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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꼬메오름
오늘(2008년 12월 18일)은 노꼬메오름을 오릅니다. 노꼬메오름의 명성은 익히 알고 있었으나, 기회가 쉽게 오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가보게 됩니다. 지도를 찾아보고, 설명을 들어도 오름까지 가는 길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문명의 혜택을 보고자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찍습니다.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 산 258번지' 목적지부근이라는 친절한 안내멘트와 함께, 오름 표지석을 발견합니다.
오름의 표고는 833.8m, 비고는 234m 입니다. 곁에 위치한 작은오름(족은노꼬메)와 견주어 큰오름(큰노꼬메)라고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노꼬메라 하면 큰노꼬메를 말합니다. 높은산이라 해서 놉고메(高山), 또는 오름에 사슴이 살았음에 연유하여 녹고악(鹿古岳, 鹿高岳), 풍수지리설상 사슴과 개의 형국에 비유하여 녹구악(鹿狗岳) 이라고도 합니다. (오름 오르미들 홈페이지 http://www.orumi.net/ 참고)
오름입구에 주차장도 있습니다. 그만큼 많이 찾는 다는 것이겠죠.. 또 많이 찾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것이구요... 그 이유는 분명 있었습니다..
노꼬메오름 등반 출발입니다. 총 2.3㎞ 정도 올라갑니다. 이정도야 뭐 하며 여유있게 올랐는데, 등반 초반에는 다소 힘들었습니다.
노꼬메오름 등반을 했을 경우 운동량을 알 수 있도록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남자는 548.4㎉가 소요된다는 군요... 소주 1잔이 64㎉ 라고 하니까, 간밤에 먹은 소주 1병의 기운이 빠지길 기대합니다.
등산로 입구까지 걸어갑니다. 오름이 우리들을 포근하게 안아주려는 모습입니다. 오름이 말굽형 모양을 취하고 있습니다 . 제주도의 오름을 보면 밥그릇을 엎어 놓은 것처럼 봉긋하게 솟은것도 있지만, 다른한편으로 말굽형(U)으로 인해 오름 한쪽이 트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오름이 봉긋하게 솟아오른 뒤에 추가로 용암이 흘러나왔거나 기타 다른 이유로, 용암이 오름의 한쪽을 무너뜨리고 갔기 때문입니다. 제주도에서 공식적으로 말하는 오름 368개중 말굽형 오름은 174개라고 합니다.
사이사이 말똥도 있습니다. 말똥들을 삭삭 피해서 올라갑니다. 옛날에는 말똥을 잘 말려다가 연료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말똥말고, 소똥 말린것은 만져본적이 있는데, 딱딱하니 냄새도 안났습니다. 요즘은 소똥을 연료로 하는 난방기구가 나왔다고도 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숲의 공기가 시원합니다.
아침부터 갤갤대더니, 고성준 이 녀석이 결국 사고를 칩니다. 간밤에 먹은 술 때문에 못 올라가겠답니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중간에 버리고 갑니다. ㅋㅋ
20여분 숲길을 걸어가고 나면, 드넓은 평원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저 멀리 한라산 백록담도 보입니다. 가운데 볼록속은 부분 너머로 백록담이 있습니다. 마치 신기루를 보는 듯 합니다.
오름 정상을 향해 억새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노꼬메오름은 가을 억새꽃이 필 때 특히 더 아름답다고 합니다. 가을에도 가봐야겠습니다.
오름 정상에 도착합니다. 50분 정도 걸렸습니다. 이미 몇몇 분들이 올라와있었습니다. 제주도가 한눈에 보입니다.
저 아래 주차장이 보입니다.
저 멀리 비양도가 보입니다. 가운데 흐릿하게 모자 모양으로 보이는 곳이 비양도 입니다. 한림공원과 협재해수욕장 앞에서 보이는 그 섬... 혹시 비양도에 관해서 궁금하시면, 제가 예전에 비양도에 관해서 올린 글을 봐주세요.. http://raonyss.tistory.com/90
뒤를 돌아보니 산방산도 보입니다. 가운데 작게 올라와 있는 부분이 산방산입니다. 디카 렌즈에 뭐가 묻었네요.. 아쉽다...
구름 위와 아래의 하늘의 색깔 다릅니다.
노꼬메오름 정상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잠시 망중한을 즐깁니다. 다시 하산을 위해서 준비합니다. 올록볼록 이어진 오름의 능선이 아름답습니다.
내려가면서 한라산쪽을 다시 바라봅니다. 이번에는 구름이 살짝 가려줍니다. 백록담 화구벽이 손을 뻗으면 잡힐 것만 같습니다 .
제주도에서 오름을 오르다보면 저 송전탑이 늘 눈에 걸립니다. 지중화를 하면 더 좋은 경관을 볼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늘 남습니다.
