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가볼만한곳 .. 즐거운 감성과 상상력의 공간 .. 대전시립미술관 ..

대전시립미술관

 

봄맞이 대전여행길 이어가고 있습니다. 테미공원, 한밭수목원에서 봄기운을 듬뿍 담았습니다 .. 한밭수목원은 대전시립미술관하고 연결됩니다. 자연의 예술로 순수성을 채웠으니, 사람의 예술로 감수성을 채워야하지요 .. ㅎㅎ .. 미술관이 규모도 크고요 .. 볼거리 생각할거리도 많은것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한밭수목원은 동원과 서원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동쪽에 있어서 동원, 서쪽에 있어서 서원입니다 .. 이중에서 서원과 미술관이 연결됩니다. 1998년 4월 15일에 개관했답니다 .. 개관한지 20년 가까이 되었군요 .. 4월 15일은 개인적으로 잊지못할 날인데 .. 군대입대날 .. ^^;; .. 미술관 안에 5개의 전시실이 있습니다..

 

 

 

 

 

미술관으로 들어가기전 미술관 주변을 조망해봅니다 .. 잔디밭에서 어린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 역시 애들은 뛰어놀아야 합니다 .. ㅎㅎ .. 잔디밭 주변으로 여러 조형작품들도 보이고요 ... 미술관과 잔디밭 사이에는 분수대가 있습니다. 아직은 봄이어서 분수대가 작동하지는 않았습니다 .. 여름에는 분수쇼도 하는가보더군요 ..

 

 

 

 

 

대전시립미술관은 관람료가 있습니다 .. 단 돈 500원 .. 미술관 앞에 관람료 뽑는 기계가 있습니다 .. 자동판매기처럼 .. 그러면 사진처럼 표가 나옵니다 .. 이것을 미술관에 들어가서 직원에게 보여주면 됩니다 .. 그러면 직원은 표를 찢습니다 .. (최불암시리즈 .. ㅋㅋ ) .. 무슨 500원을 받냐 .. 그냥 공짜로 하지 그러실수도 있는데요 .. 500원 기분좋게 내고 봅시다 .. 공짜로 들어가면, 사람들이 전시물 소중한줄 모르고 막 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미술관 로비에는 번쩍번쩍 영상이 쉼없이 돌아갑니다 .. 그런데 딱 보면 누구 작품인지 아시겠지요? 지금은 고인이 된 ..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 백남준 선생의 작품입니다 .. 작품이름은 '프랙탈 거북선(Fractal Turtleship)' 1993년 대전엑스포를 기념하여 재생조형관에 설치한 작품입니다. 이후 미술관으로 옮겨온것이고요 ..

 

1920년대 만든 텔레비전, 전화기, 축음기, 카메라, 라디오 등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프랙탈은 물리학에서 세부구조들이 반복적으로 전체 구조를 되풀이하는 구조를 말합니다. 무질서하고 복잡해 보이지만, 그 속에 나름의 규칙과 통일성을 갖춘 형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거북선이라는 작품이름처럼 거북선의 힘이 느껴집니다. 뒷쪽은 한산도를 형상화한것입니다 ..

 

왼쪽으로 1전시실이 연결됩니다. 이인영 화백의 작품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미술관에서는 대전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원로화백의 작품을 전시하고, 이를 통해 지역미술사를 정립하고자 했습니다. 이에 이인영 화백의 작품을 전시하게 된것입니다. 이인영 화백은 1932년 부여에서 태어났습니다.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면서, 충청지역 미술교육에 큰 영향을 끼친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여행을 주로 다니는 저에게 우리나라 곳곳을 표현한 작품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림으로 표현한 산세가 아주 웅장하고 멋집니다 .. 자연과 대화를 나누는 듯한 느낌이에요 ... 대전미술관에서 열리는 이인영화백의 전시회는 4월 26일까지 이어집니다.

 

 

 

 

 

작품 전시 해설을 들으면서 관람하면 더 재밌을것입니다. 전시해설은 정해진 시간에 이루어집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은 오후 3시,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2시, 4시에 있습니다.

 

 

 

 

 

미술관 3, 4 전시실로 이동합니다. '청년작가지원전 2017넥스트코드' 전시가 있습니다. 넥스트코드는 대전,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것입니다. 넥스트코드를 통해 지역의 젊은 작가를 지원하고 양성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2017넥스트코드에는 5명의 작가가 참여했습니다. 박은영, 신기철, 장희절, 이홍잔, 정미정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서 그런지, 색다른 시선이 느껴졌습니다. 이게 뭘 의미하는것일까? 하는 상상력을 마구 끌어오게 되더군요 .. ㅎㅎ ... 제가 뭐 말로 길게 설명안해도 바로 보시면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 요근래 미술관을 가면, 이렇게 새로운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 많더군요 .. 아마 이게 미술과 예술의 힘일것입니다.

