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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길 part.4  (용담해안도로 구간)

 

작년 12월에 다녀 온 올레길 17코스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올레길 17코스 다녀와서 정리하고 있는데, 오늘이 4번째입니다.. 처음 계획했던것보다 이야기가 길어지네요 .. ㅎㅎ .. 무슨 할 이야기가 그리 많냐고 하시겠지만 .. 일단 한번 걸어보세요 .. 차 타고 다니면서 볼 수 없는 소소하지만 재밌는 볼거리가 많습니다..

 

특히 17코스는 산, 바다, 시골, 도시가 어우러진 코스여서 인지 볼거리가 많군요 .. ㅎㅎ .. 오늘은 용담해안도로를 따라서 만난 풍경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시원스런 바다가 펼쳐지는 멋진 길입니다..

 

 

 

지금부터는 이런 해안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제주공항에 내리고서 서쪽으로 가고자 하는 분들이 이용하는 해안도로지요 .. 이 길을 쭈욱 걸어가면 유명한 용두암이 나옵니다.. 저도 차를 타고 다녀본 적이 있습니다만, 낮에 걸어다니는 맛이 색다릅니다.. 그런데 이 해안도로를 따라서만 쭈욱 가는데, 어느정도가면 좀 지루한면도 있어요 .. 계속 바다만 보니까 .. ㅋㅋ ..

 

차가 많이 다닙니다.. 커다란 덤프트럭도 많이 다니니, 걸을 때 유의 하셔야 합니다..

 

 

 

 

 

시간은 점심 때가 왔습니다... 배에서 밥달라는 신호를 보내옵니다... 주변에 먹을만한 식당 없나? 하고 둘러봅니다... 그러다 '어머니와 고등어'라는 식당이 보이네요 ..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해보니, 리뷰가 좋아보여서 들어갔습니다... 갈치조림, 고등어조림 등을 주 메뉴로 하는 곳이었습니다..

 

뭘 먹을까 메뉴판을 펼쳐봤는데, 길치국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제주도까지 왔으면 제주도음식을 먹어야지요 .. 갈치국 .. 비릴것 같겠지만, 막상 먹으면 담백하니 좋습니다..

 

 

 

 

 

식당 바로 옆에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 매장이 있더군요 .. 제주도 교외의 한적한 도로위에서 만나는 스타벅스라 .. 평소에 스타벅스 갈 일 거의 없지만, 밥 먹고 휴식도 취할 겸 해서 들어갑니다... 직원드로 친절하고, 분위기도 좋고요 .. 따뜻한 창가에 앉아서 망중한을 부려봅니다.. 시그니처초콜릿 한 잔 때립니다... 난 커피보다 초콜릿이 좋은 아저씨 .. ㅋㅋ ...

 

 

 

 

 

밥도 잘 먹고 잘 쉬고 다시 걷기 시작합니다.. 걷기 시작하면서 만난 커다란 탑 .. 이렇게 생긴 탑을 '방사탑'이라고 합니다... 방사탑은 여기만 있는 것이 아니고, 제주도 곳곳에 있습니다.. 풍수지리로 봐서 땅의 기운이 약하다 생각되는 곳에 방사탑을 세웁니다... 부족한 기운을 보충하고, 액운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제주도 내에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방사탑이 38기가 있습니다.. 여기 해안도로에 있는 방사탑은 근래에 마을주민이 만든거에요 ..

 

 

 

 

 

짙푸른 바다, 검은 해안 .. 제주도만의 바다 모습 ..

 

 

 

 

 

햇볕 쏟아지는 어느 날 ..

 

 

 

 

 

갈매기도 쉬어가는 ..

 

 

 

 

 

바위가 평평합니다... '소금빌레'입니다... 제주도식 염전입니다.. 어영마을에 있어서 어영소금빌레라고 합니다.. 제주도 해안은 울퉁불퉁 바위로 이어져서 해안에서 소금 만들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평평한 '빌레'위에 찱흙으로 15㎝ 둑을 쌓고 바닷물을 넣고, 증발시켜 소금을 만듭니다..

 

 

 

 

 

낚시꾼들 ..

 

 

 

 

 

해안도로를 따라 문주란이 심어져 있었습니다..

 

 

 

 

 

제주시내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카페, 식당 등이 줄지어 있습니다... 해안도로 인도에는 사진과 제주도 사투리가 박혀있습니다.. 사진은 제주도의 옛날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요 .. 제주도 사투리로는 좋은 글귀를 적어놓았네요 .. 다만 이게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 쉽지 않은게 문제입니다.. 대충 뭔 소리인줄은 알겠는데 말이죠 .. ㅋㅋ .. 아래에 표준어로 뜻을 적어주셨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ㅎㅎ

 

 

 

 

 

다끄네물 ... 그분이 생각나서 .. 누군지 아시겠죠? ㅋㅋ

 

 

 

 

 

다끄네물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다끄네포구에 있는 샘물입니다... 해안도로를 따라서 오면 이런 샘물을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 제주도에서 해안가에 물이 샘솟는 것을 용천수라고 한다는 것은 다 아실것이고요 .. 식수로도 사용하고, 목욕탕, 빨래터 등으로도 사용합니다..

 

요즘 오염이 많이 되고, 상수도 시설이 잘 만들어져서 식수로는 잘 사용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목욕탕은 확실히 좋습니다... 특히 여름에 제주여행가신다면 용천수 목욕탕 찾아보세요 .. 더위가 그냥 ... 확 사라집니다... ㅎㅎ

 

 

 

 

 

공항근처이기에 비행기가 수시로 뜨고 내립니다..

 

 

 

 

 

해녀분이 소라를 가득 잡아 오셨군요 ... 제주도에서 먹는 소라는 참 맛있습니다... ㅎㅎ

 

 

 

 

 

용두암까지 왔습니다... 용두암에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여기가 한국인지 중국인지 헷갈립니다... 그 많은 사람 대다수는 중국 관광객입니다... 그 많은 중국인들이 얘기하는 소리가 우렁찹니다.. 여기저기서 중국어가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오네요 .. 제주도에서 좀 유명하다는 관광지가면 중국인들이 엄청 많습니다... 제주도를 잘 이해하고 가길 바라는것이 욕심같기도 하지만 ..

 

 

 

 

제주올레길 17코스 4번째 이야기였습니다.. 용담해안도로를 따라 걸었고요 .. 해안도로이기에 바다와 계속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곳이기도 했습니다... 차도로 차가 많이 다니는게 좀 그렇지만 .. 짙푸른 바다와 검은색 현무암 바위의 조화는 여행자의 눈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이제 남은 길이는 4㎞ 정도 됩니다... 용두암, 용연을 거쳐서 제주도 시내로 들어갑니다... 제주의 역사를 만나게 되고, 동문시장으로 들어가면서 17코스는 마무리 됩니다...

 

라오니스와 함께 쭈~욱 걸어보아요 .. ^^

 

제주올레길 17코스

광령1리사무소에서 외도동 월대까지 http://raonyss.tistory.com/1050

월대에서 이호해수욕장까지 http://raonyss.tistory.com/1051

이호해수욕장에서 용담해안도로까지 http://raonyss.tistory.com/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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