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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둔내민속촌

 

강원도 여행을 떠나봅니다 .. 이번 여행 목적지는 횡성입니다 ..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 .. 웰리힐리파크에 가기 전에 밥 먹은 곳을 소개합니다 .. 식당 이름은 '둔내민속촌' .. 식당이름만 봐서는 용인에 있는 한국민속촌을 생각하기 쉽지만 .. 어디까지나 밥집입니다 .. ㅎㅎ .. 메뉴는 곤드레밥

 

 

내비게이션에 '둔내민속촌'을 입력하고 출발합니다 .. 내비게이션은 둔내 중심지를 지나, 마을 안쪽으로 안내합니다 .. 좁다란 언덕길을 따라 쭈욱 올라가니, 사진속의 집이 하나 보입니다 .. 집 위로 올라가니 주차장이 있고요 .. 이집이 바로 둔내민속촌 .. 일단 식당의 겉모습만 봐서는 시골분위기가 제대로 납니다 .. 민속촌이라는 이름도 어울리고요 ..

 

 

 

 

 

식당입구 ..

 

 

 

 

 

식당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 식당 분위기가 옛스럽습니다 .. 사이사이 농작물을 걸어놓기도 하고, 방 안에는 한약재 담는 가구도 보이고요 .. 식당이 왁자지껄합니다 .. 앞에 마루쪽에 앉은 사람들은 한 팀이에요 .. 서울에서 버스 하나로 우르르 몰려오셨더군요 .. 저 뒤로 방이 있고요 ... 사진 오른쪽은 주방입니다 .. 아주머니 2~3분이 바쁘게 움직이면서 주문과 서빙을 하고 있었습니다 ..

 

 

 

 

 

마루끝쪽에 자리가 있어서 앉아봅니다 .. 이쪽에서는 주방이 좀 더 잘 보입니다 .. 그보다는 더 눈에 띄는 것은 술입니다 .. ㅋㅋ .. 각종 과일과 산나물로 술을 담궜더군요 .. 저 술 판매도 한다합니다 ... 저는 그냥 한병 들고 나오고 싶었다는 .. ㅋㅋ .. 오른쪽 테이블 위 병에는 오미자를 담궈 두었군요 .. 

 

 

 

 

 

메뉴판을 펼쳐봅니다 ... 곤드레밥, 더덕구이, 된장찌개, 토종닭, 손두무, 더덕순대, 감자전, 도토리묵 등이 보입니다 .. 도토리묵은 지운것을 원상복구 한듯 하구요 .. 저는 곤드레나물밥을 주문합니다 .. 술 한 잔 하기 위해서 감자전을 안주거리로 주문하고요 .. 더덕구이는 다음날 다른 식당에서 먹기로 했으니 패스 ..

 

밥 먹으면서 보니까 곤드레밥하고 더덕순대를 함께 주문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 저는 여기까지와서 순대냐고 하면서 넘겼는데 .. 이게 또 어떤 맛일지 궁금하기는 하더군요 .. 순대에 더덕이 들었다네요 .. ㅎㅎ

 

 

 

 

 

화장실 다녀오면서, 식당 주변을 돌아봤습니다 .. 식당 주변에는 옛날에 사용하였던 농기구들이 보였습니다 .. 제가 어렸을 때 봤던 것도 있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것들도 있고요 .. 좀 정리를 해서 잘 두면 좋을텐데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어디에 어떻게 사용했는지 설명도 해놓으면 더 좋을텐데 하는 .. 아쉬움이 살짝 들었습니다 .. ^^

 

 

 

 

 

구수한 향기가 나는 물을 마시면서 기다리다보니 .. 감자전이 먼저 나왔습니다 .. 제가 감자전을 좋아합니다 .. 강원도오면 으레 주문하는 감자전 .. 둔내민속촌의 감자전은 일단 커다란 크기가 맘에 듭니다 .. 질펀한 느낌이 강하네요 .. 흐느적거린다고 할까나 ..

 

감자전과 함께 막걸리도 주문해봅니다 .. 강원도 횡성에 왔으니, 강원도 느낌나는 것을 마셔야겠지요 .. '허생원메밀꽃술'이라는 걸 주문해서 먹어봤습니다 .. 메밀꽃과 메밀싹이 들어갔다는데, 구수한 향기가 나는것이 맛있더군요 .. 저녁에 고기 구워먹을 때 .. 몇 병 사서 달려봤습니다 .. ㅎㅎ

 

 

 

 

 

드디어 반찬이 깔립니다 .. 먼저 기본반찬이 동글게 깔리고, 잠시후에 찌개가 가운데에 탁하고 나옵니다 .. 반찬은 집밥 스타일입니다 .. 특별히 맛있게 하려고 뭘 했다기 보다는 .. 할머니가, 어머니가 집에서 만들었다는 그런 느낌 .. 그리고 주목해야 되는 것은 오른쪽에 숟가락 꽂혀있는 것들입니다 .. 하나는 간장, 하나는 된장 .. 곤드레밥 먹을 때 비벼먹을 양념입니다 ..

 

 

 

 

 

그렇게 잠시 후 곤드레밥이 나옵니다 .. 뚝배기위에 밥이 깔려있고, 그 위에 곤드레나물이 올려져 있습니다 .. 곤드레밥은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 이것은 음식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요 .. 스멀스멀 올라오는 곤드레 향이 좋네요 ...

 

 

 

 

 

곤드레밥 비벼먹는 양념이 2개가 나온다고 말씀드렸습니다 .. 보통 곤드레밥집가면 간장양념이 나옵니다 .. 둔내민속촌에서는 간장과 된장이 함께 나오고요 .. 된장 나오는것이 독특하기에, 저는 된장으로 싹싹 비벼봅니다 .. 좀 더 구수한 느낌이 나는것이 별미네요 ..

 

 

 

 

 

밥 먹고 나가는데, 강아지 두 마리가 신발장에 들어가서 안나오네요 .. ㅋㅋ ...

 

 

 

 

 

둔내민속촌 http://www.둔내민속촌.kr

033-342-7807

010-9623-5949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둔내로 47번지 47(자포1리 384-4)

 

 

 

 

전체적으로 음식 맛있었지만 무조건 꼭 가서 드려보세요 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 다른 지역의 곤드레밥에 비해서 특별히 뛰어나다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 둔내 지나가시거나, 웰리힐피파크쪽으로 가신다면, 한 번 들어서 드셔볼만한 듯 합니다 .. 강원도의 산촌에서 느낄 수 있는 맛과 멋을 느끼기에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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