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걷는 것을 좋아라 합니다. 화창한 봄 날 걸어서 봄꽃 나들이를 했습니다. 걸어서...^^ 신도림역에서 출발하여 도림천과 안양천을 따라 걸었습니다. 한강을 따라 다시 여의도까지 5시간 정도 걸었습니다.
오늘(4월 8일)의 출발지는 지하철 2호선과 1호선이 만나는 신도림역입니다. 신도림역 1번 출구로 나옵니다. 분수에서 시원스럽게 물줄기를 뿜어올립니다.
이제 슬슬 걸어볼랍니다. 신도림역에서 나와서 육교를 건너 도림천을 따라 걷기 시작합니다. 벚꽃이 완전히 피지는 못했습니다만, 이번주말에는 더 활짝 개화할 듯 합니다. 나무에도 물이 올랐습니다.
한쪽에서는 노란 개나리가 활짝 피어올랐습니다.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 밖으로 좀 나오시지요...ㅎㅎ
도림천은 공사중이었습니다. 직강화를 하는 듯 합니다. 자연하천이 아니라 인공미가 물씬 풍길 듯 합니다. 곡선미가 주는 유연한 아름다움 보기가 점점 어려워집니다.
도림역앞을 지납니다. 벚꽃들이 아파트숲을 가려줍니다.
도림천에서 안양천으로 넘어가는 지하도에 그래피티가 그려져 있습니다. 고상한 그림보다도 자유스러운 그래피티가 더 보기 좋아 보입니다.
안양천으로 방향을 돌립니다. 안양천을 따라 벚꽃히 피어있습니다. 다음 백과사전에서 안양천에 관해서 검색해봤습니다.
안양천의 벚꽃도 아직 만개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주말이 절정일 듯 합니다. 벚꽃의 하얀색과, 개나리의 노란색의 어우러짐이 보기 좋습니다.
개나리에 가깝게 다가갑니다. 노란색에 눈이 환해집니다.
벚꽃과 개나리가 피어난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벚꽃너머로 목동이 보입니다. 저런 아파트에 살면 답답할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차를 몰고 가는 도로, 개나리, 벚꽃, 안양천이 나란히 있습니다. 한쪽은 자동차로 바삐 움직이고, 한쪽은 걸어서 꽃을 구경하고...ㅎㅎ
벚꽃나무위에 까치가 앉아서 쉬고 있습니다.
벚꽃과 개나리가 잘 어울립니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들...
한쪽에서 조팝나무도 하얀 꽃을 피웁니다.
하얀 벚꽃이 수줍었는지 연분홍색으로 밝으레한 벚꽃도 있습니다.
벚꽃에 가깝게 다가봅니다.
연분홍 벚꽃과 하얀 벚꽃이 마주합니다.
하천 옆 나무에는 물이 많이 올랐습니다.
어디서 향긋한 꽃향기가 날아옵니다. 벚꽃속에 가려서 목련이 자기도 봐달라며 손짓합니다.
안양천 끝을 지나 한강을 따라 여의도까지 향합니다. 멀리 월드컵경기장이 보입니다.
안양천에서 여의도로 발길을 옮깁니다. 국회의사당 주변에도 벚꽃이 활짝입니다.
평일 낮인데도 사람들이 많습니다.
요즘은 다 디카를 들고 다니는지라 즉석카메라 찍을 일이 없죠..ㅎㅎ
서울은 아직 벚꽃이 만개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주 주말(4월 11일) 정도에는 활짝 모습을 보일 듯 합니다. 이번주말에는 가까운 곳을 벚꽃 나들이 하시길 기원합니다. 꽃을 제대로 보려면 걸어다녀야겠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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