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장영실과학관
오늘은 충청남도 아산시로 갑니다. 아산시는 온양온천으로도 널리 알려진 곳입니다. 1995년 온양시와 아산군이 합쳐져서 아산시가 되었습니다. 아산에는 온양온천, 충무공 이순신의 현충사, 외암민속마을, 공세리성당 등등 명소가 많습니다. 이들 장소에 비해서 덜 알려지긴 했지만 가족 나들이로 좋았던 장영실과학관을 가보려 합니다. 조카들과 함께 과학의 세계로 빠져들어봅니다.

아산 장영실과학관은 2011년에 오픈했습니다. 아산시에서 민간투자를 받아서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모 업체가 운영을 하였다는데 현재는 선문대학교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산 장영실과학관은 10시에 오픈합니다. 하절기(3~10월)는 6시까지. 동절기는 5시까지 관람가능합니다. 명절 전날, 명절 당일, 매주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입장료 어른 1명 당 2,500원. 아산시민은 할인해서 1,500원. 장영실과학관 바로 옆에 생태곤충원, 전망대 등이 있습니다. 이 3곳을 묶어서 통합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통합입장권은 5,000원. 생태곤충원도 볼만해서 5,000원 값어치는 충분히 합니다. 과학관의 4D 영화는 별도의 요금이 있고요.

아산 장영실과학관은 어린이과학관, 장영실과학관, 과학공작실, 기획전시실, 4D 영상관 등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과학관 들어가서 좌회전해서 들어가면 먼저 어린이과학관을 만나게 됩니다. 어린이과학관 안에 들어가면 꼬마 장영실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어린이과학관은 딱 어린이눈높이에 맞는 전시관입니다. 초등학교 과학수업에서 볼 수 있는 실험들을 할 수 있습니다.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간단한 실험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재밌어하는데 고학년 정도면 재미없을 수도 있겠더군요. 뭔가 임팩트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

거울을 이용하여 건물 올라가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과학관을 나와서 기획전시실로 가봅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기후변화체험관으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지구온난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많은 자연재해가 일어나고 생명이 멸종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에 대해서 걱정하지만 우리는 남의 일 것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우리의 문제라는 것을 인식해야겠습니다.

2층으로 올라왔습니다. 2층은 장영실과학관입니다. 6개의 테마로 이루어졌습니다. 장영실, 물, 바람, 금속, 빛, 우주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장영실에 대해서는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천민출신으로 종3품 벼슬까지 올라간 조선최고의 과학자입니다. 장영실의 본관이 아산이랍니다. 장영실의 묘가 아산에 있고요. 그래서 아산에 장영실 이름을 달고 과학관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장영실은 자격루(自擊漏)라는 물시계를 만들었습니다. 자격루는 스스로 징을 울린다는 뜻입니다. 물을 일정하게 흘려보내서 징을 쳐서 시간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수압에 의해 물의 흐름이 달라지는 것을 계산하는 게 기술입니다. 이걸 장영실이 했다는 거. 장영실이 만든 자격루는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답니다.
바람을 따라가고요.
금속 편에서는 전자의 움직임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빛과 관련해서는 해시계 앙부일구를 살펴보고요.
우주와 관련해서 우리 조상들이 만든 천체관측기구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봅니다. 현재 우리의 우주과학에 대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신기전, 거북선 등 우리나라의 과학유산 모형도 만날 수 있습니다.
1층 로비에 매점이 있습니다. 과자, 핫도그, 아이스크림, 커피 및 음료수 등을 판매합니다. 안내문을 보니 주말, 공휴일, 방학기간에만 운영한다고 합니다. 매점에서 뭘 사 먹지 않아도 부담 없이 앉아서 쉴 수 있었습니다.
도서자료, 인터넷검색실.
4D 영화는 별도의 관람료가 있습니다. 어른 1,500원 어린이 1,000원. 상영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는 30분 간격으로 1시부터 5시까지는 1시간 매시 정각에 상영합니다. 상영시간은 20분. 저는 4D영화를 못 봅니다. 무서버서.
아산시외버스터미널, 온양온천역에서 340번 버스를 타고 수장리종점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버스시간표는 변경 가능하니 한번 더 확인해 보시고 출발하기길 바랍니다.
전시물에서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그렇게 고차원적이지는 않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 수준. 어린이 상대로 하는 과학관인데 설명이 쉽고 자세하다는 느낌은 덜했습니다.
아산 장영실과학관은 아산 환경과학공원 안에 있습니다. 아산 생활자원처리장 즉 쓰레기소각장 주변을 공원으로 만든 것이 환경과학공원입니다. 소각장이라고 하니 지저분할 것 같지만 소각장이 있는 줄도 모를 정도로 아주 깨끗합니다. 장영실과학관에서 200m 떨어진 곳에 생태곤충원과 그린전망대가 있습니다. 3곳을 세트로 보면 반나절 나들이 코스로 괜찮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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