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설록 티뮤지엄
겨울 제주도 여행길입니다. 점보 빌리지에서 코끼리 공연을 봤습니다. 어머니께서 공연장에서 추우셨나 봅니다. 따뜻한 것을 드시고 싶어 하십니다. 오설록 티 뮤지엄으로 향합니다. 따뜻한 음료 마시고 녹차밭 구경까지 해봅니다. 점보 빌리지에서 오설록까지 차로 10분 정도 걸립니다.
오설록 티뮤지엄에 도착했는데 주차장에 빈자리가 없습니다. 직원들은 차를 오설록 입구에서 멀리 떨어진 주차장으로 이동시키기 바쁩니다. 할 수 없이 저도 길 건너 먼 곳에 주차합니다. 오설록 티뮤지엄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로 벽을 만들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방문하면서 시설을 정비하고 있습니다. 인기를 실감합니다.
'차와 제주가 선사하는 가치 있는 쉼'이라는 문장으로 오설록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설록 티뮤지엄은 별도의 입장료도 없습니다. 연중무휴
간단하게 오설록이라 하지만 정식 명칭은 '오설록 티뮤지엄'입니다. 태평양화학(현재는 아모레 퍼시픽)에서 제주도 곳곳에 다원(녹차밭)을 만듭니다. 그중에 서광다원에 오설록 티뮤지엄을 만들었습니다. 티뮤지엄 안에 차(茶)박물관, 티스토어, 전망대 등이 있습니다. 오설록 티뮤지엄 들어가면 다원의 역사, 다기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녹차 제품도 살 수 있습니다.
티 로스터리(TEA ROASTERY)입니다. 티를 로스팅하여 티백까지 만들어 내는 기계입니다. 일주일에 5~6회 정도 운영한다고 쓰여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운영하지 않았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티스토어가 나옵니다. 카페입니다. 음료 마실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 빈자리 찾기 힘든 이유가 있습니다. 티스토어에 사람이 아주 많습니다. 티스토리 아니고요. 북적북적합니다. 앉을 공간이 부족합니다. 부모님 앉아서 뭘 좀 드셔야 하는데, 자리가 없어서 난감합니다. 다행히 빈자리가 나왔습니다.
티스토어 안으로 들어가서 직원에게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직원 있는 곳은 주문하는 사람과 음료 찾아가는 사람 뒤섞여서 정신없습니다.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게 좀 더 빨리 나오는 것 같습니다. 티스토어에서는 녹차로 만든 음료, 한라봉 같은 제주 특산품으로 만든 음료, 녹차 케이크, 녹차 아이스크림 등이 있습니다. 커피는 없습니다.
녹차를 자주 먹지 않아서 뭘 선택해야 좋을지 잠시 고민했습니다. 따뜻하게 청귤차, 녹차라테를 주문합니다. 청귤향, 녹차 맛이 진합니다. 입맛에 맞으신다니 다행입니다.
저는 오설록에서 가장 인기 많은 녹차 아이스크림을 먹습니다. 녹차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어본 것은 아니지만, 제가 먹어본 녹차 아이스크림 중에 오설록이 제일 맛있습니다. 녹차 맛과 향이 찐합니다.
차에 관심이 많은 분은 티스톤(TEA STONE), 티라운지(TEA LOUNGE) 등을 체험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티스톤에서는 차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차 문화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티라운지는 다원을 거닐며 찻잎 수확하고 차를 만들어 마시는 것까지 할 수 있는 종합 프로그램입니다. 예약해야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오설록 티 뮤지엄 주변 서광다원의 풍광을 쉽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1978년부터 태평양화학(현 아모레 퍼시픽) 故 서성환 회장은 우리의 전통 차 문화를 정립하겠다는 뜻으로 제주도에 차밭을 일구기 시작합니다. 지금이야 녹차나무로 뒤덮인 푸르른 공간이지만 당시에는 돌이 무성한 황무지였습니다. 황무지를 개간하여 거대한 녹차밭을 만들었습니다. 녹차가 큰 수입이 있는 것도 아니고, 화장품 회사와도 맞는 상품은 아니어서 처음에는 경영이 어려웠다는군요. 지금은 아름답게 녹차가 자라고 있습니다.
