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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무궁화수목원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꽃 삼천리 강산에 우리나라꽃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꽃이 무궁화라는 것에 이견을 달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무궁화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꽃입니다. 애국가에서부터 각종 동요까지 무궁화는 널리 불립니다. 무궁화는 여름에 반갑게 만날 수 있는 꽃입니다. 강원도 홍천군 무궁화수목원에서 우리의 꽃 무궁화를 만납니다. 

 

가족들과 여름 나들이로 홍천을 방문했습니다. 가족들은 숙소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저는 홍천의 명소를 찾아보기로 합니다. 지도를 보니 무궁화수목원이 눈에 띕니다. 홍천 무궁화수목원은 무궁화의 위상을 높이고 아름다움을 전하고자 2011~2016년에 걸쳐 조성하였습니다. 315,935㎡ 면적에 1,168종 146,729본의 무궁화를 심었습니다. 수목원이 아니어도 홍천 곳곳에 무궁화가 많이 보입니다. 

 

 

 

 

홍천 무궁화수목원은 2020년에는 산림청에서 '나라꽃 무궁화 명소'로 선정하였습니다. 무궁화수목원답게 수목원은 무궁화로 가득합니다. 무궁화와 관련 있는 다양한 이야기, 정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입장료, 주차비 없습니다. 

 

 

 

 

무궁화 품종이 엄청 많습니다. 무궁화는 전국에 약 200여 종 넘게 분포하고 있습니다. 무궁화는 꽃 중심에 단심이 있고, 없는지, 꽃잎은 어떤 색인지에 따라 아사달계, 청단심계, 백단심계, 홍단심계, 배달계 등으로 구분합니다. 무궁화 하면 떠오르는 꽃 모양과 다른 무궁화도 많이 보입니다. 

 

 

 

 

무궁화는 아침에 꽃이 피고, 저녁에 꽃이 집니다. 햇볕이 내리쬘 때만 만 꽃을 피운다고 하여 '태양의 꽃'으로 불립니다. 무궁화(無窮花)는 피고 또 피어서 지지 않는 꽃이라는 뜻입니다. 한 나무에서 여러 꽃송이가 번갈아 꽃을 피웁니다. 그래서 꽃이 계속 피아는 것처럼 보입니다. 

 

 

 

 

무궁화는 아욱과의 낙엽관목입니다. 우리나라 국화로 인식하는 꽃이라 우리나라에서만 자랄 것 같은데, 외국에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중국, 인도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옛날 중국에서는 군자의 기상을 지닌 꽃이라 했습니다. 성경에 샤론의 장미(Rose of Sharon)라는 꽃이 나옵니다. 샤론의 장미를 예수 그리스도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이 샤론의 장미가 무궁화라는 연구가 있습니다. 

 

 

 

 

억새원을 지납니다. 여름이라 억새가 푸릇푸릇합니다. 

 

 

 

 

 

 

 

 

예로부터 무궁화는 우리 민족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입니다. 고조선 이전부터 하늘나라의 꽃으로 귀하게 여겼고, 신라는 스스로를 무궁화나라(근화향:槿花鄕)라고 불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애국가에 무궁화가 들어 있습니다. 애국가 가사를 누가 썼는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1900년대 초에 쓰였다 합니다. 그 이전에도 우리 민족이 무궁화를 알고 사랑했기에 애국가에도 무궁화를 넣은 것입니다. 

 

 

 

 

이번에 무궁화수목원에서 놀랐습니다. 무궁화가 법적으로 국화(國花)는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무궁화를 대한민국 국화로 한다는 법이 없습니다. 관습헌법으로 무궁화를 국화로 하는 것일 뿐입니다. 애국가도 법적으로 국가(國歌)가 아닙니다. 

