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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 평창팜

요즘 장마가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끝날 듯 하면서도 이어지고.. 참 질기네요.. 장마도 이번주를 끝으로 마무리 된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길고 긴 장마 속에서.. 얼마전 낭보가 들어왔습니다.. 2018년 동계올림픽이 우리의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게 된다는 것이지요.. 자크로게가 '평창' 하고 외치는데.. 괜히 울컥했습니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평창.. 그러면 평창에는 겨울에만 가야할까요?.. 2018년까지 기다려야 할까요? 노노노.. 지금 당장 떠나도 됩니다.. 장마의 끝에서 이어지는 무더위.. 우리는 평창으로 떠나야만 합니다.. 평창에서 미리 환희를 느끼러 가야 하니까요..

오늘의 목적지는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3리 평창팜 입니다..


평창팜.. 요건 또 뭐니? .. 뭘까요? .. 간단하게 평창에 있는 팜이죠..  팜의 스펠링은 다 아시죠.. f. a. r. m
사진에 나온 설명 그대로.. 민박, 농원이 있어서 쉴 수 있는 시골향기 가득한 공간이면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관광체험 마을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원도의 맑은 자연을 벗삼아.. 여유와 휴식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자연친화적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저기 싸돌아 다니다가.. 평창팜에는 밤 늦게 도착을 했습니다.. 평창팜은 다음날 햇님이 반짝하고 떳을 때 보기로 하고..  일단은 밥을 좀 먹어주셔야 했습니다... 이 좋은 곳까지 와서.. 밥만 호로록 먹는 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를 기다리는 '바베큐 파뤼'

평창팜에는 바베큐 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긴말 필요없이 바로 돼지 목살이 숯불위로 올라갑니다... 신토불이(신나는 토요일 불타는 이밤... )



고기를 먹는대... 강원도까지 와서 고기를 먹는대..  그냥 상추로만 싸먹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강원도에서 나오는 산나물로 고기를 싸먹어주는 센스.. 왼쪽은 취나물이었던것 같은데.. 아무튼 쌈싸먹었구요...ㅋㅋ.. 오른쪽은 곰취에요.. 고기와 함께 먹으니.. 그 맛이 아주 그냥 죽여줍니다... ㅋㅋ





휘영청 달 밝은 밤.. 벗들이 있는대..  고기만 먹을수는 없는 일이죠.. 가볍게.. 아주 가볍게.. 반주로 한 잔 먹습니다.. 처음부터 강조하고 있습니다만.. 여기는 어디? 강원도.. 딩동댕.. 강원도에 왔으면... 강원도 술을 먹어주는 것이 예의겠지요..

가운데 한글은 쉽게 읽을 수 있으시겠죠.. 메밀꽃술.. 술 이름부터가 이뻐요.. ㅋㅋ..  그러면 양쪽에 한자로 된 것은 뭘까요? 酒(술 주)는 알겠는데.. 윗글자는 조금 어렵습니다.. 저 글자는 감자서 입니다... 한마디로 서주.. 평창에서 만든 술이에요.. 도수는 13도 정도..

이슬만 찾지말고.. 우리의 전통술도 많이 애용해주세요.. 사진이 좀 흔들렸네요... 제가 술을 마셔서 흔들린것은 아니구요.. 헉.. 취한다..

 


아무리.. 먹을것이 많다고 해도.. 잠은 자야죠.. 평창팜에서는 황토방으로 해서 민박이 가능합니다..  다음날 아침.. 부시시한 모습으로 일어나 사진을 찍었던지라.. 찍사도.. 방도 좀 어수선하긴 하지만.. 방은 후끈했습니다.. 요 방은 작은방이에요.. 방은 6평, 8평 짜리도 있고.. 통나무 통체로 빌릴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밤새 달리고.. 다음날 아침.. 청명한 빗소리와 함께.. 맑은 공기에 눈을 뜨게 됩니다.. 전날 심하게 달린 여운이 남긴 했지만.. 아침밥은 먹어줘야 합니다... 그래야 정신이 번쩍 들고.. 또 신나게 놀 수 있으니까요... 여러가지 반찬들이 이쁘게 펼쳐져 있습니다... 가운데 나뭇잎으로 장식도 이쁘게 되있구요.. 저 나뭇잎은 계수나무에요.. 계수나무 한나무 토끼 한마리..




