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볼만한곳 .. 한국과 중국의 만남으로 독특한 풍경 .. 인천 차이나타운 ..

인천 차이나타운

 

인천이 개항을 하면서 중국 사람들이 인천으로 모여듭니다. 그들은 자신들만의 공간에 모여살게 됩니다. 차이나타운을 만들게 됩니다.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차이나타운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요즘은 관광지로서 인기가 많은 곳이기도 하고요 .. 인천여행의 마지막은 차이나타운입니다 ..

 

 

차이나타운 찾아가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전철을 타고 인천역에 내리면, 바로 길건너가 차이나타운입니다. 인구 300만명이 넘는 도시의 전철역 치고는 인천역은 자그마합니다 .. 역 건물도 요즘의 것과는 달리 시간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인천역은 1899년 우리나라 최초의 기찻길이 놓여졌을 때부터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 나왔던 인천역 모습도 생각납니다.

 

 

 

 

 

인천역에서 길을 건너면 바로 차이나타운입니다. 패루가 차이나타운임을 알려줍니다.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되고, 1884년 청나라는 치외법권지역(조계지)을 만듭니다. 중국인들이 모여살면서,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어갑니다. 차이나타운에는 화교들이 다니는 학교가 있습니다. 요즘은 중국 느낌은 점점 사라지고, 먹거리타운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거리에는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색이 많이 보입니다 ..

 

 

 

 

 

차이나타운 안에 있는 북성동 행정복지센터도 중국풍입니다 ..

 

 

 

 

 

차이나타운에 먹거리가 많습니다 .. 짜장면, 짬뽕 같은 중국음식은 기본이고요 .. 월병, 만두, 공갈빵 등등 중국풍의 먹거리도 많습니다 .. 저는 짜장면을 먹으러 가야 하기에 뭘 먹지 않으려 했습니다 .. 그런데 추운 날씨에 사람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이 있어서 다가가 봤습니다 ..

 

홍두병이라는 풀빵 파는 곳이었습니다 .. 밤도깨비, 생활의 달인 등의 방송 프로그램에 나오면서 인기가 많은 곳이라합니다 .. 제가 가기로 한 짜장면집이 브레이크 타임이라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던지라 .. 긴 줄에 들어가보기로 합니다 .. 단팥, 녹차, 초코 중 선택을 합니다 .. 1개 2천원 .. 맛있습니다 ..

 

 

 

 

 

화교의 수는 점점 늘어나서 1890년에는 1천명이 넘었습니다. 화교들은 특유의 사업수완으로 자신들의 활동범위를 넓혀갑니다. 1898년 의화단 사건 이후 산동성에 사는 중국인들이 대규모로 인천으로 들어옵니다. 화교사회는 점점 커지고, 차이나타운은 작은 중국의 모습을 갖추게됩니다.

 

해방 후 6.25 전쟁을 거치면서 화교 사회는 위축됩니다. 차이나타운은 6.25 전쟁 인천상륙작전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습니다. 화폐개혁, 외국인 부동산 소유 제한 등을 통해 화교의 경제력이 더욱 어려워집니다. 21세기가 들어서면서 차이나타운은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합니다 ..

 

 

 

 

 

제3패루인 선린문 .. 선린문 밖은 자유공원 ..

 

 

 

 

 

차이나타운에는 삼국지벽화거리가 유명합니다 .. 화교중산학교 담벼락 150m에 걸쳐서 삼국지를 표현했습니다. 2명의 화가가 직접 그림을 그리고, 그것을 타일로 옮겨 벽화로 만들어진것입니다 .. 도원결의부터 삼국귀진까지 삼국지를 쉽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이쪽은 송월동 동화마을쪽이고요 .. 인천역에서 올라와서 왼쪽으로 가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 송월동 동화마을이 궁금하시면 http://raonyss.tistory.com/1695 클릭!!

 

 

 

 

 

여기는 의선당(義善堂)입니다 ..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중국식 사원입니다 .. 의(義)를 지키고 선(善)하게 살자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1893년경에 만들었습니다. 화교들이 우리나라에서 잘 적응하면서 살게해달라는 마음으로 만든것입니다. 1970년대 화교사회가 위축되면서, 의선당은 거의 폐쇄되었습니다. 2006년 보수해서 지금의 모습으로 돌아오게됩니다. 맛집만 찾지말고, 의선다도 한 번 들어가보셨으면 합니다.

 

 

 

 

 

한중원이라는 공원입니다. 중국스타일의 정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겨울이어서 그런지 분위기가 삭막합니다 .. 중국 전통 스타일로 만들었다는데 .. 이것저것 섞어놓은듯 합니다 .. ^^

 

 

 

 

 

경극에대한 소개도 있습니다 ..

 

 

 

 

인천 차이나타운 이곳저곳을 살펴봤습니다. 차이나타운 옆으로 조계지까지 돌아보면, 인천의 근현대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저녁시간이라 날도 어두어지고, 무엇보다 짜장면을 먹으러 가야했기에 .. 다음을 기약해보기로 합니다 .. 인천은 여름날에 한번 더 가볼 계획입니다 .. 밴댕이와 병어를 먹어야 하니까 ... ㅎㅎ ... 이제 진짜 짜장면 먹으러 갑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