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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내코...
제주도 하면 일반적으로 바다만을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바다가 부럽지 않은... 하도 맑아서 투명하기까지 한 계곡이 있습니다... 그 이름은 돈내코... 돈내고 가도 전혀 아깝지 않지만 돈을 낼 필요도 없는.. 그곳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제주시에서 516도로(1131번 도로)를 지나서 돈내코로 향합니다. 516도로에서 성판악을 지나서면 서귀포 방향으로 가다보면 숲으로 우거진 도로를 지나갑니다. 음악은 http://www.freebgm.net 에서 '하리야' 님이 올린 '너에게로 가는 길'입니다.
한라산 숲길을 헤치며 계곡이 나 있습니다. 돈내코계곡의 상류입니다. 제주도에 있는 대부분의 하천은 건천입니다... 하천에 물이 없다는 것이죠... 현무암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도 절리. 즉 쪼개짐이 많아서 물이 밑으로 쑥쑥 빠져서 그렇습니다. 이렇게 물이 없는데, 뭐가 맑고 시원하다는 것인지 물으신다면... 이 포스트를 계속 보시면 됩니다... ^^
516도로(1131 도로)에서 난대산림연구소 부근에서 방향을 틀면 나옵니다.. 이정표 잘 되있습니다.. 그런데 네비게이션에 '돈내코' 라 찍으면 어느 다리위를 덩그러니 가르쳐 줄 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는 '돈내코 야영장'이나 '돈내코 관리사무소' 라고 찍고 이동해보세요... 아무튼 관리사무소 앞에다 차를 대고 계곡쪽으로 걸어갑니다.
돈내코 야영장에서 야영도 가능합니다... 작년에는 1박2일에 3000원 정도 했다고 합니다. 전화번호는 064-733-1584 입니다.
516도로(1131 도로)에서 난대산림연구소 부근에서 방향을 틀면 나옵니다.. 이정표 잘 되있습니다.. 그런데 네비게이션에 '돈내코' 라 찍으면 어느 다리위를 덩그러니 가르쳐 줄 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는 '돈내코 야영장'이나 '돈내코 관리사무소' 라고 찍고 이동해보세요... 아무튼 관리사무소 앞에다 차를 대고 계곡쪽으로 걸어갑니다.
돈내코 야영장에서 야영도 가능합니다... 작년에는 1박2일에 3000원 정도 했다고 합니다. 전화번호는 064-733-1584 입니다.
돈내코 가는 길... 멀리 한라산이 보입니다.
산책로로 들어갑니다... 나무데크로 되어있어서 다니는데 큰 불편은 없습니다. 숲의 시원함이 너무 좋습니다...
향긋한 숲의 향기와 함께 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들립니다... 물소리를 들으며 걸으면 엔돌핀이 따따불로 나온다죠... 이 포스트의 첫번째 사진에서 제주도 하천은 건천이라고 했습니다.. 겉으로만 물이 흐르지 않는 것이지, 실제로 지하에서는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지하수로서 물이 흐르다가 지하에서 어떤 조건을 만나면 물이 땅 위로 올라오게 되는 것입니다.
돈내코는 원앙폭포 위에 '나는물또' 라는 곳에서부터 물이 올아와서 계곡을 만들게 됩니다.
산책로를 걷다가 계단을 통해 계곡쪽으로 내려가봅니다... 물줄기가 시원스레 내려옵니다.
정말 맑고 깨끗해 보이죠...
고개를 돌려보니 숲길 나무 숲 사이로 물길이 이어집니다.. 물도 어찌나 차갑던지요... 여름에 물놀이 하기에는 정말 최고인 듯 합니다.
계단위로 올라와서 폭포가 있는 쪽으로 이동을 합니다... 맑은 물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나무들이 물길쪽으로 굽어 인사를 합니다...^^
원앙폭포를 향하는 길에 물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서 내려가봅니다. 이곳도 보기만해도 시원시원합니다.... 물도 어찌나 차갑던지요...
위 사진을 보고 돌맹이들을 왜 찍었지 하고 묻는 분이 있으시다면 다시 한번 잘 보세요... 그냥 돌이 아니고, 물 속에 잠겨있는 돌맹이들입니다... 물이 이렇게 맑아요...
사람이 없어서 조용히 걷고 있는데, 갑자기 파다닥 소리가 나서 주변을 살펴 봅니다. 개구리 한마리가 어디선가 튀어 올라왔습니다... 바위에 붙더니 순식간에 바위와 한 몸이 됩니다. 개구리 이름을 찾아보니, 무당개구리라고 합니다.
원앙폭포로 향합니다. 나무들 사이로 폭포소리가 들려옵니다.
원앙폭포에 도착을 했습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폭포 높이는 5m 정도 됩니다.
제주에는 음력 7월 보름에 농신인 '자청비'를 기념하여 백중제를 지냈는데, 이날 폭포에서 물을 맞으면 액운이 가시고, 신경통이 사라진다고 하였답니다. 과거 7월 보름에는 사람들이 쌀과 미숫가루를 싸들고 원앙폭포로 모여들었고, 며칠씩 근처에서 야영하며 물을 맞았다고 합니다. (오마이뉴스 장태욱 참고..)
폭포아래에도 맑은 물은 계속 흐르고 있습니다.. 이 폭포가 위에 있는 사진들보다 상류에요... 이렇게 윗물이 맑으니, 아랫물이 맑은것은 당연하겠죠...
폭포에서 떨어진 물은 아래로 흘러흘러 갑니다..이 물이 흘러흘러 쇠소깍까지 간다고 합니다.
나무데크 위에 작은 꽃잎들이 떨어져 있습니다... 밟기가 미안하더라구요...ㅎㅎ
돈내코의 의미를 '제주여행정보서비스' 라는 사이트에서 갖고 왔습니다.
예로부터 이 지역에 멧돼지가 많이 출몰하여 돗드르라 하며 돗드르는 지금의 토평마을의 지명 유래가 되고 있다. 돗은 돼지, "드르"는 들판을 가리키는 제주어이다. 때문에 돗드르에서 멧돼지들이 물을 먹었던 내의 입구라 하여 돈내코라 부르고 있다. 코는 입구를 내는 하천을 가리키는 제주어이다. 1920년대 공동목장에서 이묘하던 당시 토평마을 지역주민들에 의해 멧돼지가 관찰된 이후로 더는 멧돼지가 관찰되지 않고 있다.
예로부터 이 지역에 멧돼지가 많이 출몰하여 돗드르라 하며 돗드르는 지금의 토평마을의 지명 유래가 되고 있다. 돗은 돼지, "드르"는 들판을 가리키는 제주어이다. 때문에 돗드르에서 멧돼지들이 물을 먹었던 내의 입구라 하여 돈내코라 부르고 있다. 코는 입구를 내는 하천을 가리키는 제주어이다. 1920년대 공동목장에서 이묘하던 당시 토평마을 지역주민들에 의해 멧돼지가 관찰된 이후로 더는 멧돼지가 관찰되지 않고 있다.
생각만 해도 참 시원해지는 곳입니다... 물도 바람도 공기도...
제주도의 바다도 좋지만 돈내코의 맑은 물과 함께 보내는 것은 어떠신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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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형 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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