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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올 겨울 동장군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동장군이 기세 당당해도 시간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겠지요.. 시간이 갈수록 햇살의 따땃해짐이 느껴집니다... 따뜻한 봄바람은 남쪽에서부터 불어옵니다. 우리나라의 제일 아래에 있는 제주도는 봄소식이 빨리 전해집니다. 제주도로 봄마중 떠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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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좋게도 비행기에서 해넘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하늘에서 바라보는 일몰.. 아름다웠습니다..

제주도까지 가는 비행기는 '제주에어'를 이용했습니다. 50% 할인을 받았습니다. 요근래 각 항공사들이 경쟁적으로 제주도 항공료를 낮추고 있습니다. 1만원짜리도 종종 보이더군요.. 

제주도 가는 항공사가 많습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같은 기존의 메이저도 있구요.. 제주에어, 진에어, 이스타, 티웨이, 에어부산 등의 저가항공사도 있습니다. 여객선도 많이 있구요.. 인천, 부산, 목포, 완도, 장흥, 녹동 이 있고.. 경기도 평택에서도 여객선이 취항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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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어에서는 비행기 안에서 재미난 이벤트를 하더군요.. 스튜어디스가 들고 있는 가발이 보이시는지요.. 승객들에게 가발을 씌어주고.. 사진을 찍어줍니다... 저 역시 안 찍을 수가 없지요... 인증샷 올려달라는 말은 하지 말아주시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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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렌트카' 에서 SM5를 24시간 렌트에 2만원 주었습니다.. LPG 차량인데.. 연료비는 하루에 2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스타렌트카가 렌트비가 좀 싼 편입니다. 인터넷에서 평가가 많이 엇갈리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만족 스러웠습니다..

숙소는 제주시에 있는 이레하우스입니다. 게스트하우스입니다. 1박에 15,000원 입니다. 원룸, 패밀리룸이라고 해서 독립된 공간도 있습니다. 취사는 공용으로 하게 되구요.. 원룸의 경우는 5만원입니다. 이레하우스에는 맛있는 커피집, 빵집이 있습니다. 단 커피집, 빵집은 일요일은 쉽니다.

짐을 풀고.. 용두암, 용연을 보고.. 신제주에 있는 올래국수로 가서 고기국수를 먹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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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찾은곳은 '아부오름' 입니다. 오름은 제주도에서 측화산(기생화산)을 부르는 말입니다. 작은 화산체이지요.. 이중에서도 아부오름은 높지 않아서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1분만에 오를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오름들은 입장료가 없습니다. 다만 목장이고 사유지인 경우가 많기에 출입의 제한이 있을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 오름 진입로를 찾기가 어려운게 힘든 부분이죠..

아부오름을 오르면.. 분화구에 심어놓은 삼나무가 신기루처럼 다가옵니다. 특히 이곳은 영화 '연풍연가'에서 장동건과 고소영이 다시 재회하는 곳입니다... 사랑이 이루어질것 같은 곳이지요.. ㅎㅎ

아부오름에 관한 내용은 http://raonyss.tistory.com/316 을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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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제주도에 왔으면.. 유채꽃 봐주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ㅋㅋ... 일출봉 부근에 유채꽃이 가득피었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예년에 비해서 꽃이 많이 피지 않았더군요.. 4월 초순은 되야 꽃을 더 많이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렇게 대규모로 심은 유채꽃밭에 들어가기 위해서 1인당 1천원을 내야 합니다. 1천원 정도는 가볍게 내고.. 봄을 즐겨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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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치기해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출봉의 전경이 또 예술입니다. 세계자연유산에 빛나는 일출봉은 원래 섬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주가 만들어지면서 육지와 연결이 되었지요..

광치기해안은 제주올레 1코스의 종착점이자 2코스의 시작점입니다. 구제역 때문에 올레길 1, 2 코스가 통제된다는 현수막이 보이더군요.. 구제역이 완전 사라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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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성게칼국수 입니다. 광치기해안에 있는 자그마한 식당에서 먹습니다.. 조미료없이 맑은 국물에 담긴 칼국수가 시원하면서 깔끔하더군요.. 칼국수 6천원입니다. 광치기해안은 성산일출봉의 해안도로를 따라가다가 중간부근에 바닷가쪽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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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로 들어가기 위해 성산항에 도착을 합니다.. 우도는 소가 누워있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성산항에서 우도로 향하는 배는 매 시 정각에 출발합니다. 저녁이후.. 그런니까 밤에는 운항을 안 합니다. 우도 입장료와 왕복 배 비용을 포함해서 5,500원 입니다. 성산항에서 출발하는 배는 하우목동항과 우도항으로 이동을 합니다.  우도의 여러가지 모습은 별도의 포스팅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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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봉에서 바라 본 경관입니다..

우도를 둘러 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자동차를 배에 싣고 와서 봐도 되구요..(도선료 별도).. 셔틀버스, 자전거, 스쿠터 등을 이용해도 됩니다.. 저희는 셔틀버스를 타고 여행을 합니다. 셔틀버스는 1인당 5천원으로 우도의 주요 포인트에 내려주는 코스입니다.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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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의 보물이자 대한민국의 보물인 '서빈백사' 입니다. 저 옥빛 바닷물 .. 예술이지요.

흔히들 산호해수욕장으로 불리는 곳이지요.. 처음에는 산호가 부서져서 만들어진것으로 알려졌고, 지금도 그렇게 아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실제로는 산호가 아닙니다.. '홍조단괴' 라는 물질로 이루어진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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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평리 부근 해안도로에서 해산물 모듬을 먹습니다. 해안도로가의 작은 횟집의 이름은 '삼대해녀집'.. 홍삼(해삼), 전복, 소라, 문어 등이 가득합니다. 신선함이 가득 느껴집니다.. 바로 앞에서는 시원한 바다향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소주 한 잔 들어가면.. 행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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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다원을 가려 했으나.. 생각했던 것 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군요.. 결국.. 다원 문 닫을 시간이 오고.. 목적지를 남원큰엉으로 돌립니다. 큰엉의 바닷물이 어찌나 맑던지요.. 빠져들겠더군요...

동백꽃이 피었습니다. 동백꽃의 잎은 늘 푸르르죠.. 제주도에는 1년 내내 푸른 잎을 가진 식물이 많이 있습니다. 늘 푸른 잎을 가졌다 해서 '상록활엽수' 라고 불리지요... 이런 나무들을 잘 보면 잎이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그래서 '조엽식물' 이라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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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에 도착을 해서 렌트카 반납하고,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제가 좋아하는 완소횟집.. '백선횟집' 입니다. 초절정 가격에 신선한 생선회가 환상적이지요.. 보시는 것은 따치회 입니다.. 어른 2~3명이서 넉넉하게 술 한 잔 즐길 수 있습니다.. 회 작은것이 매운탕 포함 3만원입니다..



포스팅을 하다보니.. 먹는것만 가득하네요.. 다시금 입맛을 다시게 됩니다... 제주도 비싸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제주도라서 특별히 비싸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어딜가나 비싼 곳들은 있습니다... 알찬 정보를 많이 찾고.. 자연을 느끼는데 시간을 많이 들인다면 더욱 알뜰한 제주여행이 될것입니다..

따뜻한 봄 바람이 함께하는 행복하고 사랑스런 날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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