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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 평화누리공원

 

경기도 파주에는 임진각이 있습니다. 북쪽에 있는 고향을 찾을 수 없는 실향민들을 위해 만든 곳입니다. 직접 가보지는 못하셨다 하더라도, 임진각에 관해서는 방송에서 여러 번 보셨을 것입니다. 임진각 일대는 국민 관광지를 조성하여, 많은 사람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임진각은 일전에 소개했고, 오늘은 임진각 평화 곤돌라와 평화누리공원을 소개합니다.

 

 

임진각 주차장에 들어섰는데, 지은 지 얼마 안 된 건물이 멋들어지게 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파주 임진각 평화 곤돌라'라고 쓰여 있습니다. 임진각 구경을 하고 나서 곤돌라 구경을 합니다. 곤돌라는 2020년 4월부터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탑승료는 어른 1명 9천 원.

 

 

 

 

 

임진각에서 곤돌라를 타고 출발하여, 민간인 출입 통제선(민통선)을 거쳐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곤돌라는 민통선에 내려서 구경하고, 돌아오는 코스를 만들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민통선에 내리지 않고 곤돌라만 타고 옵니다. 민통선 안으로 들어가야 하기에 신분증이 꼭 필요합니다. 26개의 캐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9시부터 운영을 시작합니다. 동절기는 오후 5시, 하절기는 오후 6시까지 운영합니다.

 

친구와 저도 호기심이 생겨서 타볼까 하다가, 민통선에서 내리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탑승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코로나 19가 사라지면, 부모님 모시고 다시 가서 곤돌라를 타봐야겠습니다.

 

 

 

 

 

탑승장 안에 커다란 인삼이 눈길을 끕니다.

 

 

 

 

 

임진각 주차장을 지나 평화누리공원으로 향합니다. 주차장에 '운전 연습 절대 금지'라 쓰여 있는 것이 재밌습니다. 주차장이 워낙 넓으니, 운전연습하러 많이 오는가 봅니다. 1998년에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이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극 중에서 임창정 배우가 고소영 배우 운전 연습을 시켜주는 장면이 있습니다. 마지막에 해피엔딩. 제가 운전 잘 가르쳐줄 수 있습니다.







 

 

 

 

 

임진각에서 주차장을 가로질러 5분 정도 걸어가면 평화누리공원입니다. 평화누리공원에서는 다양한 조형물들이 눈길을 끕니다. 평화와 통일을 상징하는 작품이 많았습니다. 연못에 수도꼭지 모양의 작품이 있습니다.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 서해로 흐르듯이 분단된 우리 민족이 화합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작품입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은 카페입니다.

 

 

 

 

 

빨간색의 핀 조형물이 독특합니다. 이 핀 조형물은 이광기 배우가 기획하였습니다. 이광기 배우가 방송(라디오 스타)에 나와서 이 조형물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이 떠올랐습니다. 목적지를 표시하고 중요한 기억을 위해 핀을 사용합니다. 표류하는 사회와 인류가 지금 서 있는 현재에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 분단에서 통일로 평화의 핀을 고정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을 상징하는 바람개비 언덕을 지납니다. 약 3천 개의 바람개비를 볼 수 있습니다. 한반도를 오가는 자유로운 바람을 상징합니다. 바람은 경계를 구분하지 않고 자유롭게 오고갑니다. 평화누리공원의 바람은 남과 북을 오고 갈 것입니다. 바람은 경계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평화의 바람이 한반도를 지켜주면 좋겠습니다.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가장 인상적인 조형물은 '통일 부르기'라는 제목의 작품입니다. 크기가 다른 사람 모양의 거대한 조형물이 서 있습니다. 크기가 점점 커지는 형태입니다. 철근과 대나무를 이용해서 만들었습니다.

 

 

 

 

 

"통일을 향한 나지막하지만 강렬한 호소를 형상화" 했다고 적고 있습니다. 안내문만 보고서는 의미가 잘 와닿지 않았습니다. 검색을 해봤습니다. 대나무는 우리 민족의 수난과 분단의 상처를 표현한 것입니다. 인물상은 북쪽을 향하고 있는데, 이것은 통일을 향한 염원을 담은 것이라고 합니다.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은 아주 넓습니다. 푸른 잔디밭에서 마구 뛰어다니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가족나들이 온 아이들은 까르르 웃으며, 잔디밭을 쉴 새 없이 뛰어다닙니다. 평화누리공원은 공연장이기도 합니다. 2만 명이 동시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은 2005년 세계평화축전 때 만들어졌습니다. 분단과 냉전의 상징이었던 임진각을 화해와 상생, 평화와 통일의 상징으로 전환하고자 만들게 되었습니다. 공원 곳곳에 만들어진 조형물과 공공 곳곳에 평화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솟대집. 사람을 품어 안고 평화와 안녕의 염원이 자라는 공간을 상징화 하였습니다. 

 

 

 

 

 

F-4D 팬텀. 평화를 이야기하는 곳에 전투기 전시는 어울리지 않아 보였습니다.

 

 

 

 

 

평화의 바람이 머무는 곳.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희망이 만나는 곳. 임진각 평화누리

 

 

 

 

임진각 다녀오면서 임진각 부근 지도를 여러 번 보았습니다. 서울보다 개성이 먼저 보입니다. 북한이 참 가깝습니다. 평화누리공원을 거닐면 사이사이 철조망이 보입니다. 우리나라가 분단국가이고, 휴전상태라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습니다. 평화라는 것이 싸우지 않으면 되는 쉬운 일인데, 우리에게는 왜 이리 쉽지 않은 것일까요? 한반도의 아름다운 평화와 통일을 기원합니다.

 

파주 임진각 첫 번째 https://raonyss.tistory.com/2225

파주 임진각 두 번째 https://raonyss.tistory.com/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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