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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해수욕장

봄철 날씨가 오락가락 합니다.. 왕창 더웠다가.. 비도 왕창 오고요.. 봄비가 분위기 있어서 좋긴 한대.. 너무 많이 내릴 때는 당황스럽습니다.. 반면 더울 때는 많이 더워요.. 봄철의 따뜻함을 넘어 바로 여름이 되는 것 같습니다..

날씨가 따뜻하다고는 해도 물놀이 하기에는 이른 시기이지요.. 하지만 아이들에게 날씨는 중요하지 않은가 봅니다.. 가족여행으로 찾은 제주도 .. 이번에는 중문해수욕장으로 향합니다.. 제주도까지 왔는데.. 아이들에게 바다를 보여줘야지요.. 제주도하면 또 바다아니겠습니까? ㅎㅎ

어느 화창한 봄날 .. 제주도 중문해수욕장에서 조카들이 노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간혹 조카들보고.. 저의 아이라 하는 분들이 계신대.. 저는 순도 99% 총각이에요...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조카 라는거.. ㅋㅋ)


중문해수욕장


중문색달해변입니다.. 제주도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이지요.. 여름이면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중문해수욕장은 크게 진모살과 조른모살로 나뉩니다.. 진모살은 크다는 의미를 담고 있고.. 일반적으로 말하는 중문해수욕장입니다.. 하얏트호텔 뒷편으로 해서 가는 조른모살은 작은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조른모살은 한 때 누드비치를 만든다고도 했던 곳이구요.. ㅋㅋ

안내판을 보니.. 국내유일의 바다거북 산란장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추정.. 국토해양부로부터 최우수 해수욕장으로도 선정되었다 합니다.. 연인원 100만명이 찾는다고 하니 .. 그 유명세를 짐작케 합니다.. 올레길 8코스가 중문해수욕장을 지나가지요.. (올레길 8코스 포스팅 해야 되는데.. 계속 미루고 있네요.. ㅋㅋ)



바다

여행 이틀째였는데.. 아이들이 피곤해보입니다.. 하긴 어른들도 피곤하지요.. 이번 제주도 여행은 특별히 많이 돌아다니지도 않았는데.. 몸이 피곤하네요.. 그래도 바다에 오니.. 재밌어하고 신기해 합니다..

올해 학교에 들어간 8살 지민이는 모래 놀이에 여념이 없습니다.. 지민이는 감수성이 풍부합니다.. 그림도 잘 그리구요.. 모래위에 그림도 그리고 성도 쌓고.. 바닷물도 만지고 느끼고 있습니다..

올해 초등학교 들어갔는데.. 아직까지는 학교 생활이 재밌는 듯 합니다.. 계속 재밌어야 되는데.. ㅎㅎ



해수욕장


바다


4살 지성이는 신났습니다.. 지성이는 태어나서 바다를 처음 봅니다.. 물론 바닷물에도 처음 들어가구요.. 해수욕장 오기 전까지 차에서 잤는데.. 바다에 오니 기운이 나나 봅니다.. 바다가 신기한가 봅니다...

아직은 봄이고.. 4월의 바닷물은 차가운 편이었지만.. 지성이는 거침없이 바다로 향합니다.. 옷이 젖는것은 상관없이 앞으로 전진입니다.. 처음에는 발만 적셔보라고 했는데.. 풍덩풍덩 들어가더니.. 옷도 다 젖었어요.. 그래도 신나합니다..  표정을 봐도 개구지게 재밌어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ㅎㅎ



조망


 

개인적으로 제일 맘에 드는 사진입니다.. 바다를 바라보면서.. 장엄한 모습 .. 니가 바다냐.. 내가 왔다.. 이 바다는 내가 접수한다... ㅋㅋ .. 

이런 사진은 다음뷰 포토베스트에 올라야 하는데 말입니다... ㅋㅋ .. 포토 베스트 여기 올라가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난다는.. 요즘 뷰가 저를 별로 안 좋아해요... ㅎㅎ



사진


여동생(지성이 엄마)은 애들 사진찍기에 정신없네요..



주상절리


중문해수욕장 입구에는 절벽이 있습니다.. 검은색의 현무암 절벽 .. 주상절리의 모습입니다.. 주상절리에 관해서는 제 블로그에서 많이 소개했습니다.. 주상은 기둥모양이라는 뜻이고.. 절리는 쪼개졌다는 말입니다.. 기둥모양으로 쪼개졌다는 거.. 용암이 흘러흘러 바닷가에 와서 멈추었고.. 굳으면서.. 갈라지는 것이지요.. 보통 육각형으로 갈라지면서 쪼개집니다..

주상절리 밑으로는 해식동굴이 있구요.. 해식이라는 것은 바닷물이 야금야금 파먹었다는 것입니다.. 절벽앞에 있는 건물은 샤워장입니다.. 하얀모래와 검은절벽의 조화가 멋있습니다..



