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피랑
요즘 집을 짓고 담을 쌓을 때 쎄멘(시멘트)을 많이 이용합니다. 회색빛의 쎄멘은 좀 삭막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벽화를 많이 그립니다. 벽화 마을의 원조로 불리는 곳이 통영의 동피랑입니다. 동피랑은 전국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통영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가 되었고요 .. 촉촉한 비가 내리던 어느날 동피랑을 다시 찾았습니다.
동피랑을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저는 삼도수군통제영 주차장에 주차를 합니다. 길을 건너 중앙시장쪽으로 갑니다. 사진처럼 동피랑 가는 이정표를 찾을 수 있습니다. 동피랑 보고나와서, 삼도수군통제영도 함께보고 왔습니다. 삼도수군통제영 부근 중앙시장에는 횟집도 많습니다. 회도 먹고 동피랑에 있는 카페에서 차 한 잔해도 좋고요 .. ^^
언덕길을 올라가게 됩니다. '동피랑'이라는 말이 주는 느낌이 참 좋습니다. 통통 튀는 느낌도 있고, 단어가 귀엽습니다 .. 동피랑은 동쪽에 있는 피랑이라는 것입니다. 피랑은 벼랑을 뜻하는 사투리이고요 .. 요즘 반대로 서피랑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동피랑에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설치한 통제영의 동포루가 있던 곳입니다. 통제영은 오늘날로 비교하면 해군본부라고 하면 될 듯 합니다. 통영시에서 동포루를 복원하면서, 주변마을을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공원을 만들기로 한 것이지요 .. 통영의 시민단체가 벽화를 그리기 시작하면서, 동피랑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마을은 벽화와 함께 남게 되었습니다.
동피랑에 많은 사람이 찾으면서 아기자기한 카페들도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빨간머리 앤이 귀여운 카페가 있네요 .. 들어가보지는 않았는데, 컨셉이 예뻐서 사진 찍어봤습니다 .. 빨간머리 앤 .. 이거 아시는분은 대충 나이가 나오지요 .. ㅎㅎ .. 주근깨 빼빼마른 빨간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
동피랑을 걸어보겠습니다 .. 특별히 정해진 코스는 없습니다 .. 언덕을 올라 마을 안쪽을 봅니다. 동피랑 정상인 동포루까지 간다음에 내려와서 마을 주변을 돌아보고요 .. 예쁜 배경에서 사진도 찍으면서 재밌게 오르락 내리락 하면 됩니다 .. 비오는 오후 시간대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네요 ..
동피랑 벽화는 2년 주기로 바뀝니다. 예전에 가봤으니 안갈래 하지는 마시고요 .. ^^ .. 지금(2017년) 그림은 2016년에 다시 그린 것이 많습니다. 동피랑 탄생 10주년을 기념해서 다시 그리기도 하고, 보수하기도 했고요 .. 그림은 전문적인 화가가 아닌 통영의 시민과 학생들이 그린것이 많습니다 .. 이 그림은 통영고등학교 학생들이 그린 그림입니다 ..
아이는 혼자놀다 심심할 때 옆집 강아지들 쓰다음어 보고 안아보며 꿈을 키운다.
안녕!
굴총각 멍게처녀 .. 재밌네요 .. ㅎㅎ .. 통영은 굴, 멍게 양식을 엄청 많이 합니다. 우리나라 굴, 멍게 생산량의 70%가 통영에서 나옵니다 .. 멍게총각 굴처녀는 이상한가? .. ^^
넌 충분히 잘하고 있어 ..
동포루입니다. 원래 있던 것은 아니고, 최근에 복원공사를 한 것입니다 .. 그러니까 동포루를 복원하고 주변에 공원을 만들려 했던 것이었죠 .. 공원 대시 동피랑 벽화마을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동포루 주변으로 성곽이 보입니다. 통영성인데요 .. 통영성에는 북포루, 서포루, 동포루 등 3개가 있었다고 합니다 .. 일제강점기 때 훼손이 많이 되었다는군요 ..
동포루에 올라서면 강구안(통영항) 일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 비가오면서 안개가 짙게 드리운것이 좀 아쉽지만 .. 이 나름의 운치가 있습니다 .. ㅎㅎ .. 여러 항구도시를 가봤지만 .. 통영에서만 느낄 수 있는 뭔가가 있어요 .. 그 뭔가가에 끌려서, 통영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멈출 수 없는가봅니다 ..
곰돌이 그림이 예뻐서 .. ㅎㅎ
내 마음이 들리니? .. 들어줄 사람도 없고 .. ^^;;
개조심 .. 고양이는 뭐지? ^^
전국에 있는 벽화마을에서 날개그림이 제일 많을 거에요 .. 날개 그림이 제일 폼이 납니다 .. 인증샷 남기기도 좋고 .. ㅎㅎ .. 그림으로 된 날개 말고 .. 진짜 날개 달고 훨훨 날아오르고 싶네요 ... 날아올라 저하늘 .. ^^
통영하면 충무공 이순신을 빼놓을 수 없지요 .. 통영 곳곳에 이순신 장군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 충렬사, 세병관, 삼도수군통제영, 이순신공원, 제승당 등 .. 원래 계획은 배를 타고 한산도 제승당을 가보는 것이었는데, 비가 와서 못가본것이 아쉽습니다 .. 덕분에 동피랑 왔으니 다행인가요? ^^
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하요 .. 다 잘될꺼에요 ..
사진 속 남자는 정윤주 님입니다 .. 창작음악의 활화산, 한국 영화음악 개척자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인지 궁금해서 검색해봤는데, 음악적 업적이 상당하신 분이셨습니다 .. 지금은 작고하셨고요 .. 아래는 어린이들의 그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동피랑에 있는 벽화의 수가 100점이 넘는다고 합니다 .. 이중에서 제 눈에 인상적인 몇몇 그림을 소개했습니다 .. 동피랑의 그림 하나하나 의미있고, 재밌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잘 봤습니다 .. 동피랑의 벽화는 통영의 멋진 바다와 함께합니다. 다른 지역의 벽화보다 특별하게 다가오는 듯 합니다 .. 한국의 몽마르뜨라는 별칭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 삼도수군통제영 주차장으로 돌아갑니다. 통제영 구경해야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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