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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용성통닭

 

화성행궁 앞에 있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을 보고 왔습니다. http://raonyss.tistory.com/1472

 

점심밥 먹을 때가 왔습니다 .. 수원에 먹을거리가 많지만, 최근 더욱 주목을 끄는 것은 통닭입니다. 수원 팔달문(남문) 주변에 통닭거리가 있습니다. 통닭거리에 나온 여러 집 중에서 제가 찾은 곳은 용성통닭입니다 .. 점심으로 푸짐하게 뜯고 씹고 맛보고 즐긴 용성통닭을 소개합니다 ..

 

 

 

 

1970년대부터 팔달문과 수원천 주변으로 통닭집들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14개 정도의 통닭집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통닭거리집들마다 특색이 있고 맛있다지만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은 진미통닭과 용성통닭입니다 .. 진미통닭은 백종원 씨가 왔다가서 더 유명세를 치르고 있지요 ..

 

진미통닭이 아무래도 사람이 더 많을것 같다는 판단하에 용성통닭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꿩 대신 닭 개념이 아니고 .. 둘 다 맛있는 집입니다 .. ㅎㅎ

 

 

 

 

 

때는 점심시간이지만, 통닭집에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 실내에는 고소한 통닭 냄새가 가득이고요 .. 낮부터 치맥의 위하여를 부르는 소리는 곳곳에서 들립니다 .. 치맥하면 밤에 먹는것이라 생각하지만, 수원에서는 대낮부터 먹는게 자연스런 일입니다 .. ㅎㅎ친구들하고 왔으면 1층에서 먹겠으나, 식구들하고 편하게 먹기 위하여 지하로 내려갑니다 .. 지하는 마루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

 

 

 

 

 

다행히도 지하에 빈 공간이 넉넉하게 있습니다 .. 일군의 사람들이 열심히 닭을 뜯고 있습니다 .. 서빙하는 아주머니들이 살갑게 맞이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

 

 

 

 

 

메뉴판을 보겠습니다 .. 오로지 닭과 술만 있습니다 .. 가격은 4년전에 왔을 때랑 변한게 없네요 ... 소주값만 오른듯 .. ㅎㅎ .. 후라이드와 양념을 주문했습니다 .. 통닭은 닭 그대로 튀긴것입니다 .. 통닭 시키는 것을 깜빡했습니다 .. 다리 하나 탁 뜯어 먹었어야 했는데 .. ㅎㅎ

 

 

 

 

 

그렇게 자리에 앉으면 기본 상차림이 세팅됩니다 .. 강냉이와 무는 갖다주시고요 .. 소스는 테이블 위에 병이 있어서, 알아서 담으면 됩니다 .. 양념, 머스타드, 소금 등이 있습니다 .. 무가 그렇세 새콤하지 않아서 저는 좋았습니다 .. ㅎㅎ

 

 

 

 

 

두 번째 부터는 셀프입니다 .. 냉면 육수 통 같은곳에 무가 담겨 있습니다 .. 강냉이도 맘껏 퍼다 먹어도 되고요 .. 남은 치킨 포장도 셀프라는거 잘 봐두시고요 ...

 

 

 

 

 

기본으로 함께 나오는 닭똥집과 닭발입니다 .. 얘네들도 튀긴 것입니다 .. 닭똥집과 닭발은 호불호가 좀 갈리지요 .. 아이들도 처음 보는 닭발과 똥집에 호기심을 갖지만, 선뜻 집어 먹지는 않습니다 .. 그러다 억지로 하나 떠 먹여 봤는데 .. 닭똥집을 먹더니 소고기 맛이 난다면서, 다 집어 먹더군요 .. ㅎㅎ .. 똥집(정확히는 모래집)이 맛있긴해도 소고기까지야 .. 소고기 많이 먹어야겠습니다 .. ^^

 

 

 

 

 

치킨집 영업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 믿음이 가는 문구입니다 .. 이런 마음이 있으니, 한 자리엣 40년 동안 장사 할 수 있었겠지요 ..