반찬을 이쁘게 깔아놓았지만.. 오늘 조찬의 포인트는.. 바로 밥입니다.. 그냥 밥이 아니고.. 곤드레밥입니다.. 곤드레 만드레 할 때의 그 곤드레라는 말씀.. 곤드레나물은 강원도 평창, 정선 등지에서만 나는 나물입니다.. 소화도 잘되고.. 각종 성인병 치료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식품이지요..

평창팜에서 곤드레나물밥을 판매하더군요.. 요거 또 별미입니다.. 간장 양념장 살짝 넣어서 쓱슥 비벼 먹으면.. 약간의 쌉싸롬하면서 향기롭게 밥맛을 좋게 합니다... 곤드레나물밥 말고.. 된장찌개 도 팔던데.. 이 찌개 진짜 맛있습니다.. 국물이 좀 검은빛이 진해서.. 먹기전에.. 속으로 '좀 짜겠는걸?' 했는데.. 노노노.. 구수하면서.. 짜지도 않고.. 어설픈 된장은 범접할 수 없는 맛이었습니다..




음식은 누구나 사용가능한 야외셀프주방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밥먹고.. 잠깐 놀다가.. 부침개 해 먹었어요.. 감자도 쪄먹구요..  뭐하고 놀았게요? ㅋㅋ..  정답은 사진 속에 있지요..




이 생선의 이름을 아시겠습니까? 이 녀석의 성은 '송' 이요.. 이름은 '어' 송어 되시겠습니다.. 아무곳에서나 살지 않는.. 물맑은 곳에서만 산다는 송어잡이 체험을 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부터는 송어잡이체험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체험장이 별도로 마련이 되어 있습니다... 이날 아침부터 비가 엄청나게 쏟아 부었지만.. 우리의 송어잡이는 멈출수가 없었습니다... 송어잡이 체험은 어른 15,000원, 아이들은 13,500원의 비용이 듭니다... 나중에 구이도 할 수 있고.. 이게 또 잡는 재미가 쏠쏠한지라.. 시간 가는 줄 몰라요.. 체험 기간은 올해는 9월 25일까지만 한답니다.. 물도 차고.. 송어도 살아야 하다보니.. 기간을 정하게 되었다는군요..




중요한 것은.. 송어를 맨손으로 잡는 다는 것이죠.. 그물로 쉽게 잡으면 재미없어요... 목장갑을 끼고.. 넓게 퍼져서.. 송어를 몰아갑니다...


 


생각보다 송어가 쉽게 안 잡히더라구요..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불어나서 송어가 더 안보여요.. 원래는 사진 속에 보이는 것보다 수위가 낮아서 송어가 움직이는 것이 보이기도 한답니다... 거기에다 물이 어찌나 차갑던지.. 체험장 밑에서 지하수가 나오는 것인데.. 발이 얼겠더라구요.. 그리고.. 주의사항 한가지.. 바닥은 자갈이니까.. 슬리퍼 신고 들어가야 해요..  자갈은 송어 때문에 그러한 것이구요.. 장갑도 껴야 됩니다.. 맨손으로 잡으면 송어가 다친대요..



하지만.. 송어가 이리저리 헤엄쳐 다닌다고 해도.. 인해전술로 들이대는데.. 도망가는데는 한계가 있지요... ㅋㅋ.. 이리저리 열심히 다닌 결과.. 송어는 우리들의 손으로 들어옵니다.... 이날 우리는 10마리의 송어를 포획하는데 성공을 했지요... 잡은 송어는 뭐하냐.. 뭐하긴요.. 먹어야죠... ㅋㅋ




요렇게 별도로 구이체험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불도 펴주구요..  석쇠에 딱 넣고.. 배를 아래로 해서.. 구어봅니다...