사구


중문해수욕장에서 눈여겨 봐야할 것이 해안사구입니다.. 사구는 모래언덕이라는 뜻입니다.. 해안에서 육지쪽으로 바람이 불 때 .. 모래가 날려서 쌓이는 것이지요... 사구의 규모가 제법 큽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모래가 많이 날려서라기 보다는 .. 절벽이 버티고 있어서.. 크게 보이는 듯 합니다.. 사구 위로 올라가면 안되요.. 자연보호.. ^^

봄이어서 그런지.. 해수욕장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 조용하니 좋았습니다..



바다


혼자서 물놀이에 정신없는 지성이.. 위 아래 옷이 다 젖었습니다.. ㅎㅎ .. 지민이는 새초롬하게 .. 열심히 모래놀이를 하구요.. 지민이도 가끔씩 물에 발을 담그며 놀았습니다.. 그래도 모래놀이를 더 재밌게 하네요.. 모래성도 쌓고.. 두꺼비집도 짓고.. 남자 아이와 여자아이의 차이인가요? 둘이 좀 다르긴 해요.. ㅎㅎ




수영복


지성이가 바닷물에 들어가는 것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어떤 아이는 팬티(?)만 입은체로 바닷물에 첨벙첨벙 들어갔다 옵니다.. 멀리서 보기에 외국인 같기도 한데 말이죠.. 지금은 4월입니다.. ㅎㅎ

때마침 중문해수욕장에 물이 빠지는 순간이어서 백사장이 더욱 넓게 보입니다.. 올레길 8코스는 이 중문해수욕장 백사장을 걷는거에요.. 신발벗고.. 하염없이 거닐던 그 때가 다시금 생각나는군요..



모래


놀이


모래놀이는 이어집니다.. 원래는 지민이가 혼자서 하고 있었고.. 애 엄마가 와서 지민이와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지성이가 볼 때 부러웠나 봅니다.. 살그머니 오더니.. 함께 모래 놀이를 합니다..



백사장


모래가 곱습니다..



던지기

던지기

지성이는 모래를 던지기도 하네요... 휙.. 바지는 물에 다 젖어서.. 아예 벗었습니다.. ㅎㅎ



작품

이 사진도 맘에 듭니다.. 기술적으로 선명하게 잘 나왔다기 보다는 .. 느낌이 좋아요.. 모래 놀이 하는 아들 바라보는 엄마의 모습 .. 따뜻함이 묻어나느게 멋집니다.. 멋지죠? 나만 그렇게 생각하나? ㅋㅋ



 

아빠


지민이는 아빠와 함께 바위에 붙은 홍합 구경하고 있습니다..



홍합

홍합이 가득..



뭘봐


 지성 뭐해?


 


싫어


해가 기우는 것이 보입니다.. 바닷가에서 계속 머무를 수는 없는 일.. 이제 나와야 할 시간입니다... 하지만 지성이는 가기 싫은가 봅니다.. 바닷가에서 좀처럼 나올 생각을 하지 않네요.. 가야 된다고 하니까 싫다고 그러고.. 많이 아쉬운가 봅니다..



파도


파도는 넘실대고 ....




그림자


그러고보니.. 이번 제주도 나들이에서 제 얼굴이 나온 사진은 하나도 없네요.. 일부러 그런것은 아닌데.. 조카들 찍어주다보니.. 제 얼굴 담는 것을 잊었나봅니다... 제주도에서 찍은 저의 유일한 사진은 바닷물에 비친 그림자 이거 하나네요..

물이 맑아요... 제 마음처럼... ㅎㅎ




바닷가에 들어가서 물놀이 하기에는 다소 쌀쌀한 4월이었습니다.. 바닷물에 발을 담그는데 .. 짜릿함이 확 올라오더라구요 .. 하지만 아이들에게 바다는 신기하고 재밌는 놀이터였습니다.. 물에 들어가 첨벙첨벙 놀고.. 모래위에서 마음껏 그림도 그리고 만들고 하면서 말이죠..

간혹 그런 부모들이 있더군요.. 옷 젖으니까 물에 들어가지마라.. 손에 모래 묻으면 더러워지니까 만지지 마라.. 아이들은 느끼고 싶은데.. 놀고 싶은데.. 그러면서 머리도 트이고 .. 자연과 함께 성장하는 것일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애들 막 풀어놓고 길러야 합니다.. 중문해수욕장 소개하려다가 사족을 붙이게 되는군요.. ㅋㅋ

중문해수욕장은 교통편도 좋습니다... 서귀포 시내에서도 중문까지 가는 버스가 많구요.. 제주공항에서 공항리무진타면 쉽게 갈 수 있습니다.. 물론 자동차로도 편리하게 이동가능하구요.. 입장료는 없습니다.. 해수욕장 입구쪽에 해녀분들이 해산물 판매합니다.. 소라, 해삼, 전복 등등 .. 요게 또 별미죠.. 하지만 이번에는 못 먹었다는 거.. 먹고 싶었지만.. 사정상.. .ㅋㅋ

아무튼 이제 날씨는 점점 따뜻해오고.. 시원한 바다가 더욱 생각나는 때입니다... 삼촌이 그 누구보다도 좋다는 귀여운 두 녀석들 .. 이쁘게 봐주시구요.. 제주도 중문해수욕장의 맑은 바람이 여러분에게도 전해졌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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