녹차밭 가까이 다가갑니다. 녹차밭에 오면 팬을 주의 깊게 봐야 합니다. 선풍기 아닙니다. 공기는 지면이 따뜻하고, 위로 올라갈수록 기온이 낮아지는 것이 정상입니다. 어디선가 찬 공기가 들어와 공기층이 역전될 때가 있습니다. 찬 공기가 아래, 더운 공기가 위에 있는 경우죠. 이러면 녹차가 냉해를 입습니다. 팬을 돌려 공기를 순환합니다.
녹차하면 전라남도 보성군을 먼저 떠올리는 분이 많습니다. 보성녹차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지리적 표시 1호이기도 합니다. 이후 하동, 제주도 녹차 지리적 표시에 올랐습니다. 제주도도 보성 못지않은 생산량을 자랑합니다. 제주도는 녹차가 자라기에 자연적 조건이 좋습니다. 기온, 강수량도 적당하고요. 화산회토 토양, 경사가 있는 지형도 녹차가 자라기에 좋은 조건입니다. 서광다원뿐만 아니라 제주도 곳곳에 다원이 많습니다.
녹차밭에서 바라본 오설록 티뮤지엄.
오설록 티뮤지엄은 2001년에 개관했습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오설록은 조용히 녹차를 즐기며 녹차밭 구경하는 곳이었습니다. 오설록 주변에 딱히 볼거리가 없었습니다. 여기 운영이 잘 될까?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녹차 음료 인기가 많아지고, 주변에 볼거리도 많아지면서 제주도의 핫 플레이스가 되었습니다. 쌉싸름한 녹차의 맛과 향기는 건강하고 푸른 마음을 듬뿍 담아 줍니다.
'제주특별자치도 > 서귀포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부시구나. 제주도 짱구네 유채꽃밭. 제주도 봄여행 (28) | 2022.03.27 |
---|---|
가볍게 걸으며 제주도를 느낄 수 있는 명소 남원큰엉해안경승지 (28) | 2022.03.04 |
제주도 푸르른 녹차밭 위에 핫플레이스. 오설록 티뮤지엄. (40) | 2022.02.18 |
맑고 아름다운 땅 제주도 중문관광단지 여미지식물원. (50) | 2022.02.14 |
코끼리 진짜 똑똑하네요. 제주도 점보빌리지 코끼리 공연 (32) | 2022.01.13 |
언제나 크리스마스. 제주도 바이나흐튼 크리스마스박물관 (40) | 2021.12.16 |
댓글을 달아 주세요
볼것도 살것도 쉴곳도 많은 곳이라 늘 들르게 되더라구요. ^^
2022.02.18 07:10 신고오설록 티뮤지엄의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2022.02.18 13:13 신고지나는 길에 꼭 찾게 되는 곳입니다.
오설록 봄에가면 푸르르고 좋더라구요
2022.02.18 08:05 신고녹차아이스크림 맛있겠어요
봄날 따스할 때 녹찻잎이 더욱더 반짝입니다.
2022.02.18 13:13 신고녹차아이스크림은 필수입니다. ㅎ
이천년 초기에는 자주 가서 한라산 철쭉도 설경도 보곤했었는데
2022.02.18 08:24 신고이후론 가본지가 하도 오래되어 제주여행 포스팅만 보면 마음만 설랩니다.
녹차밭도 본듯한데 기억이 가물그리네요.
한번 여행 일정을 잡아 다녀와야 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코로나 때문에 제주도 내려가시기 더 힘드시겠습니다.
2022.02.18 13:14 신고코로나 잠잠해지고 조용해지는 때가 오면
제주도의 멋진 풍경을 가득 담아 오실 수 있길 바랍니다.
예전에 갔던 기억이 나네요.
2022.02.18 09:33여전히 찾는 사람이 많은가 봅니다.
거기 가서 여유롭게 녹차 한잔 마시고 싶어지네요.^^
제주도 여행길에 한번은 가보셨을 것입니다.
