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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3월도 되고 경칩도 지났지만, 추위는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구요.. 지난 겨울 오랜만에 후배와 하게 되었습니다. 밥을 먹고 나니 시간이 애매하게 남더라구요.. 바로 헤어지기는 아쉽고.. 어디를 가볼까 하다 생각난 곳이 서울 남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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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하면 생각나는 것 중의 하나가 팔각정입니다. 개인적으로 무한도전의 열혈팬인지라.. 무한도전 서울구경 편이 생각이 납니다. 그러고보니 서울구경이 방송 된 것이 3년 전이네요..  시간이 후다닥 잘 갑니다.. ^^팔각정에는 하이킥의 세경이 전화번호도 적혀 있었습니다. 지금은 도색을 다시해서 볼 수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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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정 옆으로는 봉수대가 있습니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가 도읍을 한양으로 결정하면서 봉수대를 만들었지요.. 전국에 있는 모든 봉수대의 최종 도착지가 남산이었습니다. 1890년대까지 500 여년 동안 사용되었습니다.. 지금 있는 봉수대는 새롭게 복원을 한 것입니다.



남산에서는 서울의 전경이 쫙 펼쳐집니다.. 왼쪽은 봉수대 부근에서 바라본 것입니다. 서울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른쪽 사진에서는 한강이 보입니다.. 배산임수 지형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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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상징하고, 남산을 상징하는 것이 바로 남산타워이지요.. 현재 이름은 N서울타워 입니다. 타워가 처음 만들어진 것은 1975년 입니다. 방송 중계탑으로도 사용되지만.. 관광지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전망대는 기본이고.. 테디베어 박물관까지 있더군요.. 타워 주변에는 조형물을 매달려 있는데요.. 각도를 살짝 비틀어 보게 되면 줄 없이 진짜 날아다니는 것 같이 보여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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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론으로 들어와서.. 남산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충격적' 이라 할 만큼 재밌는 경관을 보게 됩니다. 수 많은 자물쇠들이죠.. 사랑의 징표로서 자물쇠를 걸고, 열쇠는 저 멀리 던져 버리는 커플들이 늘어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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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자물쇠가 보이기 시작한 것은 2006년도 말 부터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한두개 걸렸었겠지요.. 그러다가 드라마, 오락(우결)에도 나오면서 유명세를 치르게 됩니다. 자물쇠가 너무 많아 시야를 가리기에 일부를 뜯어 내기도 했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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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남산이 소원을 비는 장소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연인들이 많이 찾는 남산에서 사랑의 징표를 매다는 것이 이상할 것은 없지요.. 하지만 너무 많다는 거.. 자물쇠가  몇 개나 될까 검색을 해보니.. 대략 1만개 정도는 된다는군요.. 1만개의 징표 중 아직까지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커플은 얼마나 될까요?  원래 이런거 하는 커플치고 오래가는 커플 못 봤어요.. 나는야 무적 솔로부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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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자물쇠 중에서 인상적인 것들을 담아봤습니다. 연인들끼만 징표를 남기는 것이 아니고.. 엄마와 딸 사이에 사랑을 담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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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으로 쓴 글씨가 깨끗한 것으로 봐서 자물쇠를 매단지 얼마 안 된 것 같습니다.. 19일 째라는데.. 지금도 잘 만나고 있을지 궁금해지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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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끼리 우정을 돈독히 하는 모습도 보이구요.. 우정 영원히 변치말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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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내 아를 놔도'.. 이 글을 쓴 사람.. 아빠가 되었을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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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에 스티커 사진을 붙여 놓기도 하였습니다. 귀여운데요.. 그걸 찢은 사람은 또 뭐니?..  그런데 저는 왜 부러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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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들도 와서 달아 놓았군요.. 이거 뭐라 쓴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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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소지섭씨를 생각하며 매단 자물쇠도 있었습니다... 지섭이는 좋겠다... 인기 많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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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물쇠에 글씨를 새겨 갖고 왔군요.. 그 사랑 변치 말기를 바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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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가 바랜 것을 보니.. 자물쇠를 단지 시간이 흐른 듯 하군요.. 사랑의 메시지를 쓰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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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물쇠를 달고 또 달고 줄줄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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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충이와는 잘 지내고 계신지 궁금하군요.. 죽을 때까지 이쁜 사랑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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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안에서는 자물쇠를 판매하기도 합니다. 네임펜과 함께 세트로 팔기도 하구요.. '한번 잠그면 안 열리는 자물쇠' 라는 멘트가 재밌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열리길 바랄지도 모를껄?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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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표를 달 수 있다는 것은 이쁘고 사랑스러운 일이지만, 아무곳에나 무조건 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겠죠?




타워를 아래에서 올려다만 보다가, 위성사진으로 내려다 보는 재미가 색다르군요

남산을 가려면 대중교통으로 가는게 제일 무난할 듯 합니다. 3호선 동대입구역 6번출구, 3,4 호선 충무로역 2번출구로 나오면 남산으로 가는 순환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사랑의 징표로서 자물쇠를 걸고 사랑의 맹세를 한다는 것이 이뻐보이지만서도.. 혼자로서의 자유가 좋다는 무적 솔로부대원인 저의 마음 한 구석은 쓸쓸함이 밀려오네요.. 이번 주 일요일이 '화이트 데이' 로군요.. 국적을 알 수 없는 날이라고도 하지만, 그래도 사랑을 고백하고 확인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날 인듯 합니다. 딱히 계획이 없으시다면 남산에 오르는 것도 방법이 될 것 같군요.. 그나저나 내 님은 어디에 있는 것이란 말인가? ㅎㅎ.. 아무튼 우리모두 사랑합시다... 알라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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