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슬픔 .. 다시만난 아름다움 .. 제천여행 .. 청풍문화재단지

청풍 문화재단지

충청북도 제천 여행 이어집니다 .. 지난번에는 청풍호 관광모노레일 탔던 것을 소개해드렸습니다 .. 오늘 목적지는 청풍문화재단지입니다 .. 청풍문화재단지에서는 우리의 옛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 탁 트인 청풍호의 모습도 만날 수 있고요 .. 계속해서 '청풍'이라는 지명이 나오고 있는데요 ... 청풍이라는 곳은 특별한 사연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

 

청풍문화재단지 입구입니다 .. 저 앞에 우뚝 솟은 건물은 팔영루입니다 .. 청풍부를 출입하는 관문입니다 .. 원래 이곳에 있던 것은 아닙니다 .. 충주댐을 건설하면서 수몰된 마을의 문화재를 옮겨 청풍문화재단지를 만든것입니다 .. 수몰과 관련해서는 본 포스팅 아래에서 더 자세히 말씀드리도록하겠습니다 ..  

 

청풍문화재단지 입장료가 있습니다 .. 어른 3천원 .. 아침 9시부터 관람가능하고요 ... 11월부터 2월은 5시까지 .. 3월부터 10월은 6시까지 관람가능합니다 ..

 

청풍문화재단지가 꽤 넓습니다 .. 아무렇게나 돌아다니면 제대로 보기 힘들 것 같았습니다 .. 그래서 팜플렛에 나와있는 순서대로 돌아보도로하겠습니다 .. 팔영루 - 고가 - 석조여래입상 -금남루 - 금병헌 - 응청각 - 한벽루 - 관수정 - 망월산성 - 망월루 - 유물전시관 - 수몰역사관 ..

 

 

팔영루를 지나 문화재단지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 오른쪽으로 살짝 올라가면 고가(古家)가 있습니다 .. 쉽게 말해 오래된 집입니다 .. 기와집, 초가집 등등 여러 채의 집이 옆으로 쭈욱 이어져 있습니다 .. 집이 있던 지명을 따서 도화리고가, 후산리고가, 지곡리고가 등으로 불립니다 .. 옛 조상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 윷놀이, 제기차기 같은 전통놀이도 할 수 있고요 ..

 

물태리 석조여래입상입니다 .. 통일신라말기의 작품으로 보물 제54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물태리는 마을이름이고요 .. 석조는 돌로 만들었다는 것이고 .. 여래는 부처님을 뜻합니다 .. 입상은 서 있다는 것이고요 .. 석조여래입상 아래보면 검은색의 돌덩이가 있습니다 .. 소원을 이루어지는 소원돌이라고 합니다 .. 남자는 오른쪽, 여자는 왼쪽으로 돌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네요 .. 저는 그냥 보기만했습니다 .. ㅎㅎ

 

금남루이고요 .. 청풍부의 아문(관아의 출입문)입니다 .. 청풍은 조선 시대 때에 큰 고장이었습니다 .. 남한강의 수운과 조령의 고갯길이 연경되는 교통의 요지였기 때문에 사람이 모여들게 됩니다 .. 1610년에 부로 승격이되었고, 제천보다 큰 고장이었습니다 .. 그러다가 1916년에 제천군에 흡수되었고, 현대에 와서는 충주댐 수몰로 마을은 더 작아지게 되었습니다 ..

 

 

금남루를 통해 들어오면 금병헌이 있습니다.. 이병헌 아니고요 ... ㅋㅋ ... 금병헌은 청풍부의 청사로 쓰인 동헌입니다 .. 남자, 여자 둘이 무슨 죄를 지었는지 포박 당한체 무릎을 꿇고 있습니다 ..

