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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유달콩물

 

1박 2일 전라남도 투어의 마지막은 목포입니다 .. 처음 계획에 목포는 없었습니다 .. 하지만 목포가 저의 발목을 잡네요 .. 너 이리와라 .. ㅋㅋ .. 갑작스럽게 찾은 곳이기에, 목포의 여러 곳을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 시내권에서 가볍게 먹고 걷고 하였답니다 .. 목포 나들이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유달콩물'입니다 ..

 

 

순천, 보성(녹차밭, 율포해수욕장), 영암(독천낙지, 월출산)까지 여행을 이어갔습니다 .. 월출산 등산을 빡시게하고 내려왔습니다 .. 다리가 후달릴정도로 ... ㅎㅎ .. 산성대코스로 올라갔다가 천황사 코스로 내려왔답니다 .. 그래서 영암버스터미널로 왔답니다 .. 영암에서 서울쪽으로 바로 가는 버스가 별로 없습니다 .. 그리고 아직은 해가 중천에 떠 있고요 ..

 

인근에 큰 도시로 이동해서 여행을 마무리하고자 했습니다 .. 영암 부근에 큰 도시라면 목포, 나주, 광주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 저도 3곳 중 한 곳을 가려했지요 .. 터미널에서 버스 시간표를 보니, 목포가는 버스가 곧 오겠더군요 .. 그래서 목포를 가기로 결정 .. ㅎㅎ ..

 

혹시 월출산 산행기가 궁금하시면 http://raonyss.tistory.com/1385

 

 

 

 

 

버스 출발시간이 다 되어서 플랫폼으로 나가봤습니다 .. 버스가 안보입니다 .. 어! 뭐지? 했는데, 목포가는 버스가 저 미니버스더군요 .. 저는 45인승 대형버스 생각했거든요 .. 영암에서 출발한 버스는 독천, 삼호 등을 찍고 목포터미널에 도착합니다 .. 사진은 목포터미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 버스기사 아저씨 운전이 상당히 거치네요 .. 과속 방지턱 지날 때는 제 머리와 버스 천장이 만나곤 했습니다 ..

 

영암에서 목포까지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

 

 

 

 

 

버스 안에서 스마트폰 검색을 해봅니다 .. 뭘 먹을까? 땀을 아주 많이 흘렸기에, 더운 날씨이기에 시원한것이 땡겼습니다 .. 그러다 발견한 곳이 유달콩물이라는 곳입니다 .. 콩국수 먹으면 되겠더군요 .. 목포역 앞에 있기에, 기차 타고 올라가기에도 좋을 듯 했습니다 .. 목포터미널에서 나와서 목포역 써 있는 시내버스를 탔습니다 .. 아뿔싸 .. 이게 좀 돌아가네요 .. 그래도 무사히 목포역 도착 ..

 

정확한 위치를 몰라서, 스마트폰 지도 어플을 켜고 더듬더듬 찾아갑니다 .. 5분 정도 걸어가니 유달콩물이 나옵니다 .. 찾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  .. 목포역 길건너 국민은행 옆으로 쭈욱 가다가 신포우리만두에서 우회전 ..

 

 

 

 

 

이 때가 오후 3시 정도 되었습니다 .. 시간대가 어정쩡해서 그런지, 식당에는 손님이 한 명도 없습니다 .. 사장님으로 보이는 아저씨 한 분, 주방에서 일하는 아주머니 한 분이 전부네요 .. 식당은 노포의 느낌이 살짝 납니다 .. 42년 전통이라는 것이 크게 들어옵니다 .. '저희 업소 모든음식은 저희 양심이 담겨 있습니다'라는 문구도 눈에 확 들어오고요 ..

 

테이블 아래 각티슈와 휴지통걸이 만들어 놓은 것도 재밌습니다 ..

 

 

 

 

 

메뉴판을 봅니다 .. 유달콩물이라고 해서 콩물, 콩국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 메뉴가 다양합니다 .. 검색하면서 보니 육회비빔밥도 많이 드시더군요 .. 저는 콩국수 먹으러 왔으니까 콩국수 시켜봅니다 . 노란콩과 검정콩으로 나뉘는군요 ... 저는 검정콩 콩국수를 주문해봅니다 ..