 

 

 

 

 

짜잔 드디어 치킨이 나옵니다 .. 이날 카메라 들고 가기가 뭐해서,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었더니 화질이 .. 좀 아쉽지만 .. 그래도 양념통닭의 맛은 참 좋았습니다 .. 소스가 단맛에 가깝긴 하지만, 그렇게 단맛이 쎄지는 않았습니다 .. 매운맛도 없고요 .. 아이들도 맛있게 잘 먹습니다 .. 소스도 푸지게 담겨져서 나오니 좋고요 ...

 

 

 

 

 

양념도 그렇고, 후라이드도 그렇고 양이 꽤 많습니다 .. 이러니 닭이 남지요 .. ㅎㅎ .. 후라이드도 튀기자마자 나오니, 바삭하고 더 맛있습니다 .. 식어도 맛있네요 ... 튀김옷이 그렇게 두껍지가 않습니다 .. 닭 특유의 그런 냄새도 느낄 수 없고요 .. 그렇게 통닭으로 배를 열심히 채웁니다 ..

 

 

 

 

 

제가 좋아하는 닭날개 .. 날개 좋아하면 바람 핀다면서요? .. 짝꿍이 있어야 바람을 피던가 할텐데 .. ㅋㅋ ..

 

 

 

 

 

남은 통닭은 셀프로 담아갑니다 .. 치킨무 담는곳에 보면, 봉투가 있습니다 .. 알아서 담으면 됩니다 .. 비닐봉투에 용성통닭의 역사가 담겨있네요 .. 1978년에 오픈 했으니 올해가 햇수로 40년 되었습니다 .. 팔달문(남문)이 본점이고요 .. 수원 만석공원, 세류동에 직영점을 내었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 호매실동에도 있어요 .. 전화번호도 재밌네요 .. 특히 세류직영점 235-9291 .. 둘셋모이면 구이구하나 .. ㅎㅎ ..

 

 

 

 

 

1층에서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 ..

 

 

 

 

 

이 사진은 3년전에 용성통닭 왔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 치킨 읽는 소리는 언제 들어도 행복입니다 .. 통닭집 문 옆에서 닭 손질하고 튀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음식 조리 과정을 오픈한 것도 믿음이 갑니다 ..

 

 

 

 

 

고객님 맛있는 용성통닭은 열심히 병아리를 기르신 농민들과 맛있게 드시는 아주 소중한 손님 여러분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런 멘트를 붙여놨네요 그 아래에는 생각하고 연구하고 노력하는 용성통닭이라고 쓰여 있고요 .. 음식 장사에 대한 철학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 예전에는 용성이야기라는 정기간행물도 있었는데, 이날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문장이 너무 길다 .. '손님 맛있게 드셨는지요? 저희 용성통닭은 열심히 병아리를 기르신 농민, 맛있게 드시는 손님이 있기 때문입니다. 고맙습니다.' 이렇게 쓰면 어떨까 하는데 .. 이놈의 오지랖은 .. ㅋㅋ ..

 

 

 

수원 용성통닭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밤 12시 30분까지 .. 1째, 3째 수요일은 휴무입니다 .. 여기서 재밌는것은 통닭거리에 있는 가게들 휴무가 다 다릅니다 .. 같은날 모두 문 닫으면, 닭 먹으러 왔다가 그냥 가는 헛걸음을 막고자 가게들끼리 휴일을 분산했다고 합니다. 

 

닭집 바로 앞에 주차장은 없고요 .. 근처 공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보통 남수동공영주자창을 많이 이용하시는 듯 합니다 .. 달달시장에 팔달주차타워 .. 아니면 저처럼 화성행궁,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 주차하고, 관람후에 닭 먹고와도 되고요 ..

 

수원 통닭거리의 터줏대감이라 할 수 있는 용성통닭을 소개했습니다 .. 한 자리에서 40년을 장사했다면, 맛은 기본적으로 인정할 수 있을 듯 합니다 .. 가격도 프랜차이즈 닭집들에 비해서 저렴하고요 .. 양도 푸짐하고 .. 통닭 먹으러 일부러 수원 찾는 분들도 많다고 하더군요 .. ㅎㅎ .. 수원 여행길에 빠질 수 없는 통닭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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