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볼 일 없는 세상 .. 별 좀 봅시다.. 제주여행 제주별빛누리공원

제주별빛누리공원 (http://star.jejusi.go.kr/)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 .. 별을 보면 감성적인 됩니다.. 저별은 나의별 .. 저별은 너의별 .. 이러면서 서로를 이어주기도 하고요 .. 그런데 별을 제대로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바뻐서 땅만 보고 다녀서 그렇기도 하지만, 도심의 밤하늘은 공기오염으로 별을 보기 힘듭니다.. 그래서 공기좋은 산간지역에 천문대가 많이 들어서는데요 .. 공기좋은 제주도에도 천문대가 만들어져 여행객을 손짓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서귀포시에 '서귀포 천문과학문화관'이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한번 다녀온적이 있었지요 .. 제주시에서 가기에는 거리상으로 조금 부담이 있었는데, 몇 해전 제주시에도 천문대가 생겼습니다.. 천문대 이름이 '제주별빛누리공원'입니다. 민간기업이 아닌 제주시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말에 올레길 17코스를 완주했었답니다.. 후배와 저녁약속을 잡았는데, 녀석이 갑자기 취소하는 바람에 시간이 붕 떴어요 .. 그러다 급 생각난곳이 제주별빛누리공원이었습니다.. 제주별빛누리공원에 전화해서 교통편을 물어봤는데, 하루에 버스가 3번만 다닌다네요 .. 버스는 안될 것 같고 .. 중앙로 동문시장에서 택시타고 돌진 ..

 

택시기사 아저씨도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네요 .. 제가 대략적인 위치를 알고 있어서 설명을 하니, 알겠다는 눈치 .. 택시비가 8천원 나왔네요 ... 주소가 제주시 오등동으로 되어 있습니다.. 제주시 시내에서 516도로 방면으로 가다가 제주대학교 사거리 지나서 있어요 .. 해발 400m 정도 될 것입니다.. 겨울이고 지대가 높아서 하얀눈이 그대로 있습니다..

 

 

 

 

 

제주별빛누리공원 입구에는 태양계 모형이 있습니다...

 

관람료는 어른 5천원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관람시간은 계절별로 다릅니다..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후 3시부터 밤 11시까지입니다..

 

 

 

 

 

제주별빛누리공원은 크게 4곳으로 나누어집니다.. 입체영상관, 천체투영실, 관측실, 전시실 .. 전시실은 아무때나 가서 봐도 되는데 .. 나머지 3곳은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제주별빛누리공원 홈페이지에서 시간을 확인하고 예약하시는게 좋습니다..  입체영상관, 천체투영실, 관측실 등이 인원을 무한정 받을 수 없기에 적당한 선에서 입장 제한을 두는 것 같더군요 ..

 

위 사진은 12월 시간표입니다.. 계졀에 따라 시간이 달라집니다.. 약간의 융통성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야간 1회 시작이 18시 10분인데 .. 도착을 18시 30분에 했다면 .. 2회 시작인 19시 25분까지 기다리지 않고, 1회 18시 50분 관측실부터 볼 수 있게 해줍니다.. 2회에 1층, 2층을 보고요 .. 제가 이렇게 봤어요 ... 물론 인원이 여유가 있을 때 가능한것이고요 .. 아무튼 예약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제주별빛누리공원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매표소가 있고요 .. 직원이 시간이 이렇게 저렇게 된다고 이야기를 듣습니다.. 시간이 좀 남은 관계로다 전시실을 먼저 둘러봅니다.. 별과 관련 된 다양한 전시물이 있습니다.. 사진은 달 탐사하는 모습입니다.. 미국의 달 탐사가 거짓이라는 이야기도 있어서 그런지 .. 진짜 달에 갔나? 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

 

 

 

 

 

전시실 ..

 

 

 

 

 

우리나라 천문기구에 대해서 공부도 해보고요 ...

 

 

 

 

 

제주별빛누리공원을 본격적으로 둘어보겠습니다. 먼저 찾아간 곳은 3층의 관측실입니다. 망원경으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주관측실과 보조관측실이 있습니다.. 주관측실은 600mm 카세그레인식 반사망원경으로 별을 보는 것이고요 .. 보조관측실은 위에 사진처럼 여러개의 작은 망원경을 통해서 별을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날은 하늘이 너무 흐려서 별을 볼 수가 없었어요 .. 대신 관측실 옆으로 쌍안경이 있습니다.. 전망대가면 고정되어있는 커다란 쌍안경 .. 쌍안경으로 제주시의 야경을 바라봅니다..  스마트폰이라서 야경은 잘 안나오네요 .. 재주가 없는건가? ㅋㅋ

 

 

 

 

 

1층 입체영상관으로 왔습니다.. 4D 영상을 보는 것입니다.. 저는 4D를 처음 봅니다.. 3D도 멀미나서 못 보는데 .. 보기전부터 긴장되는군요 .. 의자움직이고 화면 휙휙 지나가고 .. 실감나기도 하더군요 .. 롤러코스터를 타고 우주 곳곳을 다니는 내용 같은데 .. 저는 안경벗고 워워하면서 마음을 진정시키고만 있습니다.. 다시는 안할랍니다... 무서버 ... ㅋㅋ ..

 

 

 

 

 

2층 천체투영실입니다.. 자리에 누워서 천장에 돔 형태로 되어 있는 화면에서 나오는 동영상을 보게 됩니다.. 동영상이 나온다고 하더군요 .. 뭔소리야? .. 사실은 제가 천체투영실 들어간 것은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누가 저를 툭툭 치더라구요 .. 알고 봤더니 제주별빛누리공원 직원이 잠자고 있는 저를 깨우는 것이었습니다.. ㅋㅋ .. 눈을 떠보니 천체투영실에는 아무도 없고 .. 한마디로 푹 잤습니다.. 자리가 어찌나 편안하던지 .. ㅋㅋ ..

 

 

 

문제는 관람 끝나고 내려올 때 입니다.. 콜택시를 부를까 하다가 걸어서 나와봤습니다.. 별빛누리공원에서 제주대학교 사거리까지 걸어서 20분 정도 걸리더군요 .. 밤길을 혼자 걸어 내려오려니 좀 무섭네요 ... 제주시내에서 많이 떨어져서, 대중교통으로 가기는 조금 힘들수 있겠습니다..

 

제주시 중앙로에서 제주별빛누리공원까지 가는 버스를 타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은 하루에 3번뿐이 안다니고요 .. (버스 시간표는 제주별빛누리공원 홈페이지에 나와있습니다.. 제주시내에서 제주대학교까지 가는 버스는 많으니, 제주대학교 앞 사거리에서 내려서 걷는 방법 .. 제주시에서 516도로타고 서귀포로 가는 버스 타고 춘강복지재단에서 내려서 걸어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제주도 관광의 맹점 중의 하나가 밤에 갈 때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점에서 제주별빛누리공원은 매력적입니다.. 별과 함께하는 밤 .. 멋지잖아요 .. ㅋㅋ .. 다만 저처럼 흐린날에 가면 재미가 반감된다는 거 .. 별을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재밌게 잘 관람하고 왔습니다.. 다음에 맑은 날 .. 제주의 밤하늘을 수 놓은 아름다운 별들과 만날날을 손꼽아 기다려 봅니다.. ^^

 

제주별빛누리공원 http://star.jejusi.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