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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지중해마을

 

지중해하면 생각나는 것들이 있습니다. 푸른 바다와 하얀 건물 온화한 날씨 등등 지중해가 가진 이미지가 있습니다. 이역만리에 있는 실제 지중해는 가보지 못하더라도 가까운 곳에서 지중해 느낌을 느껴보심은 어떠실는지요? 충청남도 아산으로 갑니다.

 

 

 

가을맞이 충청남도 아산에 있는 곡교천 은행나무길을 다녀왔습니다. 아무튼 은행나무길을 걷고 현충사 구경까지 잘했습니다. 현충사에서 아산 시내로 나오려 970번 버스를 탑니다. 아뿔싸 이 버스가 반대로 가는군요. 그러다가 도착한 곳이 지중해마을입니다. 지중해마을을 대중교통으로 간다면 천안역이나 아산역에서 970번 버스를 타면 됩니다. 그래서 탕정트라팰리스 또는 탕정면 행정복지센터(탕정면사무소)에서 내리면 됩니다.

 

탕정면 행정복지센터에 탕정 지명유래 2,000년 현수막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딱 2,000년 전인 18년(발음 주의) 백제 온조왕 36년 때 일입니다. ‘축탕정성 분대두성민호 거지(築湯井城 分大豆城民戶 居之)'라는 기록이 있답니다. 탕정성을 쌓아 대두성 주민을 이주시켜 살도록 했다는 뜻입니다. 그만큼 오랜 역사의 고장입니다.

 

 

 

 

 

 

탕정면 행정복지센터 앞으로 커다란 아파트가 있습니다. 이 아파트 이름이 트라팰리스입니다. 거의 4천 세대 정도 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입니다. 트라팰리스는 섬처럼 보입니다. 아파트 단지가 주변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고 트라팰리스만 있습니다. 트라팰리스 건너편에 지중해마을이 있습니다. 

 

탕정은 조용한 농촌이었습니다. 포도농사를 많이 하는 곳이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이 대규모로 들어오면서 지형이 확 바뀝니다. 탕정 신도시가 크게 개발될 것이란 말이 많았는데 그렇게 크게 신도시가 들어서는 느낌은 아닙니다.

 

 

 

 

 

각설하고 지중해마을로 들어섭니다.

 

 

 

 

 

지중해마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있어서 읽어봅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들어오면서 원래 살던 분들이 이주해야 했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가지 않고 남은 분들이 모여 만든 것이 지중해마을입니다. 2013년 5월 지중해마을이 탄생합니다. 66필지 2만여㎡의 대지위에 건물이 들어서게 된 것입니다.

 

지중해마을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프로방스, 파르테논, 산토리니 등 3가지 양식으로 건물을 짓고 특색을 살리고자 했습니다. 프로방스는 뷰티, 식음료 거리, 파르테논은 패션거리, 산토리니는 공방과 카페가 있는 예술문화거리라는 테마를 잡았답니다. 지중해마을 걷다 보면 이런 구별이 잘 되지는 않습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지중해마을로 들어서니 파르테논 스타일의 건물이 보입니다. 파르테논은 그리스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에 있는 신전입니다. 지중해마을에 파르테논 신전인데 국밥집이 보입니다.

 

 

 

 

 

안쪽으로 들어오니 산토리니 양식의 건물이 보입니다. 산토리니는 그리스 남동부 키클라데스 제도 최남단에 있는 섬입니다. 하얀 벽에 파란색 지붕 있는 풍경은 익히 보셨을 것입니다. 건물을 보면 하얀색이 바랜 곳도 있습니다. 하얀색 페인트를 칠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차들이 많습니다. 많은 자동차가 좋은 풍경을 많이 가립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좀 보입니다. 주말이면 난리 나겠더군요.

 

 

 

 

 

 

소소한 옷가게도 있고요

 

 

 

 

 

 

 

 

 

 

 

멀리서 보면 멋있다는 생각이 잠깐 듭니다만 가까이 다가가면 지중해 느낌은 잘 안 납니다. 지중해마을에서 분위기 좀 내보면서 밥을 먹고 싶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지중해식 식사 이런 거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 이런 느낌의 식당은 잘 안 보입니다. 중국음식점, 고깃집, 곱창집 등등 일반 시내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먹거리들이 많이 보입니다. 지중해마을까지 와서 짜장면 먹는 것은 재미없어서 안 먹습니다.

 

 

 

 

 

지중해마을은 섬 같습니다. 트라팰리스처럼 지중해마을도 마을만 있고 주변은 도로가 지나갑니다. 도로 건너는 논밭이 이어집니다.

 

 

 

 

 

 

빈 상가도 꽤 보이더군요.

 

 

 

 

 

지중해마을 소개하는 여행책이나 인터넷 소개를 보면 하얗고 깨끗한 모습입니다. 특히 위에서 내려다보면서 보는 풍경은 진짜 지중해에 온 듯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제가 걸으면서 느낀 풍경은 지중해 느낌이 아닙니다. 건물을 좀 특색 있게 지은 것 빼고는 한국의 어느 관광지에 온 기분입니다. 지중해다운 특색이 잘 안 보입니다.

 

 

 

 

 

이쪽은 프로방스. 프로방스는 프랑스 남부에 지중해와 인접한 지역입니다.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면에 있는 지중해마을입니다. 지중해라는 테마를 잡고 마을을 만든 것이 색다릅니다. 독특한 건물은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습니다. 건물은 예쁘고 잘 지었는데 그 안에는 지중해라는 테마를 잘 살리지 못한 듯합니다. 마을에 차가 많습니다. 옆에 주차장이 있긴 한데 좁아서 다 수용을 못하겠더군요. 지중해마을에서 970번 버스를 타고 아산 쪽으로 갑니다. 온양민속박물관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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