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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서울대공원

 

올해 중1인 조카는 동물에 관해서 척척박사입니다. 모르는 게 없습니다. 동물원 구경 가는 것을 좋아라 합니다. 조카가 개교기념일이라 학교를 안 간다네요. 마침 저도 휴무이고 그래서 이 착한 삼촌은 조카와 함께 동물구경에 나섭니다. 동물원이 여러 곳에 있지만 그중에서 우리는 서울대공원으로 향합니다.

 

 

서울대공원은 교통이 편해서 좋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4호선 대공원역에서 내립니다. 대공원역을 통해 서울대공원, 서울랜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국립과천과학관 등도 갈 수 있습니다. 서울대공원이지만 주소는 경기도 과천시입니다. 서울시 광진구 능동에 있는 어린이대공원하고는 다른 곳이고요.

 

대공원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널찍한 광장 같은 길이 보입니다. 어느 출구로 나와도 되지만, 2번 출구로 나가는 게 좋습니다. 2번 출구에 에스컬레이터가 있어요. 다른 쪽은 계단만 있고요. 길 양쪽으로 주차장이 있습니다. 지하철역에서 서울대공원까지 거리가 솔찬히 됩니다. 그래서 서울대공원까지 가는 3가지 방법이 나옵니다.

 

저 앞에 건물 보이시죠? 저기서 코끼리열차를 탑니다. 요금은 어른 1천 원. 저 건물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리프트를 타는 곳이 있습니다. 리프트는 1회권 6천 원, 2회권 1만 2천 원입니다. 인터넷 찾아보시면 서울대공원 입장료와 리프트 묶어서 싸게 팔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걸어서.

 

 

 

 

 

조카에게 리프트 탈까? 했더니 무섭답니다. 리프트가 좀 그렇긴 해요. 서울대공원 호수 위를 가기도 하니 아무튼 그러면서 걸어간답니다. 힘들지 않겠어?라고 물으니 살 빼야 해서 걸어야겠답니다. 그렇게 지하철역에서 서울대공원 입구까지 20분 정도 걸어서 올라갑니다. 걸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평지라 힘들지 않고 주변 호수와 나무가 있어서 걷는 기분도 납니다.

 

서울대공원 입장권을 구매합니다. 동물원만 보면 어른 5천 원, 청소년 3천 원입니다. 테마가든, 캠핑장은 별도 요금입니다. 테마가든은 계절별로 꽃을 심는 정원입니다. 테마가든 안에 어린이동물원도 있고요. 동물원과 테마가든 합쳐서 패키지로 구매하면 따로따로 구매할 때 보다 20% 정도 저렴합니다. 5월에 장미 필 때 볼만하겠더군요.

 

 

 

 

 

 

 

 

동물원으로 들어왔습니다. 동물원은 전체적으로 보면 커다란 타원형입니다. 동물원에 들어가면 양갈래 길이 있습니다. 어느 쪽으로 가도 상관없습니다. 저는 왼쪽 제1아프리카관부터 보기로 합니다. 그렇게 해서 동물원 전체를 한 바퀴 돌아봅니다. 인상 깊은 동물들을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먼저 얼룩말이 있고요. 검은 바탕에 흰 줄일까요? 흰 바탕에 검은 줄일까요? 

 

 

 

 

 

동물원 안에 순환버스가 있습니다. 전기버스더군요. 서울대공원 동물원 넓이를 찾아보니 2,420천m² 으로 나오는군요. 약 73만 평. 전체를 다 걸으려면 힘듭니다. 걷기 힘든 분은 버스 이용하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무료로 운행합니다.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가면 사과 이 원숭이 이름은 망토원숭이.

 

 

 

 

 

귀여운 북극여우

 

 

 

 

 

 

롱다리 기린 

 

일제강점기 일제는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만듭니다. 한 나라의 궁을 유원지로 만든 것입니다. 창경원은 해방 후에도 이어집니다. 시민의 여가시설로 인기가 높았지만 창경원이 아닌 창경궁으로 복원해야 하는 여론이 높아집니다. 이에 새롭게 만든 것이 서울대공원입니다. 1984년 5월 1일 서울대공원이 탄생합니다.

 

 

 

 

 

코뿔소의 뿔을 얻기 위해 수많은 코뿔소가 죽임을 당했습니다. 멸종위기 동물입니다. 2026년에 코뿔소가 멸종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이 코뿔소는 우리가 흔히 보던 코뿔소와 피부색이 다릅니다. 흰코뿔소입니다.

 

 

 

 

 

 

하마 엄청 크네요.

 

 

 

 

 

서울대공원은 지금 북적북적합니다. 여기저기서 공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공사가 잘 마무리되어 동물들이 편안하게 잘 지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공사 때문에 볼 수 없는 동물들도 있습니다. AI(조류인플루엔자) 때문에 관람이 제한되는 곳도 있습니다. 사진은 제3아프리카관.

