한쪽은 자전거도로, 반대편은 산책로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자전거도로를 따라서 평택호까지도 갈 수 있습니다. 산책로 길이는 5㎞ 정도 됩니다. 산책로 중간중간에는 거리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봄의 향기와 함께 통복천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산책하는 시간이 즐거울 것입니다.

 

 

 

 

 

비 맞고 즐거워하는 개구쟁이 아이들





 

 

 

 

 

갑작스러운 봄비에 벚꽃잎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봄비를 흠뻑 머금은 꽃나무는 이제 꽃비를 뿌릴 것입니다. 화려한 벚꽃의 향연은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벚꽃 맞이를 서둘러야겠습니다. 흩날리는 벚꽃잎이 울려 퍼질 이거리를 우리 걸어요 ..

 

 

 

 

 

저를 찍으시는 건가요? ^^

 

 

 

 

 

벚꽃의 꽃말은 순결, 절세미인 ..

 

 

 

 

 

차타고 지나가면서만 보던 통복천의 벚꽃이었습니다. 걸으면서 만나는 벚꽃은 더욱 친근하고 예뻐 보였습니다. 통복천 주변 벚꽃을 좀 더 정비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나무를 잘 가꾸고, 다른 봄꽃도 심고요. 그러면 진해 여좌천, 여의도처럼 전국적인 명소가 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택시가 문화적 자원을 잘 활용 못하는 아쉬움이 늘 있습니다.

 

 

 

 

 

개나리도 활짝 .. 보통 개나리 피고, 목편피고, 벚꽃피고, 진달래 피고, 이렇게 순서대로 피어납니다. 그래서 봄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올해는 얘네들이 한번에 다 피어납니다. 3월이 추워서 그런듯도 하고요. 덕분에 풍성한 봄날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아름답고 풍성한 통복천 벚꽃

 

 

 

 

평택에는 통복천과 함께 은혜로(국제대학교 진입로), 소사벌레포츠타운, 평택대학교 등도 벚꽃이 아름답게 피는 명소입니다. 평택대학교에서는 벚꽃축제도 하고, 은혜로에서는 평택시 주최 걷기대회도 합니다. 통복천 따라 꽃구경하고 통복시장에서 맛난거 먹어도 좋글 것이고요. 여러분도 더 늦기전에 가까운 곳으로 봄나들이 다녀오실 수 있길 바랍니다.

 

* 본 포스팅은 평택시청 블로그에 기고한 글을 수정 발행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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