 

 

 

 

금병헌 바로 옆에 응청각이라는 건물이 있습니다 .. 건물의 용도를 모르겠다더군요 .. 응청각 뒷쪽으로 가면 청풍호의 너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응청각 옆으로 공사 중인 건물은 한벽루입니다 .. 한벽루는 조선 3대 누각에 속한다고 할 정도로 멋진 곳이었다는데 .. 공사중이어서 아쉬웠습니다 .. (조선 3대 누각에 속하는 건물이 많네요 .. 영남루, 촉석루, 한벽루, 광한루, 부벽루 .. ㅎㅎ)

 

 

 

 

 

 

응청각 뒤에서 바라 본 청풍호 .. 탁 트인 호수 전망이 참 멋집니다 .. 4월초가 되면 .. 청풍호 주변으로 벚꽃이 한창입니다 .. 아직 3월이라 나무가지만 앙상합니다 .. 벚꽃향기가 가득한 청풍호를 상상해봤습니다 ... 금병헌 옆으로 해서 망월산성쪽으로 올라가다보면 장미터널이 있습니다 .. 장미는 피지 않았기에 썰렁한 터널이었습니다 .. 패스 .. 관수정이라는 정자에 올라가서 청풍호를 바라봅니다 .. 위 사진 속 풍경과 비슷합니다 ..

 

청풍호 멋있습니다 ..

 

 

 

연리지도 있고요 .. 나무도 짝을 만나는데 ..

 

 

 

 

망월산성으로 올라갑니다 ..

 

 

망월산성에서 바라 본 청풍호 ..

 

 

 

 

 

망월산성에서 바라 본 청풍문화재단지 ..

 

 

 

 

 

망월산성에서 내려와서 만난 고인돌, 비석군

 

 

 

 

 

유물전시관입니다 .. 제천의 역사를 알 수 있습니다 ..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제천 일대에서 발젼 된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 사진 오른쪽은 남산전투를 재현한 것입니다 .. 1896년 제천의병이 일본군을 상대로 전투를 벌인것입니다 ..

 

 

 

 

 

유물전시관 바로 옆으로 수몰역사관이 있습니다 .. 청풍문화재단지는 충주댐이 만들어지면서 .. 수몰된 문화재를 옮겨놓은 것이라 말씀드렸습니다 .. 댐을 만들게 되면 물을 가두어야 하고, 물길도 변하게 됩니다 .. 강 주변에 있는 마을이 물에 잠기게 되는 것입니다 .. 5개 면에 걸쳐 61개의 마을이 수몰되게 됩니다 ..

 

주민들의 삶의 터전과 문화재를 모두 수장시킬 수는 없는 일입니다 .. 사라진 마을의 역사를 청풍문화재단지에 옮겨 놓은 것입니다 .. 충주 다목점 댐 공사가 1978년부터 1985년까지 했고, 청풍문화재단지는 1985년에 개장했습니다 ..

 

수몰역사관에는 마을이 사라지기 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충주댐을 왜 만들었어야 했는지 .. 수몰되어야 했는지에 대한 설명도 있고요 ...

 

사진은 수몰되기 전 한벽루의 모습입니다 ..

 

 

 

 

 

제천 여행길에 찾은 청풍문화재단지입니다 .. 유물이 옮겨오고, 사람이 다른 곳으로 나와 살아간다고는 하지만 .. 내가 살던 곳이 한 순간에 사라진다는 것 .. 가고 싶어도 가볼 수 없다는 것은 참 슬픈일입니다 ..

 

청풍문화재단지 주변으로는 벚나무가 가득입니다 .. 4월이 되어 호수를 따라 피어나는 벚꽃이 가득 피어나면 아주 아름답습니다 .. 청풍호 주변으로 송어횟집도 많이 있고요 ... 호수에서 유람선도 탈 수 있고요 ... 지난 번에 소개한 모노레일까지 함께하면 .. 청풍에서만 즐거운 하루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

 

청풍문화재단지 길 건너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 주차비 받지도 않아요 .. 그런데 .. 사람들이 문화재단지 바로 앞 길가에다 주차를 많이 하더군요 .. 주차는 주차장에다 합시다 ..

 

청풍문화재단지

043-647-7003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청풍호로 2048

http://tour.jecheon.go.kr/ktour/selectClturCntntsView.do?key=84&clturCntntsNo=10&scrit1.sc1=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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