오른쪽에 빨간옷 입으신 분이.. 열심히 손질중에 있습니다... 평창팜 대표자님이라시는군요... 저희가 10마리를 잡았는데.. 일부는 구이를 하고.. 일부는 회로 먹기로 했습니다... 구이용은 배를 갈라서 소금간을 하구요... 횟감은 냉장고에 숙성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맛있게 익어가는 송어구이.. 내가 잡은 송어로.. 직접 구이를 해서 먹으니.. 맛이 훨씬 좋더군요... 냠냠




송어는 고단백 저지방 생선 이라지요.. 어류중에 DHA가 가장 풍부하게 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뇌기능 강화에 효과적이라는군요.. 여기에 더불어 노화방지, 피부미용에도 좋다고 합니다.. 열심히 놀고.. 열심히 먹으면 저절로 이뻐지고.. 머리도 좋아지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 라오니스... 더 이뻐지고 똑똑해지면 안되는데.. ㅋㅋ



송어구이는 감로주와 함께 합니다... 감로주.. 이 술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술이 아닙니다.. 평창팜이 위치한 마을에서 만든 술이라고 합니다.. 색깔은 막걸리와 비슷해 보여도.. 그 맛은 좀 다르더군요... 달달한 맛도 있었구요.. 무엇보다 송어와 맛이 어울리는 술이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술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요.. 술도 하나의 음식이지요.. 우리나라는 가양주라고 해서.. 집집마다 독특한 술이 있었습니다.. 오랜세월을 이어온던 우리의 가양주문화가 많이 사라졌습니다...  일제강점기가 가장 큰 변수가 되었지요.. 집집마다, 마을마다 내려오는 술을 되살리는 것도 우리의 전통문화를 이어가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고로 평창팜에 가시면.. 감로주, 서주.. 등등 드셔보라는 말씀.. ^^



제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송어회가 들어왔네요.. 송어회 사진은 제가 찍은 것은 아니구요.. 일행중에 한 분이 찍은 것입니다.. 이 송어회를 못 먹다니.. 억울할뿐입니다..  보기만 해도 탱탱해 보이는 것이 먹음직 스럽습니다...



마무리는 매운탕으로.. ^^



비가 많이 와서 평창팜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습니다.. 강원도 평창 깊은 곳에 아름드리 나무와 초록의 싱그러움.. 정겨운 시골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거기다 맑고 시원한 물도 흐르고.. (바로 옆에 시냇물이 흐르더군요.. 비가 와서 물이 많긴 했지만.. ) .. 바람도 시원하구요..

평창팜에서는 평창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소비자와 인터넷으로 직거래 하고 있습니다.. 감자, 나물 같은 농산물과 옛날 된장, 고추장 등의 가공식품도 판매하니.. 올림픽의 바람과 평창의 자연을 그대로 옮겨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비가 많이 오고.. 시간 관계상 송어잡이체험 모습만 했는데요.. 다른 체험도 많이 준비되어 있더군요.. 농촌체험, 레프팅, 서바이벌, 스키까지.. 재미난 것들이 많았습니다.. 

농산물 직거래, 체험 등의 이용문의와 안내는 홈페이지 http://www.pc-farm.com/  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강원도는 우리나라의 보물과도 같은 곳입니다.. 강원도의 중심에 평창이 있습니다.. 이제 평창은 세계속의 평창으로 이름을 드 높일 것입니다... 평창의 깊은 곳에있는 평창팜.. 시원한 물과 공기가 있어서.. 겨울보다 여름에 더욱 가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올 여름 휴가는 강원도 평창으로 떠나 보심은 어떠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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