 

 

 

 

 

이렇게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의 작품이 많아지고, 작품을 볼 수 있는 공간도 많아지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서울이라는 한 도시에 너무 집중된 것이 많습니다. 그만큼 다양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지요 .. 그런면에서 대전시립미술관은 지역의 예술을 발전시키고, 젊은 예술가의 활동을 지원하는 일에 많이 관심을 갖는것 같아 보기 좋았습니다.

 

 

 

 

 

미술관 1층으로 내려가봅니다. 1층으로 내려가는것이 지하로 가는것 같네요 .. ㅎㅎ ... 1층에는 5전시실이 있습니다. 6월 11일까지 '어린이미술기획전 마이너스 영(MINUS ZERO)'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오완석 작가의 작품이로군요 ..

 

 

 

 

 

마이너스 영 전시는 평범한듯 하면서도 독특했습니다... 그렇게 단순함이 이어지지만, 뭔가 그 의미를 담고 있는듯한 .. 오완석 작가는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넘는 다양한 장르를 통해, 관람객에게 상상의 세계를 전하고자 했다고 합니다.

 

이미 만들어진 시각적인 확인으로 ‘있음(+0)’이 아닌, 우리가 생각 속에서 발견하는‘없음(-0)’을 보여주는것입니다. 이를통해 주변의 형상이나 색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관찰해보고‘본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는 전시라고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전시 의도는 이해가 됩니다만 .. 미술쪽 작품해설은 말이 늘 어렵다는 .. ㅎㅎ

 

 

 

 

 

어린이미술기회전이라는 테마에 맞게, 어린이들이 작품감상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특별한 교육,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모듈 입체물을 만들어보며, 비워진 공간에 대해 생각하고 발견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 저 앞에 동그란 거 있죠? 그 안에 들어가서 모듈을 껴 볼 수 있게 했습니다.

 

 

 

 

 

대전시립미술관 바로 옆에 '이응노미술관'이 있습니다. 이응노(1904년 2월 27일 ~ 1989년 1월 10일)화백은 한국출신의 프랑스 화가입니다. 충남 홍성 출신입니다. 1958년 한국을 떠나 프랑스에서 작품활동을 이어갔습니다. 1967년 동백림 사건으로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 대전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했습니다.

 

이응노 화백이 타계후 2000년 서울 평창동에 이응노미술관이 만들어졌습니다. 2005년 미술관이 폐관되었고, 이때 대전광역시가 소장품을 인계받습니다. 2007년에 이응노미술관을 만들게 됩니다. 인터넷 검색하니 나온 내용입니다. 이 포스팅 댓글로 다른 분이 알려주신 내용은 미술관 폐관되면서, 다른 갤러리로 판매가 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솔직히 이응노 화백의 작품은 잘 모릅니다 .. 충남 예산에 수덕사 갔을 때, 수덕여관 이야기를 통해 이응노 화백을 접한 기억이 납니다. ..

 

그래서 이번에는 작품을 좀 보려했는데 .. 그런데 .. 제가 갔을 때 작품 전시교체기간이라고 입장이 안되었어요 .. 미술관 안에 카페만 운영하고 있더라는 .. 지금은 전시교체기간이 끝나고,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한밭수목원을 다시 가야하나봅니다 .. ㅎㅎ

 

 

 

 

 

 

 

대전미술관 앞에도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

 

 

 

 

 

처음 여행계획을 세울 때는 대전시립미술관은 생각에 없었습니다. 미술관 말고 국립중앙과학관을 생각했었지요 .. 그리고 대전역 앞으로 가서 한 잔 딱 하려 했는데 .. ㅋㅋ .. 뜻하지 않게 찾은 미술관이지만, 잘 다녀온 것 같습니다 .. 정신적으로 자극이 되는게 좋았어요 ... ㅎㅎ

 

그렇게 한밭수목원과 미술관을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어디를 갈까? 하다가 유성온천 족욕체험장을 가야겠다고 결정했습니다. 미술관 앞에서 버스를 타고 중앙청사역에서 내린 후, 유성온천역까지 지하철로 이동했습니다.

 

대전시립미술관 http://dmma.daejeon.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