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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대학교 벚꽃

 

4월로 접어들었고, 봄꽃이 전국적으로 활짝 피어나고 있습니다. 남도는 벌써 벚꽃엔딩을 고하는 곳도 있다 하고요. 수도권은 4월 초 지금 벚꽃이 한창 예쁠 때입니다. 제가 사는 평택 곳곳에도 벚꽃이 활짝 피어나고 있습니다. 평택에도 벚꽃 명소가 많습니다. 은혜로, 통복천, 소사벌 레포츠타운, 오성강, 평택호 등등 그중에서 평택대학교를 찾았습니다. 

 

 

 

평택시청과 경부고속도로 안성 톨게이트 사이에 평택대학교가 있습니다. 1912년에 설립하였으니, 100년이 넘는 역사를 품고 있는 대학교입니다. 기독교 계열 사립 4년제 대학교입니다. 처음에는 피어선성경학원이었고, 피어선대학교가 되었습니다. 설립 당시 기금을 희사한 분이 피어슨 목사여서, 피어선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1981년에 지금의 위치에 캠퍼스를 만들었습니다. 1996년부터 평택대학교로 불리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학교만 덩그러니 있었는데, 근래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크게 들어서면서, 학교가 요지가 되었습니다. 

 

 

 

 

 

 

봄이 되면 평택대학교 곳곳은 온통 봄꽃으로 물들어갑니다. 하얀 꽃송이를 흩날리는 벚꽃부터 꽃사과, 목련, 개나리, 꽃잔디 등 다양한 꽃들이 캠퍼스를 아름답게 물들입니다. 캠퍼스가 대체로 평탄해서, 산책하면서 걷기 그렇게 힘들지 않습니다. 캠퍼스 면적이 대학교치고는 큰 편은 아닙니다. 

 

 

 

 

 

 

하얀 목련도 절정입니다. 하얀 꽃잎의 목련은 순수해 보여서 좋습니다. 함부로 건드리면 안 될 것만 같습니다. 하얀 꽃잎이 떨어지면 책장 사이에 껴놓고 했습니다. 목련이 절정이 지나 상처를 품고 떨어질 때 안타깝습니다. 다행히도 아직 상처를 입지 않고 있습니다. 자목련도 간간이 볼 수 있습니다. 

 

 

 

 

 

 

인문관 앞에는 가느다란 가지를 늘어트린 수양벚꽃이 보입니다. 능수벚꽃이라고도 합니다. 수양벚꽃은 불꽃놀이 할 때 팡팡 터지는 모습을 상상하게 합니다. 

 

 

 

 

 

 

평택대학교 교정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벚꽃이 화사하게 피어난 곳이 있어 가까이 다가갑니다. 대학원동 앞입니다. 하얀 벚꽃 아래에서 꽃바라기, 해바라기 하는 분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커플은 서로 사진 찍어주느냐고 바쁩니다. 제가 막 사진 찍고 있는데, 옆에서 어느 커플이 하는 말이 들립니다. 사진 찍어달라고 할까? 저한테 하는 소리 같긴 한데, 모른 척하고 지나갔습니다. 

 

 

 

 

 

 

이날은 햇살도 적당하니 좋았습니다. 아침에는 좀 추워서 약간 두꺼운 옷을 입고 나왔더니, 땀방울이 맺힙니다. 

 

 

 

 

 

 

벚꽃이 팝콘처럼 팡팡 터졌습니다. 

 

 

 

 

 

 

대학원동에서 벚꽃을 보고 본관 쪽으로 가는 길입니다. 잔디밭에는 푸른 잎이 올라오는 것이 보입니다. 노란 민들레꽃도 사이사이 피었고요. 그중에서 제 눈에 제비꽃이 보였습니다. 보라색의 제비꽃은 그렇게 도드라지지 않은 체 다소곳이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잔디밭을 가로질러 가려다가, 자칫 제비꽃을 밟을까 봐 염려되었습니다. 사진만 하나 찍고 잔디밭을 피해 돌아 나왔습니다. 

