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맛집 .. 사람 엄청 많네요 .. 깔끔한 물회 .. 봉포머구리집

속초 봉포머구리집 물회

 

강원도 동해안 여행 중입니다 .. 속초에 왔습니다 .. 무더운 여름날 속초에서  시원한 물회 한그릇 하고 싶었습니다 .. 속초에는 물회 맛있게 한다고 소문 난 집이 많습니다 .. 그중에서 청초수물회, 봉포머구리집이 검색에 제일 많이 나옵니다 .. 저는 봉포머구리집으로 가봅니다 .. 숙소에서 가까웠거든요 .. ^^

 

 

봉포머구리집으로 가는 길 .. 속초항 부근을 지날 때입니다 .. 천막이 길게 줄지어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가까이 가봤습니다 .. 포장마차가 모여 있었습니다 .. 나중에 알고보니 '속초항 텐트촌'이라 불리는 곳이었습니다 .. 주로 오징어를 판매하시더군요 .. 오징어회, 오징어물회 등등 .. 혼자 어슬렁 다니니 .. 1만원어치만 먹고가라는 유혹의 손길이 옵니다 ..

 

그냥 여기서 먹을까? 생각이 들기도 했으나 .. 오늘은 좀 크게 가보자하면서 봉포머구리집으로 갑니다 .. 저녁에 여기서 2차를 해도 좋겠다는 생각에 .. 몇 시까지 하시느냐 물어봤습니다 .. 8시 정도면 닫는다고 하시네요 ... 사람이 많았습니다 .. 이런 포장마차 분위기 좋아하는데 ..

 

 

 

 

 

봉포머구리집에 왔습니다 .. 건물 전체가 봉포머구리집 식당입니다 .. 봉포머구리집이라는 간판만 없으면 신식 레스토랑 건물이라 해도 될 듯 합니다 .. '물회'는 바닷가 허름한 곳에서 먹는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건물이 으리으리하니 뭔가 어색합니다 .. 처음부터 이렇게 으리으리한 건물은 아니었답니다 .. 원래는 자그마했는데, 장사가 잘되어 건물짓고 이전한 것입니다 ..

 

 

 

 

 

봉포머구리집 앞 바다 .. 등대해수욕장 근처입니다 ..

 

 

 

 

 

건물 옆으로 주차장 있습니다 .. 주차는 무료 2시간 ..

 

 

 

 

 

입구에는 대기표 뽑는 기계가 있습니다 .. 봉포머구리집 가기전에 대기가 길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저녁 때인데 대기표 뽑지 않고 바로 들어갔습니다 ... 지금 성수기에는 줄 엄청나게 서겠죠? 물회가 오래앉아서 먹는 음식이 아니기에 .. 대기가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듯 합니다 ..

 

 

 

 

 

저는 2층으로 안내 받았습니다 .. 식당 안에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 그 넓은 식당에 빈자리가 없습니다 .. 손님들을 가만보면 속초사람보다는 여행자들이 많았습니다 .. 젊은 사람들이 많고요 .. 식당 중간에 매니저(?)로 보이는 분이 있고, 식당 여기저기 다니면서 이런저런 컨트롤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 서빙하는 직원들이 알바생 같던데 .. 매니저도 그렇고 막 친절하다는 느낌은 덜합니다 ..

 

 

 

 

 

멀리서 메뉴판을 바라봅니다 .. 물회 종류가 많습니다 .. 전복, 해삼, 광어, 오징어, 모둠 등등 .. 물회말고도 식사거리가 다양하고요 .. 비빔밥 종류가 많습니다 .. 회도 판매합니다 .. 여름성수기와 주말에는 모둠회 주문을 받지 않는다고 쓰여 있군요 ..

 

 

 

 

 

메뉴판 옆으로 음식 사진이 있고요 .. 사진 오른쪽 아래를 보면 전복, 해삼, 성게알, 오징어, 멍게 등이 있습니다 .. sold out은 그날 준비한 재료가 다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 오징어가 일찍 떨어졌군요 ..

 

 

 

 

 

포장 가능하답니다 .. 2인분 이상 가능 .. 혼자 여행하는 사람으로서는 2인분 이상이라는 말이 참 듣기 싫습니다 .. 아이스박스 포장은 별도비용이 있군요 .. 음식 이름 가린것은 재료가 다 떨어져서 그렇습니다 .. 위 사진에서 sold out 참고 ..

 

 

 

 

 

테이블 위에 컵, 초장 ..

 

 

 

 

 

창가에서 바다가 보입니다 .. 단 .. 창가 자리 잡기가 어렵다는거 ..

 

 

 

 

 

밑반찬이 나옵니다 .. 조금씩 오밀조밀 담겨 있는게 보기 좋습니다 .. 물회와 어울린다는 느낌은 덜합니다 .. 사실 물회라는 음식 자체가 반찬이 많이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이건 물회 전용이라기 보다는 메뉴판의 여러 음식들 퉁쳐서 나오는 듯 합니다 .. 골고루 이것저것 집어먹어봅니다 ... ㅎㅎ

 

 

 

 

 

소면도 나오고 .. 물회에 밥 넣어 먹는 분도 많다지만 .. 그래도 저는 면입니다 .. ㅎㅎ

 

 

 

 

 

드디어 나온 모둠물회 .. 비주얼부터 포만감이 있습니다 .. 문어, 멍게, 전복 등 여러 가지가 듬뿍 올라있습니다 .. 휘휘저어 후루룩 먹으니, 새벽부터 돌아다녔던 피로가 좀 풀립니다 .. 역시 먹는게 남는거 .. 제 느낌에는 사람이 이렇게 많이 모일정도로 맛이 좋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해산물은 그렇다치고 .. 밑국물이 확 당기지가 않았습니다 .. 한번 먹고는 알 수 없는건가요? ^^

 

분위기가 그런가도 생각해보고요 .. 물회가 바닷가에서 생선, 해산물 대충 썰어서 후루룩 먹었던 음식인데 .. 바닷가, 선창가의 작은 집에서 먹을 때의 느낌 .. 여기는 너무 거창하니까 .. 어색하다고나 할까요? ^^

 

 

 

 

 

소주잔이 예뻐서 ..

 

 

 

 

 

봉포는 속초 위 고성에 있는 지역이름입니다. 머구리는 옛날 잠수부를 말합니다 .. 커다란 잠수복을 입고 공기주입선을 연결해서 잠수합니다. 그래서 해산물을 채취합니다 ..

 

 

 

 

속초에서 유명하다는 물회집인 봉포머구리집을 다녀왔습니다 .. 식당도 엄청크고, 손님도 많고요 .. 식당이 깔끔합니다 .. 바다를 조망하면서 먹을 수 있고요 .. 식당이 크다보니 이런 재료 순환도 빠르게되면서 신선한 것도 있을 것이고요 .. 물회가 맛있긴 한데 .. 봉포머구리에서만 먹을 수 있는 그런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 ㅎㅎ .. 속초관광수산시장으로 이동해서 2차를 즐겨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