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관련된 부모님의 거짓말 같은 진짜 이야기 ..

돈은 쓸라고만 해면 부족하고 .. 아껴쓰다보면 여유롭기도 하고요 .. 가까이가면 멀어지고 .. 멀리 대하면 또 남기도 하고 .. 재밌는 것이 돈입니다.. 돈 때문에 사람들이 치사하고 나쁜짓을 할 때면 안타까운 맘이 듭니다 .. 돈 .. 그게 뭐라고 ...  저는 경제적으로 그렇게 넉넉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궁색하지도 않습니다.. 돈에게 지배당하기 보다는 정신적으로라도 돈을 여유롭게 하고 싶습니다.. 저희 부모님 때문인 듯 합니다..

 

 

 

 

저희 어머니가 일을 하시면서 모아 둔 돈이 있습니다.. 그 돈으로 아파트 작은 것을 하나 사셨고, 월세를 놓고 노후자금으로 사용하고 있으시지요 .. 어느날 어머니에게 아파트에서 월세 살고 있는 사람를 했습니다..

 

세입자의 말이 좀 재밌습니다..세입자 曰 

저희가 세를 더 올려드려야 할 것 같아서 전화 드렸어요 ..

 

깜짝 놀란 어머니 .. 그게 무슨 소리에요 ..

 

세입자가 말하기를 아파트 주변에 대부분이 월세나 전세 값을 올려 받고 있는데 ... 어머니는 세를 올려달라는 말이 없더랍니다.. 그래서 세를 올려서 드려야 될 것 같아서 전화 드렸답니다...

 

어머니는 그럴 필요 없다 하셨고 .. 있는 동안 편하게 잘 살고 가면 .. 그걸로 된 거라고 하시면서 전화를 마무리 지으시네요 .. 살다살다 .. 집주인은 가만 있고 .. 세입자가 스스로 집값 올려준다는 얘기는 처음 들었습니다 .. ㅎㅎ .. 아마 여러분도 이런 경우는 거의 못 보셨을 듯 합니다..

 

 

 

 

 

 

저희 아버지도 돈과 관련되어 재밌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버지 직장에서 같이 일하는 아주머니 한 분이 있었습니다.. 그 분이 아버지에게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답니다... 돈을 보내주겠다는 것이죠 .. 이건 또 뭔소리?

 

아주머니에게 자식이 4명 있답니다.. 4명다 결혼을 했는데 .. 아버지께서 4명에게 축의금을 넉넉히 보내셨나 봅니다.. 마지막 4째까지 축의금을 받고 나니, 아버지께서 너무 많이 보내셨다고 생각하셨다는군요 .. 그래서 돈을 돌려드려야겠다면서 계좌번호를 물어봤다는 것입니다.. 아버지께서는 괜찮다면서 계속 거절하셨고요 ..

 

아주머니가 계속 연락해서 계좌번호를 물어보고 하시니, 어쩔 수 없이 알려주셨다고 합니다.. 축의금 많이 냈다고 돌려주겠다는 사람도 재밌다고 해야 할까요? ^^

 

요즘 정치인들의 뇌물 수수 이야기가 나오는거 보면 .. 욕심이 욕심을 낳고 거짓을 낳고 .. 종국에는 사람의 생명도 결정짓게 되는 경우를 봅니다.. 저희집이 실제로 .. 돈이 많은 부자집은 아니지만 .. 돈에 대한 마음을 보면 .. 그 어떤 부자보다도 넉넉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