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효의 도시.. 수원을 쉽게 여행하는 방법은?

수원시티투어

경기도의 도청 소재지는 수원입니다... 인구 100만명이 넘는 광역시급의 도시이지요... 개인적으로는 매일 지나가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수원은 정조대왕과 깊은 관련이 있는 효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수원의 시티투어를 다녀왔습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시티투어를 하지만, 조금은 특별한 수원 시티투어였습니다..

이번 시티투어의 첫번째는 활쏘기체험 입니다. 활쏘기체험은 수원 창룡문 앞 연무대에서 하게 됩니다. 별도로 체험을 하신다면 2천원의 비용을 내셔야 합니다.. 그러면 10발을 쏘게 되는대요.. 결론부터 말하면 재밌습니다... ㅋㅋ

쏘고 싶다고 막 쏠 수는 없겠죠.. 화살도 무기인대... 잘못해서 퍽 맞고..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 할 수는 없을테끼요.. ㅋㅋ.. 사진 속에 보이는 선생님(?)의 말씀대로 해야 됩니다.. 이분 카리스마 작렬...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따라 해야 됩니다... 혼자 맘대로 하면 혼나요... 아주 많이.. ㅋㅋ 

선생님의 설명이 끝나고.. 쏘라는 허락이 떨어지면.. 일제히.. 활시위를 당깁니다... 슈~웅.. 선생님은 한큐에 딱 하고 맞추는데.. 화살은 과녁을 계속 벗어납니다... ㅎㅎ...

활쏘기 체험 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09:30, 10:00, 10:30, 11:00, 11:30, 13:30, 14:00, 14:30, 15:00, 15:30, 16:00, 16:30 
그리고 17:00, 17:30 이렇게 2회는 여름에만 하구요... 7살 어린이는 체험 할 수 없습니다...

수원화성이 문화관광부 지정 으뜸관광지로 선정되었군요...

활쏘기체험을 끝내고.. 화성행궁으로 가기 위해서 화성열차를 탑니다. 화성열차라고 하니.. 지구밖 화성으로 떠나는 은하철도가 생각나는 것은 뭔가요? ㅋㅋ..  요금은 어른 1,500원 입니다.. 출발시간은 화성열차 시간표를 클릭해주시구요..

열차는 화성 주변을 따라 가며, 화성에 대한 안내를 해 줍니다.. 수원화성을 볼 때 마다 느끼지만.. 참으로 야무진 느낌이 듭니다. 견고하면서도 뛰어난 미적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원화성 1796년 완성이 된 성 입니다... 화성을 이렇게 잘 만들어 낸 것은.. 수원으로 서울을 이전할 계획까지 세웠기 때문이지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입니다.

30분 가까이 운행한 열차는 화성행궁에 도착을 합니다... 

 

화성행궁에 들어가기 전에 꼭 봐줘야 할 것이 있습니다. 3월부터 11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화성행궁 앞에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집니다. 이번 시티투어에서는 무예24기 공연이 있었습니다... 무예24기는 정조의 명을 받은 실학자 이덕무, 박제가와 무예의 달인 백동수가 1790년에 편찬한 '무예도보통지' 의 24가지 무예를 말합니다. 무예24기에 관해서는 다음기회에 보다 자세한 포스팅으로 올리겠습니다..

화성행궁에서의 공연은 무료로 진행이 됩니다. 시간 맞춰서 화성행궁으로 가시면 됩니다... 주말 상설공연은 2시 무렵부터 1시간에서 가량 진행이 됩니다. 평일에는 기획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이어집니다...  보시는 것처럼 무예24기 공연도 있구요.. 장용영수위의식식, 정조대왕 능행차 시연, 풍물놀이 등도 이어집니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안내는 화성운영재단 홈페이지 http://hs.suwon.ne.kr/  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난 후에는 출연진들과 사진 찍는 시간도 마련이 됩니다... 행사가 진행되면서 각종 공연소개를 우리말뿐만이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도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외국인들과 함께 하기에도 좋은 시간입니다...

화성행궁의 입구인 신풍루에 올라가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원래 신풍루에는 못 올라가는대... 안내해주시는 분의 배려로 특별히 올라가 볼 수 있었습니다...

행궁? 이게 뭐지? 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행궁을 다녀오기 전까지만 해도 아는게 전혀 없었습니다... ㅋㅋ... 행궁도 궁 입니다.. 임금이 머무는 곳이지요... 왕이 서울에서 지방으로 내려가야 하는 일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왕인대.. 아무곳에서나 잘 수는 없겠죠... 왕이 머물다 가기 위해 만든 임시거처가 행궁입니다.. 요즘 비교를 하자면 청남대와 비슷할 수도 있겠군요..

화성행궁의 중심에 있는 봉수당

행궁이 여러 곳이 있지만... 화성행궁은 특별합니다.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융릉)를 가보기 위해 화성행궁에 자주 왔고, 오랜기간 머물다 간 곳입니다. 그 크기부터가 남다릅니다.. 사대부라고 해도 99칸 이상의 집을 짓지 못하게 되어 있는데.. 이곳은 600칸 가까이 됩니다.. 왕의 숙소이니 당연한 것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일반적인 행궁이 100칸 이하이라고 하니.. 정조가 화성행궁에 관심을 가진 정도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정조의 어머니이자 사도세자의 부인인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이곳에서 열었지요..

 

화성행궁 안쪽으로 들어가면 운한각이라는 건물이 있습니다... 이게 보통 건물이 아니라네요.. 화성행궁의 건물은 세월의 풍파를 겪으면서 대부분 사라졌지만... 이 운한각은 당시 그대로 남아 있는 건물입니다...  정조의 어진이 모셔져 있는 건물입니다... 이 건물의 기(氣)가 엄청 강하다 합니다.. 기를 받으러 오는 분들이 있다고도 하는군요..

화성행궁에서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립니다... 체험을 하기 위해서는 일종의 쿠폰이라 할 수 있는 엽전을 행궁 내에서 구매하여야 합니다..

화성행궁에서는 대장금, 왕의남자 등을 촬영하기도 하였습니다... 사진은 대장금 때 입었던 옷들을 전시해 놓은 것입니다...

수원시티투어 기본코스는 수원역에서 출발하여서 화성행궁, 화성 일부.. KBS 경인센터, 월드컵 경기장 등을 둘러봅니다... 여기에 플러스로 융건릉까지 가는 코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출발은 수원역에서 합니다... 기본코스는 3시간이 소요되며 10시, 14시 2회 출발하구요.. 입장료 포함 11,000원 입니다.. 융건릉까지 가는 코스는 9시 30분에 출발하며 15,000원 입니다..  7시간 소요.. 월요일은 정기휴일입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http://www.suwoncitytour.co.kr/ 를 참고해주세요.. ^^ 

아름다운 효의 도시.. 수원.. 편안하게 시티투어로 함께 해 보심은 어떠실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