 

 

 

 

 

반찬은 셀프라고 하고요 ... 반찬 남기지 않으면 쿠폰 준다고도 하는군요 .. 쿠폰 10개면 메뉴 1가지 서비스로 나간다고 하고요 .. 음식 포장 가능하고요 ...

 

 

 

 

 

반찬은 셀프 ..

 

반찬은 단무지, 깍두기, 김치, 미역냉국 등입니다 .. 반찬 남기면 벌금 3천원이네요 .. 반찬 남기는 것에 대해서 아주 엄격했습니다 .. 곳곳에 반찬 남기지 말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 음식 간이 맞으면 반찬 없어도 된다고 하고 .. ㅎㅎ .. 우리나라에서 1년에 음식 쓰레기 양이 수 조원에 달한다는 기사도 있는 것을 보면, 우리가 낭비하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

 

 

 

 

 

저도 몇 가지 반찬을 갖고 와 봤습니다 .. 깍두기, 배추김치, 열무김치 .. 실패입니다 .. 김치가 제 입맛에는 맞지 않더군요 .. 익은것도 아니고, 안 익은 것도 아니고 .. 그렇게 손이 가지는 않았습니다 .. 김치찌개하면 맛있긴 하겠던데 .. 콩국수와 그렇게 어울리지는 않았습니다 .. 반찬은 그때그때 바뀌는 듯 합니다 .. 다른 포스팅에서 김치는 맛있어 보이던데 .. ㅎㅎ

 

 

 

 

 

반찬을 떠오고 .. 테이블에 앉아서, 콩국수 나올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테이블 위가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 별도로 수저 받침이 있군요 .. 식당에서 휴지뽑아서 수저받침 하는 분들 있는데, 그거 좋지 않습니다 .. 휴지에 있는 형광증백제가 수저에 묻습니다 .. 그냥 테이블에 두는게 좋아요 ..

 

소금과 설탕이 함께 있고요 .. 서울쪽에서는 콩국수 먹을 때, 소금을 뿌려서 먹습니다 .. 전라도 쪽에서는 설탕 뿌려먹는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 그래서인지 설탕통이 아주 크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 소금은 천일염 볶음소금입니다 ..

 

 

 

 

 

가마솥밥 만드는 기계가 독특합니다 ..

 

 

 

 

 

그렇게 시간이 좀 흐르고 콩국수가 나왔습니다 .. 겉으로만 봐서도 진한 콩물의 느낌이 올라옵니다 .. 면은 그 속에 수줍은 듯 숨어 있구만요 ... 콩물이 아주 진한것이 좋습니다 ...

 

 

 

 

 

전라도에 왔으니 .. 설탕을 뿌려서 먹어봅니다 .. 제 입맛에는 설탕보다는 소금이 낫더군요 ... ㅎㅎ .. 면은 탱탱한 식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 일반 소면은 아니었어요 .. 진한 콩물과 함께 후루룩 올라오는 면의 느낌이 좋습니다 .. 무더운 날씨에 땀을 쏟은 후 먹는 콩국수가 맛있었습니다 ...

 

 

 

 

 

기차시간은 아직 남았습니다 .. 기차 시간을 좀 여유롭게 예매한 것도 있습니다 .. 목포와서 밥 한 공기만 먹고 가면 재미없으니까요 .. 코롬방빵집을 바로 갈까 하다가 .. 노적봉을 가보기로 합니다 .. 지도검색을 해보니 유달콩물에서 10여분 정도 걸어가면 되는 거리였습니다 ..

 

 

 

영업시간 아침 6시 30분 오픈 .. 저녁 8시 30분 마감 .. 목포시내에 유달콩물 매장이 몇 군데 더 있더군요 .. 목포역 앞에 있는 것이 본점입니다 ..

 

그러고보니 목포는 매번 거쳐가기만 합니다 .. 추자도갔다가 .. 해남갔다가 .. 영암갔다가 .. ㅎㅎ .. 목포를 이렇게 가면 안되는데 말입니다 .. ㅎㅎ .. 목포도 작심하고 가서 하루종일 먹고, 구경하면서 다녀보고 싶습니다 .. ㅋㅋ .. 스쳐간다고 해도, 매번 임팩트를 남겨주는 목포입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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