2022.02.18 13:15 신고예전보다 찾는 사람이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찐한 녹차와 함께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ㅎ
녹차밭 한번도 안가봤는데
2022.02.18 09:36 신고녹차밭도 구경하고 라떼 아이스크림도 먹을수 있으면 더 좋겠어요 ㅎㅎ
좋으셨겠습니다 🙂
푸르른 녹차밭이 주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2022.02.18 13:16 신고녹차밭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은 더욱더 찐하더군요 ..
풍경도 좋고, 먹거리도 좋고 녹차밭이 좋습니다. ㅎ
오래전에 가봤던 곳입니다...
2022.02.18 11:05 신고길게 늘어서 녹차 밭이 참 인상적이었던 것 같은데요...
그때보다는 더욱 정돈되고 정갈해 진 것 같습니다.
다시 가게 되면 녹차를 음미하면서 천천히 걸어보고 싶네요..ㅎㅎ
워낙 유명한 곳이기에 가보셨을 것입니다.
2022.02.18 13:17 신고녹차밭의 푸르른 풍경은 다시봐도 좋더라구요 ..
맛있는 녹차도 드시고, 사진도 예쁘게 찍으시고 ..
좋은 시간 보내실 수 있길 바랍니다. ^^
4년전에 제주도 갔는데 그때 오설록을 갔었거든요. 여기는 코로나 경기도 안타나봅니다. 확실히 아스크림이 참 맛있고 뷰맛집 이기도 하지요 헤헤헤
2022.02.18 11:06 신고코로나 시국임에도 찾는 사람이 엄청 많습니다.
2022.02.18 13:18 신고아이스크림 맛있게 드셨군요 ..
녹차밭에서 먹는 녹차아이스크림은 더 맛있습니다. ㅎ
제주도 대표 브랜드중 하나인 오설록이라는 네임에 맞게 사람들도 붐비고 시스템도 괜찮아보이네요!! 제주도하면 오설록이 탁 떠오르네용💛
2022.02.18 13:39 신고오설록 녹차 좋아하시는군요 ..
2022.02.18 23:20 신고사람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오설록 티뮤지엄 인기가 대단하더군요
'커피보다 차를 마시자'라고 생각해도 카페에서 티백으로 우린 차 내주는거 보면 돈아까워서 커피마시게 된다는 ㅎㅎ
2022.02.18 15:53 신고너무 유명하니까 한 번쯤 가볼만한곳인데 언제나 사람이 많은곳, 앉아서 뭐 마실 엄두가 안나더군요 ㅠㅠ
조금만 사람이 적거나 앉아서 쉴 곳이 좀 많았으면 좋겠어요.
길건너 녹차밭도 가봤는데 저런 선풍기?가 있는건 처음 알았네요@@ ㅋ 공기순환을 위한거였다니.
2000년대 초반 오설록 티뮤지엄 생기고
2022.02.18 23:24 신고얼마 안되었을 때는 사람 별로 없었거든요.
요즘은 장난 아니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확장공사까지 하는가 봅니다.
확장 공사하고 나면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ㅎ
녹차밭 팬은 대부분 잘 모르실꺼에요 .. ^^;;
내부에 볼 것도 많고 녹차밭 뷰가 너무 예쁜 곳이네요 ㅠㅠ
2022.02.18 16:30 신고역시 사람들이 많은 곳은 다 이유가 있었군요!!
차 정말 좋아하는데 가서 구경도 하고 구매도 하고 싶어져요ㅎㅎㅎ
좋은 포스팅 너무 감사드리구 잘 보고가요!
오설록 티뮤지엄 안에 볼거리가 꽤 있습니다.
2022.02.18 23:21 신고녹차로 만든 여러 가지 음료,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
먹거리도 다양합니다.
제주 오설록 정말 핫플레이스인것 같아요
2022.02.18 18:14 신고사람 정말 많네요~
근데 티스토리 블로거답게 티스토어를 티스토리로 봤는데.. ㅎㅎ 바로 짚어주셨네요
피식 웃고갑니다 ㅎㅎㅎ
오설록 티뮤지엄 인기가 점점 높아집니다.
2022.02.18 23:22 신고사람 너무 많아서 정신 없더군요 ..
티스토어를 보니 티스토리가 자동적으로 떠오릅니다. ㅎ
오셜록 웬지 낯익다 했더니 아주 예전에 가봤었네요.
