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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자연휴양림 법정악전망대

제주도 2박 3일 여행. 둘째 날 숙소는 서귀포자연휴양림입니다. 숙소에서 잘자고 아침 햇살이 나무 사이로 반짝이는 숲속을 걷습니다. 법정악 전망대에 올라 한라산과 서귀포 일대를 조망합니다. 그야말로 굿모닝입니다.

 

제주도에는 공식적으로 4곳의 휴양림이 있습니다. 숙작도 가능합니다  교래, 절물, 붉은오름, 서귀포 중에서 서귀포자연휴양림이 여행 동선상 가까워서 머물게 되었습니다. 서귀포자연휴양림은 1100도로(1139번 지방도)에 있습니다. 서귀포 시내에서 자동차로 20분 정도 올라가야 합니다. 숙박하지 않아도 휴양림 안에서 산책 즐길 수 있습니다. 숙박 안 할 때는 입장료 어른 1천 원, 주차비 중형차 2천 원.

안내도를 보시면 여러 가지 색깔로 선이 그려져 있습니다. 휴양림 안에 만들어진 산책로를 표시한 것입니다. 4개 코스가 있습니다. 어울림숲길, 숲길산책로, 혼디오몽무장애나눔숲길, 차량순환로. 짧게는 40분, 길게는 2시간 넘는 코스입니다. 저는 짧게 40분 코스인 어울림숲길을 걷기로 합니다. 어울림숲길 중간에서 빠져나와 법정악전망대까지 다녀와서 1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매표소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생태관찰로 입구가 있습니다. 입구에는 생태관찰로 1.1㎞ 40분 코스라 쓰여 있습니다. 여기가 어울림숲길 입구입니다. 한라산의 형성과정,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한 산림욕 등에 관한 안내문이 있습니다.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기분입니다. 어떤 모습이 기다리고 있을지 설렘 반 긴장 반입니다.




길 시작점에 버섯 재배하는 곳이 있습니다.








산책로는 나무데크로 길을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흙을 직접 밟으며 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사람이 흙을 밟아서 다져놓는 것도 식물에 썩 좋진 않을 것 같습니다. 오르막, 내리막 변화가 잘 없이 평탄한 길입니다. 큰 힘 들이지 않고 걸을 수 있습니다. 길 중간중간에는 한라산에 자생하는 식물들 안내판도 있습니다. 길 초입은 1100도로와 가까워서 차 지나가는 소리가 가끔 들립니다.




신나게 걸어가는데 갈림길이 나왔습니다. 어울림숲길이라는 것만 보고 왔는데 이정표에는 어울림숲길이라는 말이 없습니다. 갈림길에서 숲속의집이냐 편백숲동산이냐 고민에 빠집니다. 편백숲동산으로 선택합니다. 저의 예감은 맞았습니다. 휴양림 관계자님 어울림숲길 방향 잘 표시해주세요.




한라산 깊숙하게 들어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사람 손이 많이 타지 않았습니다. 숲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공기는 당연히 맑고 상쾌하고요. 이른 아침이라 길에는 사람이 없습니다. 온전히 저만의 시간을 가집니다. 새소리 바람소리가 길동무가 되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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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백숲동산 방면으로 계속 걸으면 출구로 나옵니다. 그리고 넓은 도로가 나옵니다. 푸리롱유아숲체험원도 보입니다. 어린이들 숲 체험하는 곳입니다. 맑고 상쾌한 곳에서의 숲 체험은 즐겁겠습니다. 도로는 차량순환로입니다.




길을 계속 이어갑니다. 아침 햇살이 짠하고 비춥니다.




어울림숲길을 걷는 길에 까마귀가 보입니다. 제주도에는 까마귀가 많이 살고 있습니다. 까마귀는 이리저리 바쁘게 왔다 갔다 합니다. 그 모습이 재밌어서 몰래 촬영했습니다. 까마귀는 뭘 하는 것일까요? 휴양림의 새소리도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어울림숲길에서 법정악전망대로 향합니다. 등반로라고 되어 있어서 뭔가를 한창 올라가야겠구나 긴장했습니다. 다행히도 오르막이 심하진 않아서 전망대까지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 가까울수록 숲이 더 울창합니다. 굵은 나무도 많이 보입니다.




우리 모두 랄랄라 라오니스 블로그에 주목 😅




전망대에 다다르면 계단이 나오는데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법정악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예전에 법정사라는 절이 있어서 법정악, 법정이오름 등으로 불립니다. 지금도 법정악 아래쪽에 법정사가 있습니다. 전망대에서는 어떤 모습이 펼쳐질까요? 두근두근




전망대에 다다르니 전망이 탁 트입니다. 눈앞에 막히는 것 없이 시원시원하니 좋습니다. 이런 풍경 만나기 쉽지 않습니다. 아침 연무인지 미세먼지인지 뿌옇게 보이는 것이 아쉽습니다. 날씨가 맑으면 서귀포 앞바다가 보일 것입니다.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려봅니다. 한라산의 드넓은 모습이 펼쳐집니다.








전망대에서 왼쪽 뒤를 보니 한라산 남벽이 보입니다. 3월이라 눈 쌓인 모습도 보입니다. 한라산 정상에는 5월까지도 눈이 있습니다. 법정악전망대가 760m 정도이니 한라산 정상이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전망대에서 꽤 오랜 시간 머물렀습니다. 이 멋진 풍경을 보고 바로 내려갈 수 없었습니다.




3월 바닷가 쪽은 꽃도 피고 잎도 돋아나지만 한라산은 아직 차가운 기운이 남아 있습니다. 나무가 가지만 앙상한 모습을 보입니다. 멀리서 노루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귀여운 노루 생각하면 의외의 울음소리입니다.




사방댐을 지나서








어울림숲길로 돌아왔습니다. 이제부터는 계속 내리막길입니다. 아침햇살이 높게 떠오르면서 나무를 비추고 그림자를 만듭니다. 길 위에 나무 그림자가 바코드처럼 총총히 늘어선 모습이 재밌습니다. 길 가운데는 지압길입니다.




노란색, 하얀색, 검은색 길 구분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건강산책로 부근으로 나왔습니다. 오른쪽 일방통행이라고 쓴 것은 자동차로 갈 수 있는 차량순환로입니다. 정문으로 들어와서 차량순환로 따라 서귀포자연휴양림을 한 바퀴 돌고 휴양림 후문으로 나갑니다. 차량순환로는 휴양림 나갈 때 부모님과 함께 돌았습니다. 힘 안 들이고 산림욕 한다고 좋아하십니다.




제주도 서귀포자연휴양림의 아침 산책 풍경입니다. 어울림숲길과 법정악전망대까지 이어지는 길로 1시간 정도 걸었습니다. 많은 여행자가 제주도하면 바다를 먼저 떠오릅니다. 바다를 따라서 하는 여행을 많이 하고요. 제주도 가운데 거대한 한라산이 있습니다. 한라산을 오르지는 못하더라도 가까이 다가가 보는 것은 어떨지요? 제주도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서귀포자연휴양림 숙박하는 모습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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