 

조류인플루엔자 재발방지를 위한 시설개선공사로 큰물새장, 공작마을에 있는 동물은 6월 말까지 황새마을은 5월 중순까지 관람이 안 됩니다. 리모델링 공사로 제3아프리카관은 6월 말까지, 야행관은 5월 말까지 관람이 안 됩니다. (2018년 기준) 

 

 

 

 

 

제3아프리카관에서 생활하던 사자는 작은 방에 갇혀 있습니다. 밀림을 포효하던 사자인데 조그만 방에 갇혀있는 게 불쌍해 보였습니다. 사자들도 기운 없어 보이고요.

 

 

 

 

 

 

 

코끼리 가족 

 

 

 

 

 

공사 중인 제3아프리카관 뒤로 가면 사자를 볼 수 있습니다. 그 앞에 식물원이 있습니다. 2018년 3월 식물표본전시관이 재개관했다는 현수막도 보입니다. 우리 조카님께서 식물은 큰 관심 없으시다 해서 식물원은 패스. 서울대공원 식물원은 1,262종의 식물이 있습니다. 야외식물원도 있고요.

 

 

 

 

 

평일 서울대공원은 무척 여유로웠습니다. 입구 쪽은 좀 북적북적한데 안으로 들어갈수록 사람이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유치원생들이 많이 보입니다. 동물 보고 즐거워하는 아이들 표정이 귀엽습니다. 연세 있으신 어르신들은 등산복장으로 많이 다니셨고요. 어린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나들이객들도 보입니다. 복닥이지 않으니 좋네요. 

 

 

 

 

 

 

동양관에서 악어와 거북이도 보고요. 뱀은 싫어.

 

 

 

 

 

 

호랑이사 앞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돈까스는 9천5백 원. 가락국수는 6천 원. 가성비 좋지 않습니다. 음식이 부실합니다. 다른 메뉴도 가격이 착하지 않습니다. 떡볶이, 육개장, 비빔밥 등도 있습니다. 식당 옆에 편의점이 있습니다. 도시락 종류는 없습니다. 특수매장이어서 통신사 할인이 안된다는군요.

 

 

 

 

 

 

밥 먹고 호랑이 보러 갑니다. 저와 조카가 제일 좋아하는 호랑이. 호랑이에 대한 설명도 길게 있습니다. 우리나라 산야에 널리 살았던 호랑이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사라졌습니다. 지금 우리 산에 호랑이가 있다면 어떨까?라는 상상도 해봅니다. 그나저나 호랑이가 낮잠을 자는지 움직이질 않네요. 한두 마리만 어슬렁 거릴 뿐.

 

 

 

 

 

꾸벅꾸벅 졸고 있는 곰

 

 

 

 

 

바라싱가 사슴 

 

 

 

 

 

개미핥기

 

 

 

 

 

나무늘보 

 

 

 

 

 

 

 

독수리. 새장 속에 힘들어 보였다는.

 

 

 

 

 

서울대공원에 돌고래를 볼 수 있었습니다. 돌고래쇼 인기가 많았습니다. 돌고래(제돌이, 남방큰돌고래)를 고향으로 되돌려 보내기로 결정 2013년 고향인 제주 앞바다로 자연 방류되었습니다. 따라서 현재 서울대공원에는 돌고래가 없습니다. 당연히 돌고래 생태설명회, 돌고래쇼를 볼 수 없습니다. 제돌이가 고향으로 간 뒤 남방큰돌고래 개체수가 늘었다고 합니다. 좋은 일입니다.

 

 

 

 

 

잔점박이물범 

 

 

 

 

 

 

 

열대조류관 

 

 

 

 

 

공작의 화려한 날갯

 

과천에 있는데 서울대공원이라고 불리는 게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저만 궁금한가요? 서울시에서 창경궁에 있는 동물을 옮겨 새로운 동물원을 만들려고 계획을 세웁니다. 원래는 이곳에 신무기개발연구단지를 만들려 했는데 여차여차해서 서울시가 땅을 사들여서 동물원을 만들게 되었다는군요.

 

 

 

 

 

 

캥거루 

 

 

 

 

 

 

플라밍고 홍학 

 

 

 

 

 

 

내려올 때는 코끼리 열차를 탔습니다. 코끼리 열차 매표소, 서울대공원 동물원, 서울랜드를 계속 도는 순환열차입니다. 울대공원 앞에서 타면 서울랜드 거쳐서 코끼리열차 매표소로 옵니다. 어른 1천 원, 청소년 8백 원, 어린이 7백 원. 표 구입 후 승차합니다. 계속 이어 다니기에 기라리는 시간이 길진 않습니다.

 

 

 

 

 

경기도 과천에 있는 서울대공원입니다. 서울대공원 안에는 동물원, 식물원, 테마가든, 치유의 숲, 캠핑장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동물원이 서울대공원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언제, 누구랑 가도 참 즐겁습니다. 아이들하고 가도 좋고, 연인이 데이트해도 좋고 편한 신발 신고 즐거운 마음으로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는 동물원. 서울대공원 나들이가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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