2022.02.18 21:20 신고녹차아이스크림 맛이 특히 더 맛있나봐요. 다음에 가보면 꼭 먹어보고 싶습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니 제주 여행길에
2022.02.18 23:22 신고방문해 보셨을 것입니다. 녹차아이스크림은 진짜 맛있습니다. 추천합니다. ㅎ
여기는 2번 가 보았는데 오래 머물지는 못 한 곳입니다
2022.02.19 06:57 신고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둘러 보면 더 좋지 싶습니다
녹차도 마시고 전망대도 오르고
2022.02.19 08:42 신고녹차밭도 가보고. 이니스프리도 구경하고 그러면
꽤 오랜시간 머물 수 있습니다.
올레길 14-1코스와도 연결되니
함께 둘러보셔도 좋습니다. ㅎ
오설록은 제주갈때 자주 방문하는 곳인데~ 하핫 아이스크림 맛도 좋고 전망대에서 보는 경치가 너무 멋져요
2022.02.19 08:46 신고제주도 오설록을 좋아하시는군요 ..
2022.02.20 22:54 신고녹착아이스크림은 저도 좋아합니다. ㅎ
녹차의 향이 나는 듯한 사진입니다
2022.02.19 12:42 신고진한 녹차향 향긋함이 떠오른네요
오설록 티뮤지엄에서 녹차밭을 처음 봤습니다.
2022.02.20 22:55 신고녹차나무의 푸르름이 참 좋습니다. ㅎ
아 오설록 녹차 아아스크림 맛있죠.
2022.02.19 13:33 신고저도 꼭 다시 먹어보고 싶어요. 😆
오설록 티뮤지엄 녹차아이스크림은
2022.02.20 22:56 신고맛이 찐해서 좋습니다. ㅎ
주차를 가까이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네요ㅜ
2022.02.19 15:01 신고저도 아이스크림으로 먹고 싶네요
라떼도 먹고 싶고요 ㅎㅎ
녹차밭도 아직 못가봐서 가보고 싶어요
주차를 입구 가까이에 했으면 좋았을텐데
2022.02.20 22:58 신고이날은 날씨도 추워서 멀리 주차한 것이 힘들었습니다.
오설록 티뮤지엄 녹차아이스크림 강력 추천합니다.
음료도 맛있고요. 많은 사람이 찾는 이유가 있긴 있어요 .. ㅎ
제주에서는 너무 유명한 곳이죠. 저도 가봤습니다.
2022.02.19 20:34 신고제주도 여행의 필수코스가 되었습니다.
2022.02.20 22:58 신고몇 년 전에 한 번 가보고 못가봤는데 그새 증축도 하고
2022.02.19 21:40 신고많이 바뀌었나봐요
티 로스터리 기계도 신기하고
녹차밭에 있는 팬의 역할도 포스팅을 통해 알게 되었네요
무엇보다 녹차 아이스크림 맛이 그립습니다 ㅠㅠ
비록 제주도까지 갈 시간은 당분간 없지만
집 근처 오설록에 들러 아이스크림을 먹어보고 싶어요
오설록 티뮤지엄 방문객이 많아지면서
2022.02.20 23:00 신고주차장도 늘어나고, 리모델링도 하고 그러더군요 ..
여기 녹차아이스크림은 맛있어요 ..
아우 또 생각나네요. 아이스크림이 쌉싸롬한
녹차가 그대로 담겨 있어서 좋습니다. ㅎ
어여 제주도 날아가서 즐거운 여행 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
관광객 방문 필수코스가 된 오설록이군요.ㅎㅎ 내부는 제가 방문했던 10년보다 많이 바뀌었네요. 방문객도 늘 가득해서 오설록이 녹차로 버는 돈보다 더 많이 버는 거 같아요 ㅋㅋ
2022.03.20 18:56 신고제주도 여행 오는 사람은 한번씩은 다 거쳐 가는가 봅니다.
2022.03.21 22:25 신고사람이 어쩜 그리 많은지 놀랐습니다. ㅎ
입장료 안받아도 녹차, 아이스크림으로
얻는 수익이 상당하겠다 짐작해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