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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의 배꽃

 

봄이 되면 여기 저기서 다양한 봄꽃이 피어납니다 .. 제가 사는 평택에는 4월이 되면 특별한 봄꽃이 피어납니다 .. 평택의 봄은 배꽃이입니다 .. 평택은 우리나라에서 알아주는 배 생산지입니다. 그만큼 배나무가 많습니다. 하얀 배꽃은 평택 곳곳을 화려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 

 

 

포승읍 석정아파트에서 바라본 배꽃 풍경

 

평택 토박이인 저는 매년 이맘때 배꽃을 만납니다 .. 진짜 봄이 왔다는 것을 느끼지요 .. 배꽃을 차타고 가면서 스치듯이 보기만 했는데요 .. 올해는 작정하고 평택곳곳으로 배꽃을 만나러 다녀왔습니다 .. 먼저 찾아간 곳이 포승읍 석정아파트입니다 .. 석정아파트는 한국가스공사 사택이더군요 .. 아파트에서 멀리 배꽃이 보입니다 .. 가까이 가고 싶었지만, 멀어서 패스 .. 대신 벚꽃비는 가까이서 봤어요 .. 예쁘네요 .. ㅎㅎ

 

 

 

 

 

안중읍 성해리 부근의 배꽃

 

포승읍에서 안중읍으로 넘어오는 길가에서 만난 배꽃입니다 .. 성해리 버스정류장 뒷편으로 배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 이 풍경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더 좋겠는데 .. 올라갈 때가 없네요 .. ㅎㅎ .. 안중과 포승은 평택항이 커지면서 함께 성장하는 지역입니다 ..

 

 

 

 

 

배꽃은 장미과에 속합니다. 4월의 봄날 배나무에서는 하얀색 꽃을 피웁니다. 꽃은 여름이 되면 결실을 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가을이 되면 탐스러운 열매를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 꽃잎은 하얗고 그 중심에는 초록을 담고 있습니다 .. 배꽃은 청초하고 깨끗한 모습입니다 .. 이렇게 예쁜꽃이 평택의 시화(市花)가 되는것은 당연한 일일것입니다 ..

 

 

 

 

 

오성면 죽리 부근에서 바라본 배꽃 풍경입니다. 안중읍에서 오성면 농업기술센터로 가는 길에 만난 풍경입니다 .. 동산이 하얀색으로 뒤덮혔네요 .. 배나무는 위로 쭈욱 크게 하지 않고, 옆으로 퍼지게 기르는 듯 합니다 .. 과일 따는 작업 때문에 그런듯 한데요 .. 덕분에 배나무가 넓게 퍼져서 .. 더욱 풍성하고 예쁘게 보입니다 ..

 

 

 

 

 

평택에서는 2016년 말 기준으로 507 농가에서 626㏊ 면적에서 배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배 재배면적은 약 4%를 차지합니다 .. 생산량은 10,453톤입니다. 평택은 전국에서 5번째로 배 생산량이 많은 지역입니다 .. 2002년에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배 주산단지로 지정되었습니다. 2004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지역특화품목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평택의 배 과수원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 평택이 도시화, 산업화가 급격히 이루어지면서, 배 과수원을 비롯한 농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것이 현실입니다 ..

 

 

 

 

 

배꽃의 꽃말은 위로, 온화한 애정, 위안입니다. 꽃말이 참 좋네요 .. 요즘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배꽃이 다가와 살며시 위로를 전해주는 듯 합니다 .. 이렇게 예쁜 꽃을 보기만해도 .. 마음이 편안해지고 화사해지는것이 좋습니다 .. 위로 받는 것이지요 ..

 

 

 

 

 

오성면에 있는 평택농업기술센터에서는 배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배나무가 심어져 있었습니다 .. 오늘날 평택의 배가 좋은 품질로 인정받는 것은 많은 연구와 노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평택농업기술센터에서는 매년 이맘 때 꽃나들이 축제를 열었습니다. 올해는 농업생태공원 조성 공사로 인해, 축제가 취소되었다고 합니다 .. 아쉽습니다 ..

 

 

 

 

 

평택에서의 배 재배는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에 의해서 시작되었습니다. 일본인들이 배가 잘 자랄 수 있는 곳을 찾아 전국을 다녔다고 합니다. 그중에서 평택이 적격지로 선정되었다는군요 .. 지금의 비전2동 일대에 배 과수원을 만든것이 평택배의 시작입니다. 지금도 비전동에서부터 죽백동에 이르기까지 배 과수원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예쁜 배꽃도 가득 피어나고요

 

 

 

 

 

죽백동 일대의 배꽃

 

 

 

 

 

비전동에서 죽백동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하얀 배꽃 세상이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배꽃 세상을 많은 사람이 볼 수 있으면 어떨까? 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걷기대회, 마라톤대회, 그림 그리기, 백일장 등등 배꽃을 테마로 한 축제, 이벤트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수한 평택의 배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 평택시가 문화적인게 좀 약한듯 .. ^^;; 

 

 

 

 

 

차 타고 지나가다가 배 과수원에서 일하시는 모습을 봤습니다 .. 수정 작업 하시는것 같기도 하고 .. 배나무는 스스로 수정을 못한다고 합니다 .. 농부들이 일일이 꽃에 수정을 해줘야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 이 때 농부의 손길이 백번은 넘게 간다해서 배나무라고 부른다는 글을 봤습니다 .. 배 하나 하나 먹을 때 감사해야겠습니다 ..

 

 

 

 

 

동삭동 모산골공원에도 배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모산골공원은 평택여고 건너편에 있는 공원입니다 .. 생긴지 얼마 안되보이던데 .. 평택이 공원은 여기저기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 보기 좋은 모습이에요 .. ㅎㅎ .. 연목 너머로 보이는 배꽃이 보기 좋습니다 ..

 

평택의 봄은 하얀 배꽃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다른 도시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배꽃의 향연은 평택의 자랑입니다. 평택의 봄은 하얗고 청초한 배꽃입니다. 벚꽃, 유채꽃에 이어 배꽃으로 이어지는 봄의 예쁨은 아름다움입니다 .. ㅎㅎ .. 배꽃이 결실을 잘 보아, 가을에 풍성한 배를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서 농민뿐만 아니라, 우리 일반 시민들도 많이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 ^^

 

* 본 포스팅은 평택시청 블로그에 기고한 글을 수정 발행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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