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여행 .. 풍성함이 가득 .. 통영활어시장에서 생선회 떠서 먹기 ..

통영활어시장

통영은 수산물의 보고입니다. 통영과 그 주변에서 싱싱한 수산물을 잡고 기릅니다. 경상남도 일대에서 잡힌 수산물이 통영으로 모입니다. 통영의 수산물은 서울을 비롯해서 전국 각지로 뻗어나갑니다. 싱싱한 수산물이 가득한 통영에서 생선회는 무조건 먹어야 합니다 .. ㅎㅎ .. 저는 통영활어시장에서 횟감을 구매합니다 .. 시장구경은 덤으로 .. ^^

거제, 통영 가족여행기입니다. 첫째날은 거제도에서 보냈고요 .. 둘째날 통영으로 넘어왔습니다. 통영으로 들어와서 중앙시장 앞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합니다. 바닷가쪽으로 만들어 있는 주차장에 차들이 꽉 들어찼습니다 .. 그만큼 시장 찾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겠지요 .. 힘겹게 주차를 하고 시장으로 들어갑니다.

 

 

봄날 통영은 멍게입니다 .. 다라이에 멍게가 가득 담긴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 통영은 우리나라 멍게의 70%가 생산되는 지역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다양한 복어를 볼 수 있었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 통영의 복국은 맛있습니다 .. ㅎㅎ

 

 

갈이 한 마리 업어오고 싶다는 .. ㅎㅎ

 

 

시장이 굉장이 큽니다 .. 강구안에서부터 삼도수군통제영, 동피랑까지 이어집니다 .. 전체적으로는 통영중앙시장이라고 합니다. 강구안쪽은 통영활어시장이라 하고,  삼도수군통제영쪽은 중앙활어시장이라고 불리더군요 .. 중앙활어시장쪽이 비교적 시설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 강구안쪽 통영활어시장은 할머니들이 다라이에 생선놓고 파는 모습이 많이 보이고요 .. 이쪽이 시장틱한 분위기이긴 합니다 ..

막상 활어시장에 들어가서 회를 떠야하는데, 어떻게 떠야할지 생각보다 쉽지는 않습니다 .. 이날 비가와서 많이 돌아다니기도 그렇고 .. 어느 맘 좋아보이는 할머니에게 다가가 말을 걸어봅니다 .. 그래서 도미 한 마리, 광어 한 마리, 우럭 2마리해서 5만원에 구매하기로 결정합니다 .. 우리 동네에서는 우럭 2마리만 해도 5만원인데 .. ㅎㅎ ..

 

 

이렇게 시장에서 회를 구매할 경우 초장, 채소 등은 별도로 구매해야 합니다 .. 보통 회를 먹기 위해 필요한 초장, 채소 파는 곳을 '초장집'이라고 합니다 .. 때로는 시장에서 구입한 회를 초장집에서 자리세 내고 먹을수도 있습니다 .. 생선회와 초장을 사들고 숙소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 그전에 갈 곳이 또 있으니 ..

 

 

통영활어시장 왼쪽으로 보면 건어물 가게가 줄지어 있습니다 .. 우리 어머니는 바닷가로 여행오면 건어물 가게를 꼭 찾으십니다 .. 밥반찬할 것들을 구입하시는것이지요 .. 멸치를 가장 많이 사십니다 .. 그래서 바닷가로 여행 다녀오고나면 몇 달 동안은 멸치 반찬이 빠지지 않습니다 .. 조카들 .. 손주들이 멸치를 잘 먹기도 하고요 .. ^^

 

 

어느집으로 갈지 정해놓고 가는게 아닌지라 .. 비도오고, 어머니가 오래 걷기 힘드시고 하니 멀리 다니시지는 못하고, 입구 가까이에 있는 건어물가게에서 물건을 봅니다 .. 어머니의 수십년 내공으로 물건 하나하나 살펴봅니다 .. 어머니의 매서운 눈초리에 구입하는 액수가 점점 늘어나니 .. 가게 주인이 응대하시는게 달라집니다. ^^

 

 

건어물 가게 주인 아주머니께서 여러 가지로다 서비스도 챙겨주시고, 우산 안 갖고 왔다고 하니까 우산 빌려주셔서 고마웠습니다 .. 공영주차장에 주차했다고 하니까 주차권도 챙겨주시네요 .. 주차비 50% 할인 .. 우후 .. ^^

 

 

안개가 자욱한 통영항 ..

 

 

숙소는 통영 시내에서 멀지 않은 금호통영마리나리조트 .. 스티로폼 도시락 통에 담긴 회를 풀어봅니다 .. 일식집처럼 가지런히 놓여있는 것이 아닌, 막 썰어 담긴 생선회입니다 .. 이런 막회 스타일이 맛있습니다 .. ㅎㅎ ... 아무튼 어른 5명이서 배불리 잘 먹었습니다 .. 회로 배 채운것은 오랜만이네요 .. 숙소에서 맘 놓고 먹으니, 술도 막 먹을 수 있어서 좋네요 ..

 

 

회 뜨고 남은 서더리 갖고와서 매운탕 끓였습니다 .. 채소는 중앙시장에서 사왔고요 ... 보글보글 매운탕에 소주가 술술 .. 생선이 싱싱해서 그런지 매운탕도 맛있었습니다 .. 어머니의 손맛이 더해져서 더 맛있기도 하고요 ... ^^

 

통영활어시장에서 싱싱한 생선회를 구입했습니다. 맛있는 멸치도 사고요 .. 통영에 가면 풍성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 밥 먹으러 식당에 가도, 물건사서 시장에 가도 와~ 소리가 절로 나오도록 풍성합니다 .. 그래서 통영으로 가는 발걸음이 계속 이어지는 듯 합니다 .. 여러 가지로 즐거운 통영 여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