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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

대한민국의 남쪽 끝 마라도 33° 06′ 40″ N

대한민국의 끝이 아닌 북으로 향하는 시작점이 되는 곳이자 태평양으로의 출발점이 되는 섬이다. 섬 둘레는 약 4㎞ 정도 된다. 일반성인들이 한시간 정도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마라도도 화산섬이라고 한다. 그런데 분화구는 찾아 볼 수 없다. 섬의 총 면적은 0.3㎢(약 10만평)에 약 90명 정도의 주민이 살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423호로 지정되어 있다.

마라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1883년부터이다. 지금은 거센 바람과 소금기 때문에 나무를 심어도 잘 자라지 못하지만, 그때만 해도 마라도는 울창한 원시림으로 덮여 있었다고 한다. 처음에 마라도로 건너간 사람들이 경작지를 마련하기 위해 숲을 태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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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과 마라도 사이를 운항하는 여객선이다.
마라도로 가기 위해서는 서귀포시 대정읍까지 가야 한다. 대정읍은 제주도에서 동남쪽끝에 있다. 마라도를 가기위해 배 타는 곳은 2곳이 있다. 원조는 송악산 부근에서 출발하는 것이 있다. 작년(2007년)에 새롭게 생긴곳으로 모포항에서 출발하는 것이 있다. 어느 배가 특별히 좋고 나쁘다고 할 수는 없고,  시간이 다르니까 일정에 맞춰서 이용하면 된다.

마라도 관광은 마라도에 도착해서 개별적으로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 동안 돌아보고,  타고왔던 곳으로 가는 배를 타고 가는 것이다. 송악산에서 출발한 배를 타고 마라도에 갔으면 다시 송악산을고 가는 배를 타고 나와야 하고, 포에서 출발한 배를 타면 역시 모슬포 가는 배를 타고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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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슬포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을 타기 위해 사람들이 이동하고 있다.

배 요금은 송악산은 13,500원(왕복), 마라도 공원 입장료 1,500원 도합 15,000원
모슬포는 배 요금 14,000원(왕복), 마라도 공원 입장료 1,500원 도합 15,500원 이다.
모슬포의 경우 편도는 배요금은 7,000원이고 마라도 공원입장료 1,500원이다.

자동차는 갖고 갈 수 없다. 그리고 갖고 갈 필요도 없다. 마라도에는 기름으로 가는 자동차가 한대도 없다... 전기로 가는 카트만이 있다. 배시간은
송악산은 10:00, 11:30, 13:00, 14:30 이고 때에 따라 9:30, 11:00 에 증편운항 될 수 있다.
모슬포는 10:00, 11:00, 12:00, 14:00, 15:00, 16:00이 기본이고
때에 따라서 09:00, 10:30, 12:30, 13:00, 15:30, 17:00, 18:00에 증편운항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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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에서 배를 타고 가다보면, 송악산 아래에 뚫려있는 동굴들을 볼 수 있다. 저 동굴은 자연동굴이 아니고, 일제강점기때 일본군이 뚫은 인공동굴이다. 저곳에 어뢰정을 숨겨놓고 미군 군함이 오면 배가 나가서 격침시키기 위한 곳이다. 제주도에는 저 동굴말고도 일본이 여기저기에 만들어놓은 전쟁의 흔적이 많이 있다. 제주도민들의 피와 한이 함께 하는 것이며,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대장금 마지막 장면을 찍은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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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라도의 모습이 보인다.

어느곳에서 배를 타던지 마라도까지는 약 30분이 소요된다. 그런데 이곳이 물살이 센 지역이라 배가 결항 될 수도 있다. 제주도 날씨는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현재 위치한 날씨가 좋다고 하더라도 다른 지역 날씨는 알 수 없으므로, 에 출발시간을 확인하고 예약하는 것이 필요하다. 송악산 출발 전화번호 064-794-6661... 모슬포 출발 전화번호 064-794-5490, 5491.. 멀미에 약하신분은 약간의 대비가 필요하다.. 출발할 때는 파도가 약해보여도 바다 한복판으로 나가면 물살이 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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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에 내리면 위와같이 자전거 또는 카트를 빌리 수 있다. 자전거는 5,000원 정도, 카트는 20,000원 정도 한다. 개인업자가 하는 것이 아니고, 마을주민들이 공동으로 관리한다. 카트통체로 빌릴 수도 있고, 가이드와 함께 이용할 수도 있다. 가이드가 함께 하느냐 안하느냐에 따라 요금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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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 해물짜장면이다. 고기대신 해물이 들어가 있고, 톳(해초류)이 들어가 있다. 마라도에 해물짜장면 하는 곳이 마라분교앞하고, 최남단비 앞 이렇게 2곳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마라분교앞에 있는 것이 맛이 괜찮았다. 짜장면값 5,000원.. 맛있다는 사람 반, 비싸기만 하다는 사람 반 정도이다. 난 맛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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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바다를 바라보면서 가볍게 회 한접시에 소주한잔 곁들여도 좋다. '부시리'라는 생선회와 소라, 문어등을 곁들여서 한잔하고 있다. 모두 자연산이란다.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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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이다. 현재 학생이 1명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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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곳에서 축구하면 정말 신나겠다. 바다 바람이 불어오는 천연잔디구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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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남단비이다. 여기서부터가 대한민국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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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 등대이다. 현재도 운용중이다. 등대 옆에 있는 태양전지판을 이용하여 등대를 운용한다. 마라도 주민들은 제주도 본섬에서 케이블로 전기를 끌어온다고 한다. 등대앞에는 세계 여러곳의 등대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마라도 등대는 세계 각국의 해도에 반드시 표시되는 매우 중요한 등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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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에서 이와같은 선인장들을 볼 수 있다. 안내간판의 문구를 인용하면, '본래 선인장은 사막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언제부턴가 제주도 해안가 바위틈에 자생하고 있었다.' 멕시코가 원산지인데 해류를 타고 밀려와 바위 틈에 정착한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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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사진은 2006년 5월, 아래사진은 2007년 12월

사실 마라도는 국토최남단이라는 것 빼면 큰 특징은 없다. 그저 넓다란 초원뿐이고, 사방에서 바람은 세차게 불어온다. 그래서 마라도를 다녀온 사람들 중에서 고생만하고 재미없었다는 사람들도 꾀있다. 하지만 외국에 온 것처럼 평화롭고 신선한 느낌을 받는 사람들도 많다.  나역시 이러한 의견에 100% 아니 200% 찬성하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마라도를 3번 정도 다녀왔지만 갈 때 마다 돌아오는 발길이 늘 아쉽다. 어느 아버지가 아들과 함께 초등학교 운동장에 텐트를 치고 별을 바라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내 아들이 언제 생길지는 몰라도 꼭 한번 해보고 싶은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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