진혁이가 대정에 가서 칼국수를 먹자고 합니다. 오케이... 대정오일장앞 옥돔식당에 보말칼국수가 맛있습니다. 대정으로 고고고
오늘(2008년 12월 18일)은 노꼬메오름을 오릅니다. 노꼬메오름의 명성은 익히 알고 있었으나, 기회가 쉽게 오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가보게 됩니다. 지도를 찾아보고, 설명을 들어도 오름까지 가는 길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문명의 혜택을 보고자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찍습니다.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 산 258번지' 목적지부근이라는 친절한 안내멘트와 함께, 오름 표지석을 발견합니다.
오름의 표고는 833.8m, 비고는 234m 입니다. 곁에 위치한 작은오름(족은노꼬메)와 견주어 큰오름(큰노꼬메)라고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노꼬메라 하면 큰노꼬메를 말합니다. 높은산이라 해서 놉고메(高山), 또는 오름에 사슴이 살았음에 연유하여 녹고악(鹿古岳, 鹿高岳), 풍수지리설상 사슴과 개의 형국에 비유하여 녹구악(鹿狗岳) 이라고도 합니다. (오름 오르미들 홈페이지 http://www.orumi.net/ 참고)
오름입구에 주차장도 있습니다. 그만큼 많이 찾는 다는 것이겠죠.. 또 많이 찾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것이구요... 그 이유는 분명 있었습니다..
노꼬메오름 등반 출발입니다. 총 2.3㎞ 정도 올라갑니다. 이정도야 뭐 하며 여유있게 올랐는데, 등반 초반에는 다소 힘들었습니다.
노꼬메오름 등반을 했을 경우 운동량을 알 수 있도록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남자는 548.4㎉가 소요된다는 군요... 소주 1잔이 64㎉ 라고 하니까, 간밤에 먹은 소주 1병의 기운이 빠지길 기대합니다.
등산로 입구까지 걸어갑니다. 오름이 우리들을 포근하게 안아주려는 모습입니다. 오름이 말굽형 모양을 취하고 있습니다 . 제주도의 오름을 보면 밥그릇을 엎어 놓은 것처럼 봉긋하게 솟은것도 있지만, 다른한편으로 말굽형(U)으로 인해 오름 한쪽이 트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오름이 봉긋하게 솟아오른 뒤에 추가로 용암이 흘러나왔거나 기타 다른 이유로, 용암이 오름의 한쪽을 무너뜨리고 갔기 때문입니다. 제주도에서 공식적으로 말하는 오름 368개중 말굽형 오름은 174개라고 합니다.
사이사이 말똥도 있습니다. 말똥들을 삭삭 피해서 올라갑니다. 옛날에는 말똥을 잘 말려다가 연료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말똥말고, 소똥 말린것은 만져본적이 있는데, 딱딱하니 냄새도 안났습니다. 요즘은 소똥을 연료로 하는 난방기구가 나왔다고도 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숲의 공기가 시원합니다.
아침부터 갤갤대더니, 고성준 이 녀석이 결국 사고를 칩니다. 간밤에 먹은 술 때문에 못 올라가겠답니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중간에 버리고 갑니다. ㅋㅋ
20여분 숲길을 걸어가고 나면, 드넓은 평원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저 멀리 한라산 백록담도 보입니다. 가운데 볼록속은 부분 너머로 백록담이 있습니다. 마치 신기루를 보는 듯 합니다.
오름 정상을 향해 억새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노꼬메오름은 가을 억새꽃이 필 때 특히 더 아름답다고 합니다. 가을에도 가봐야겠습니다.
오름 정상에 도착합니다. 50분 정도 걸렸습니다. 이미 몇몇 분들이 올라와있었습니다. 제주도가 한눈에 보입니다.
저 아래 주차장이 보입니다.
저 멀리 비양도가 보입니다. 가운데 흐릿하게 모자 모양으로 보이는 곳이 비양도 입니다. 한림공원과 협재해수욕장 앞에서 보이는 그 섬... 혹시 비양도에 관해서 궁금하시면, 제가 예전에 비양도에 관해서 올린 글을 봐주세요.. http://raonyss.tistory.com/90
뒤를 돌아보니 산방산도 보입니다. 가운데 작게 올라와 있는 부분이 산방산입니다. 디카 렌즈에 뭐가 묻었네요.. 아쉽다...
구름 위와 아래의 하늘의 색깔 다릅니다.
노꼬메오름 정상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잠시 망중한을 즐깁니다. 다시 하산을 위해서 준비합니다. 올록볼록 이어진 오름의 능선이 아름답습니다.
내려가면서 한라산쪽을 다시 바라봅니다. 이번에는 구름이 살짝 가려줍니다. 백록담 화구벽이 손을 뻗으면 잡힐 것만 같습니다 .
제주도에서 오름을 오르다보면 저 송전탑이 늘 눈에 걸립니다. 지중화를 하면 더 좋은 경관을 볼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늘 남습니다.
진혁이가 대정에 가서 칼국수를 먹자고 합니다. 오케이... 대정오일장앞 옥돔식당에 보말칼국수가 맛있습니다. 대정으로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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