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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진위천 유원지 수영장

 

요즘 날씨 정말 무덥습니다. 더위에 심하게 강한 저도 참기 힘들 정도예요. 이럴 때 생각나는 것이 시원한 물놀이입니다. 특히나 집에 아이들이 있다면 그냥 있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저도 움직여봅니다. 순도 99% 총각인 제가 아이가 있을 리는 없고 조카들 데리고 집 가까운 평택 진위천 유원지 내에 있는 수영장을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우리 동네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진위천이 유유히 흐르고 그 위에 다리가 있습니다. 진위천 유원지 입구에 들어오면 주차비와 수영장 요금을 받습니다. 주차하고 다리를 건너면 수영장이 나옵니다. 저 앞에 천막 있는 곳이 수영장입니다.

 

 

 

 

 

진위천은 평택시의 젖줄입니다. 평택 중심을 유유히 흐르다가 서해로 빠져나갑니다. 예전에는 진위천을 따라서 큰 배가 오고 가기도 했었습니다. 진위천 유원지가 있는 곳은 평택시 진위면 봉남리입니다. 진위라는 지명은 위세를 떨친다는 의미입니다. 진위천을 중심으로 해서 꽤 잘 나가던 고장입니다. 평택시가 과거에는 진위군으로 불릴 때도 있었습니다. 

 

진위천은 옛날부터 지역주민의 물놀이터였습니다. 지금처럼 정비된 것이 아닌 그냥 자연 그대로의 하천이었습니다. 여름이면 개울에서 물놀이하고 투망으로 고기 잡아하던 곳이었습니다. 저도 이곳에서 놀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지금은 유원지라는 이름을 달고 시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합니다. 진위천 유원지 입구에서 주차료와 수영장 이용요금을 같이 받습니다. 성인 요금의 경우 평택시민은 할인도 해줍니다. 좀 더 해주지 하는 마음도 살짝 있네요. 65세 이상 어르신하고 3살 미만 아이는 요금을 받지 않습니다. 별도의 신분증 확인은 없더구먼요. 입장권 구입하면 쓰레기봉투 줍니다. 쓰레기 잘 버려주시고요.

 

주차료는 일반 승용차는 2천 원, 13인승 이상은 3천 원, 30인승 이상은 5천 원입니다. 주차장은 재입장 불가라고 하는데 사정 이야기 하니 한 번은 나갔다 올 수 있게 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수영장으로 향했습니다. 아직 수영장 개장 전입니다. 수영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합니다. 수영장은 3종류가 있습니다. 성인풀, 어린이풀, 유아풀. 성인풀은 깊이가 1.2m 어린이풀은 0.6m 정도 됩니다. 유아풀은 0.2~0.3m 정도 되는 듯합니다. 물 높이가 다른 풀이 따로따로 있는 것이 좋습니다.

 

수영장 들어갈 때 입장권 확인 합니다. 원칙은 재 입장이 안되는데 사정 이야기하면 한번 정도는 나갔다 올 수 있습니다. 나갈 때에 '검' 도장을 찍어 줍니다. 다시 들어올 때 확인하고 입장권은 제출합니다. 

 

 

 

 

 

아침 일찍 서둘렀던 이유는 바로 이 그날막 때문입니다. 수영장 주변으로 그늘막이 있습니다. 별도의 비용 없이 선착순으로 자리 맡으면 되는 시스템입니다. 좋은 자리 맡으려고 일찍 갔습니다. 제가 간 시간이 9시 30분 정도였는데 이미 70% 정도 자리가 찼더군요. 그래도 여유자리가 있어서 서둘러 돗자리 펴고 자리 잡습니다.

 

금 그어놓고 번호 매겨서 따로 예약을 받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아무 구분이 없으니 넓게 먼저 잡은 사람이 임자예요. 안내방송으로 텐트 치지 말라고 하는데 텐트 치는 사람도 많습니다. 수영장 관계자가 텐트 치는 것을 제지하지도 않더군요.

 

 

 

 

 

 

튜브에 바람 넣는 곳 있습니다. 요것은 공짜. 구명조끼 렌트할 수 있습니다. 빌릴 때 1만 원 내고, 반납할 때 5천 원 돌려줍니다. 튜브는 렌트 없고 판매만 합니다. 제일 큰 튜브를 3만 원에 팔더군요.

 

 

 

 

 

 

매점도 있습니다. 아이스크림, 통닭, 떡볶이, 오뎅, 우동, 핫바, 만두, 커피 등을 판매합니다. 가격은 후라이드 1만 5천 원 아메리카노 2천5백 원 정도 합니다. 그렇게 비싸게 받는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콜팝은 바로바로 나오는데 점심때 가니까 통닭은 1시간 정도 기다려야 되더군요. 주문하고 계산하면 대기자 명단에 이름 올려주고 얼마 있다가 오라 합니다. 시간 맞춰 가면 됩니다.

 

 

 

 

 

 

남자 탈의실의 경우 안에 바구니가 쌓여 있습니다.

 

 

 

 

 

샤워장.

 

 

 

 

 

 

이제 물놀이를 해볼까요. 수영장 풀에 들어갈 때 아이들은 수영복과 수영모를 꼭 쓰라고 합니다. 어른들은 반바지에 셔츠 입고 캡 모자 쓰면 됩니다. 수영장은 45분 운영하고 15분 쉬고 하는 사이클로 돌아갑니다. 매시 정각되면 들어갔다가 매시 45분 되면 모두 다 나와야 해요. 물이 그렇게 차갑지 않습니다.

 

 

 

 

음식물 반입금지라고는 되어 있는데 간식류 갖고 들어가는 것을 제재하지는 않습니다. 막 가방 뒤져가면서 빼지는 않아요. 취사는 못 합니다. 버너 갖고 들어가게 못하니까요. 특히 컵라면 먹지 못하게 합니다. 오후가 되고 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어디선가 불어오는 농촌의 향기. 근처에 소 기르는 목장이 있기에 분뇨 냄새가 불어옵니다. 물놀이에 집중하느라 아이들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듯합니다. 수영장 바닥에서 페인트가 묻어 나오더군요  

 

 

 

 

 

 

 

몇몇 아쉬운 점이 있지만 여름날 아이들 물놀이하기에는 무난합니다. 덕분에 저도 오랜만에 첨벙첨벙 재미나게 놀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하늘의 장난인지 오후가 되면서 하늘이 흐려집니다. 갑자기 폭우가 쏟아집니다. 그늘막은 햇볕만 막아주는 것이고 빗방울까지 막아주지는 못합니다. 바람도 거세게 붑니다. 후다닥 정리해서 나옵니다. 폭우에 옷이 흠뻑 젖습니다. 빗속에서 짐 나르느라 생고생했습니다. 잊지 못할 여름날의 추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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