 

 

 

 

 

 

대학원동에서 나와 100주년 기념탑 방면으로 길을 이어갑니다. 

 

 

 

 

 

 

뒤에 황금색 건물이 100주년 기념탑입니다. 기념탑 앞으로는 분홍색 꽃잔디가 넓게 피었습니다. 분홍색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합니다. 근처 어린이집에서 나온 아이들이 꽃잔디 앞에서 환하게 웃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전라북도 진안군 원연장 마을에서는 4월 중순이 넘어가면 꽃잔디축제를 합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작년에는 축제를 안 한 것 같던데, 봄이 되면 꽃잔디도 생각나는 꽃입니다. 

 

 

 

 

 

 

100주년 기념관에서 대학본관 쪽으로 이동합니다. 대학본관 앞으로는 꽃사과 나무가 여러 그루 있습니다. 꽃사과 나무는 분홍색 꽃망울을 품고 있습니다. 대학본관의 붉은색 벽돌과 붉은 꽃사과가 묘하게 어울립니다. 아직 꽃망울을 터트리지는 않았습니다. 햇살을 좀 더 받으면 분홍색 꽃망울을 터트릴 것 같습니다. 

 

 

 

 

앵두(앵도)나무 꽃

 

 

 

 

 

평택대학교 후문 쪽 국제관 앞으로도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후문을 통해 등하교하는 학생들의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밝고 즐겁겠습니다. 







 

 

 

 

 

 

대학본관에서 국제관 가는 길입니다. 

 

 

 

 

 

 

평택대학교 벚꽃의 하이라이트는 대학본관 앞입니다. 대학본관 앞 주차장을 따라 수많은 벚나무가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나무는 서로서로 손을 맞잡으며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나뭇가지들이 연결 연결되어 피기에, 꽃이 더욱더 풍성해 보입니다. 바람 불면 벚꽃잎이 하나둘 날아다니는 것이 보입니다. 

 

 

 

 

 

 

떨어지는 벚꽃잎이 찍혔습니다. 

 

 

 

 

 

 

학생들은 벚꽃 아래에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다정한 연인은 꽃 아래에서 서로의 예쁜 모습을 사진에 담느라 바쁩니다. 아기와 함께한 가족은 아기와 꽃 중 누가 예쁜지 번갈아 보면서 봄을 담고 있습니다. 

 

 

 

 

 

 

100주년 기념탑

 

 

 

 

 

 

벚꽃의 꽃말은 아름다운 여인, 아름다운 영혼, 삶의 아름다움, 순결 등 다양합니다. 꽃말이 다양하지만 아름답고 밝은 이미지라는 공통점은 있습니다. 봄날의 벚꽃을 보고 아름답다고 말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봄날의 찬란함을 더해주는 아름다운 벚꽃입니다. 

 

 

 

 

 

 

봄꽃 중에서 개나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개나리도 벚꽃은 서로서로 어우러지면서 아름다운 봄날을 만들어줍니다. 대학본관 앞 계단을 내려가면서 찍은 것입니다. 계단을 내려가면 주차장입니다. 코로나 19가 확산되기 전에는 평택대학교에서 벚꽃축제를 했습니다. 주차장에 많은 푸드트럭이 들어와 장사했었습니다. 꽃구경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좋았는데, 이제는 먼 옛날이야기처럼 돼버렸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학생들이 사이버 강의를 들어서 그런지, 캠퍼스는 조용했습니다. 학생들도 이 좋은 계절 캠퍼스에서의 낭만을 즐기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잔디밭에서 막걸리 먹던 이야기는 진짜 옛날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대학교 다니면서, 수업 듣는 시간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가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평택대학교에 벚꽃이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평택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 봄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꽃구경하기에 앞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이동해야겠습니다.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요. 모두가 건강하고 즐겁게 이 봄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4월 1일 모습입니다. 4월 첫째 주 주말이 절정일 것입니다. 

 

* 본 포스팅은 평택시청 블로그에 기고한 글을 수정 발행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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