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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


우리나라는 분단국가입니다. 육로를 통해 북쪽으로 갈 수 없습니다. 길의 끝에 통일전망대를 만들어서 북쪽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최북단 고성군에 있는 통일전망대를 다녀왔습니다. 우리의 땅이지만 들어가는 과정부터가 쉽지 않았습니다. 통일전망대에 다가서니 분단의 현실이 피부로 더와닿습니다. 



통일전망대 들어가기전에 반드시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에서 신고를 해야 합니다. 출입신고소로 들어서면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장에 줄이 쳐 있고, 차들이 줄맞춰서 서 있습니다. 줄지어 선 차들은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이동합니다. 주차관리하는 직원의 안내에 따라야 합니다. 


 


 

주차하고 출입신고소 안으로 들어갑니다. 출입신고소 안에 이것저것 파는 상점들이 있고, 식당도 있습니다. 출입신고소 왼쪽으로 들어갑니다. 안내문에는 1번 창구에서 출입신청서를 받으라고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는 옆 테이블에 신청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신청서를 작성합니다.

 

1번으로 가서는 주차비를 냅니다. 출입신고소와 통일전망대 주차비를 한번에 내는것입니다. 일반 승용차는 5천원, 10인 이상 대형차량은 6천원입니다. 2번으로 가서 작성한 출입신청서를 제출합니다. 직원이 이것저것 확인하고, 통일전망대 입장료를 받습니다. 1인당 3천원입니다. 주차비와 입장료가 별도입니다.



 

 

 

출입신고서를 갖고 사진 속 3번 창구로 가면 출입신고서에 확인 도장을 찍어줍니다. 관람권을 주고요 .. 출발시간을 정해줍니다. 그러면 내가 타고 온 차에서 대기하다가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출발하면 됩니다. 예전에는 출입신고를 하고 안보교육을 받았다더군요 .. 요즘은 하지 않는가봅니다. 특별한 말이 없습니다.

 

관람시간은

하절기(3월~10월) 09시부터 17시까지

성수기(7월 15일~8월 15일)은 18시까지

동절기(11월~2월) 09시부터 16시까지 

 

 


 

 

출입신고서에서 정해진 시간에 맞춰 출발합니다. 10분 정도 가면 검문소가 나옵니다. 출입신고서를 확인합니다. 출입신고서는 두 장으로 되어 있는데, 그 중 한 장을 갖고 갑니다. 트렁크를 열어서 확인하고요 .. 그리고나서 사진속의 팻말을 줍니다. 군인들이 검문하는데 .. 괜히 긴장되는게 있더군요 .. 나머지 한 장의 출입신고서는 통일전망대 구경하고 나갈 때 제출합니다. 꼭 갖고 계시라는거 ..

 

 

 

 

 

검문소에서 차를 몰고 북쪽으로 계속 올라갑니다. 그러면 통일전망대 앞 주차장까지 갑니다. 주차하고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통일전망대 건물이 보입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북한주민들이 사는 모습을 보드판으로 만들어 두었습니다. 여러 가지 술도 판매하더군요 .. 한병 사오고 싶었지만 .. 요즘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패스 .. ^^

 

 

 

 

 

전망대 2층으로 올라가면 의자가 있습니다. 창 밖으로 북쪽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실내에 이런저런 기념품도 판매합니다. 북한돈도 팔더군요 .. 북한돈 액면가별로 값이 다르던데 .. 6천원부터 3만원까지 했습니다 .. 음료, 아이스크림도 판매합니다.

 

 

 

 

 

밖으로 나와서 북쪽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 사진 아래로 철책도 보이고요 ..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왼쪽으로 북한까지 연결 된 금강산철로길도 보입니다. 사진 오른쪽으로는 해금강도 볼 수 있습니다. 푸른 물결과 백사장이 어우러지는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갈 수 없고 바라만봐야 하는 현실은 많이 안타깝습니다 ..

 

 

 

 

 

남쪽 풍경 ..

 

 

 

 

 

망원경으로 멀리 조망할 수도 있습니다 .. 통일전망대 출입국관리소에서 열심히 망원경 팔던 상인의 모습이 떠오르는군요 ..

 

 

 

 

 

저 멀리 보이는 산이 금강산입니다. 예전에 외가댁에 가면 외할아버지께서 금강산에서 찍은 사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 상황으로는 진짜 꿈같은 이야기입니다만 .. 생각해보면 그렇게 오래전 일도 아닙니다. 저도 저 금강산을 오를 일이 꼭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유롭게 ..

 

전망대 안내판에는 한국군 초소와 북한군 초소가 곳곳에 포진하고 있다고 알려줍니다. 지근거리에서 서로를 향해 긴장을 늦추지않고, 경계하고 있습니다. 남북 화해무드에 들어서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우리가 분단의 현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통일전망대 앞에는 옛 전투기와 장갑차가 있습니다. 공군 351고지 전투지원작전 기념비도 보입니다 .. 통일전망대에 오니 '통일'이라는 글씨가 주는 느낌이 더욱 특별합니다.

 

 

 

 

 

새로운 통일전망대를 공사하고 있었습니다. 공사 안내판에는 2018년 8월 완공이라고 되어 있는데 .. 공사장 분위기로 봐서는 8월에 완공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것도 처음에는 2017년 완공이라 적혀 있었는데, 2018년 8월 완공이라고 수기로 고쳐 써놨더군요 .. 지금 통일전망대가 1984년에 만들어진 것이니 새로운 전망대가 필요하겠지요 .. 준공이 늦어지는 이유는 모르겠으나, 잘 만들었으면 합니다.

 

 

 

 

 

주차장으로 내려와서 6.25 전챙체험전시관으로 가봅니다. 무료입장 .. 무료입장이라기보다는 통일전망대 관람료에 포함되어 있다고 보는게 맞겠군요 ..

 

 

 

 

 

6.25 전쟁에 관한 각종 사진, 영상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전쟁체험실도 있습니다. 전쟁체험이라고해서 직접 총들고 싸우는것이 아닙니다. 디오라마와 소리를 통해 전장에 와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것입니다. 저는 전쟁체험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군대도 갔다오고, 나이도 먹으면서 .. 전쟁이라는 것이 정말 무서운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북한하고 한번 붙자는 식으로 나오는 사람들을 아주 많이 싫어합니다.

 

 

 

 

 

유해발굴현장에서 나온 유품들도 볼 수 있습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시작은 유해발굴 장면입니다. 13만 여위의 고귀한 주검이 아직도 땅 속에 있다고 합니다. 절대로 유해발굴을 소홀히 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또한 이산가족 문제도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나의 가족 생사를 모르고 수십년을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힘든일입니다. 이것도 요즘 많이 생각하게 하는 문제입니다. KBS 이산가족찾기 방송할 때는 어려서 잘 몰랐는데 ..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눈물이 많이 납니다.

 

 

 

우리나라 해안선 따라 여행해봐야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 출발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로 향했습니다. 내가 통일전망대까지 온 거리보다 더 짧은 거리를 가면 북한이고 우리의 땅인데 .. 멀리서 바라만 볼 수 있다는 현실이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분단의 현실을 생각하게 되는 마음아픈 장소였습니다 .. 언제가는 통일전망대를 지나 금강산도 갈 수 있겠지요 ..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

 

내려가는 길에 DMZ박물관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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