 

 

 

 

무궁화를 국화로 해야 하느냐 마냐에 관해서 논란이 있더군요. 반대하는 쪽은 원산지가 외국이고, 북한에는 자라지 않고, 품종도 다양하고, 병충해에 취약하기에 안 된다는 것입니다. 찬성하는 쪽은 토착화된 식물이기에 원산지가 의미 없고, 오랜 시간 한 나무에서 수천 송이가 피고 지는 생명력이 있는 꽃, 오랜 세월 우리 민족과 함께했다는 역사성이 있기에 국화로 지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논란이 있어도 무궁화가 우리 민족의 꽃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일제강점기 때 일제는 무궁화를 우리 민족의 정신이 있는 꽃으로 생각했습니다. 전국에 있는 무궁화를 뽑고, 불태웠습니다. 무궁화를 눈에피꽃이라며 쳐다보지도 말고, 만지면 부스럼병이 생기며, 진딧물 같은 벌레가 많은 꽃이라는 등 왜곡되고 부정적 의미를 무궁화에 덧씌웠습니다.

 

 

 

 

구름도 함께하는 홍천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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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에서 무궁화수목원을 만든 것은 남궁억(1863~1939)의 영향이 큽니다. 남궁억은 독립운동가, 언론인, 교육자입니다.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고향인 홍천으로 돌아옵니다. 무궁화밭을 일구고, 전국에 무궁화 보급 운동을 펼쳤습니다. 무궁화를 통해 독립 의지를 높이고자 하였습니다. 

 

1933년 무궁화 사건이 발생합니다. 남궁억에게 홍천경찰서 직원이 정체를 숨기고 왔습니다. 남궁억은 벚꽃은 활짝 피었다 금방 지지만, 무궁화는 계속 피어나는 것처럼 한국의 역사도 영원할 것이라 주장합니다. 무궁화가 불태워졌고, 남궁억은 옥고를 치르게 됩니다.

 

 

 

 

무궁화 수목원 안내도 

 

 

 

 

햇살에 반짝이는 무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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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님 개그가 이어집니다. 정답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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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숲속쉼터에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저는 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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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수목원이라고 해서 무궁화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가지 식물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바위와 돌을 다양한 형식으로 배치하고, 그 사이에 고산식물이나 다육식물을 심어 암석원이라 부릅니다.  

 

 

 

 

그동안 무궁화에 관해서 관심 있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국화라고 하니까 길거리에 심는구나 이 정도. 계절마다 꽃이 예쁘게 피어나는 곳을 찾아다니지만 무궁화를 가까이서 봐야지 하는 생각도 미처 못했습니다. 홍천에서 무궁화를 진지하게 만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무궁화의 역사, 정보를 알게 된 것도 큰 즐거움입니다. 앞으로 무궁화를 보면 반갑게 인사하고 맞이해야겠습니다.

 

 

 

 

정문을 올라 왼쪽으로는 황화코스모스가 넓게 피었습니다. 

 

 

 

 

아직 꽃을 피우지 않은 코스모스밭 끝에 작은 집이 보입니다. 가까이 가보니 '무궁화집'으로 쓰여 있습니다. 종탑이 있는 것이 교회인 줄 알았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문이 열립니다. 작고 예쁘게 꾸며져 있습니다. 이 집의 정체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소망의 집'이라 합니다. 꽃길 따라 걸어가서 소원 빌어 보라는 것인가 봅니다. 연인이 손잡고 달려가 사랑의 맹세를 하는 느낌입니다. 

 

 

 

 

 

수목원을 천천히 1시간 동안 걸으며 둘러보았습니다. 무궁화수목원으로 검색하니 홍천, 보령 두 곳이 나옵니다. 오늘 제가 간 곳은 강원도 홍천의 무궁화수목원입니다. 무궁화가 피어나는 여름에 찾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다른 계절에 방문해도 계절의 옷을 갈아입으며 산책하기 좋겠습니다. 입구에서 살짝 오르막이긴 한데, 전체적으로 평지여서 걷는 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8월 말까지 야간 개장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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