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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부도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제부도라는 섬을 가보려합니다. 제부도는 모세의기적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하루에 두 번 바닷물이 빠질 때, 차를 타고 건너갈 수 있습니다. 갈 수 있다고 아무때나 갈 수 없는 특별한 곳입니다. 이번 제부도 나들이길은 가슴 아픈 일이 있어서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 ㅠㅠ

제부도 들어가는 길 물이 빠진 모습 .. 가운데 길이 있고, 양쪽으로는 갯벌이 보입니다. 제부도 들어가기에 앞서 물 빠지는 시간을 미리 알고 가야 합니다. 인터넷 검색창에 '제부도 물때 시간표'를 입력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화성시청 홈페이지에 있는 물때시간표 링크 걸어두겠습니다

http://www.hscity.go.kr/www/jebudo/BD_selectPassingTime.do

 

 

바다 사이의 길 2.3㎞를 달리면 제부도에 도착합니다. 제부도 안으로 들어오면 양 갈림길이 있습니다. 저는 등대 쪽으로 가보겠습니다. 빨간색의 등대가 한눈에 쏙 들어옵니다. 등대 옆으로 피싱피어(fishing pier)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피싱피어는 바다 쪽으로 길게 다리를 만들고, 그 위에서 낚시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낚시하는 사람이 보입니다.

 

 

등대에서 나와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걷기로 합니다. 해안 산책로 길이는 1㎞ 정도 됩니다. 제부도 해수욕장까지 이어집니다. 산과 바다에서 솔솔 불어오는 바람 따라 살살 걸어가는 것이 기분 좋습니다 ..

 

 

갈매기들과도 만나고요 ..

제부도 면적은 0.972㎢(294,030평)입니다 .. 해안선 길이는 5.3㎞ ..  여의도의 1/3 정도 넓이입니다. 그렇게 큰 섬은 아닙니다. 인구는 약 600명 정도 .. 섬 가운데 구릉지대가 있지만 .. 해안쪽은 평탄하고요 ..

육지와 제부도 사이 갯고랑을 어린아이는 업고, 노인은 부축하고 건넌다하여 제약부경(濟弱扶傾)이라 했답니다. 제자와 부자를 따서 제부도라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습니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보이는 섬이라 해서 저비섬, 접비섬 등으로도 불렸습니다.

 

 

해안 산책로 끝에 제부도해수욕장이 있습니다. 물이 빠져나간 해수욕장이 아주 넓어 보입니다. 탁 트인 풍경을 보니 마음이 시원시원합니다. 해수욕장 길이는 약 1.8㎞ 입니다 .. 저 끝에 제부도의 상징인 매바위가 보입니다. 해변을 따라 식당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서해안 해수욕장답게 물은 황토빛입니다. 저는 여기서 해안 산책로를 다시 걸어 시작점으로 갔습니다. 차를 몰고 매바위 쪽으로 갑니다.

 

 

매바위쪽 물이 빠져나가고,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물속에 숨어있던 해산물을 찾으려는가 봅니다 .. 뭐가 잡히긴 하는지 .. 갯벌체험하는 곳에서 장화 3천원, 호미 1천원에 대여해주기도 합니다 ..

 

 

저 앞에 매바위가 보입니다. 매바위는 매와 오리들이 알을 낳고 둥지를 만들었다해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매바위는 원래 4개였답니다 .. 사람들이 갯벌 개간한다면서 부수고 남은 것이라는군요 .. ㅠㅠ

 

 

매바위는 파도에 의한 침식지형입니다. 매바위 주변에 있는 돌은 매바위에서 떨어져 나온 것입니다. 매바위는 푸석돌이라 할 정도로 돌이 쉽게 떨어집니다. 돌은 갈색이나 붉은색을 띠고 있습니다. 이것은 염분풍화 때문입니다. 바닷물 영향이라는 것인데요 .. 염분풍화를 당하면 암석 속의 철분이 산화되어 붉은색을 보이게 됩니다.

 

 

제부도 해수욕장 주변으로 식당이 이어져 있습니다 .. 호객행위도 꽤 있고요 .. 배트맨 복장으로 호객행위 하던 분이 생각나네요 .. 아무튼 깔고롬해보이는 어느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 메뉴판을 보니, 혼자 먹을만한 메뉴는 바지락칼국수뿐이네요 .. 맛은 쏘쏘 .. 메뉴판에 전체적인 가격대가 착해보이진 않았습니다 ..

 

 

텐트치고 늘어지게 쉬고 싶었던 어느날 ..

 

 

제부도 구경하고 나오다 교통사고 났습니다 .. 제부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바다길 양쪽으로 구조물이 있습니다. 방지턱 같은 .. 바다쪽으로 빠지지 말라고 만든 것인데 .. 거기에 쾅하고 부딪치면서 타이어가 찢어졌어요 ..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 .. 급하게 보험회사 불러서 견인 .. 레커차 오기전까지 섬 오가는 차 교통정리 하느라 진땀낳네요 .. 제부도 가실 때 운전 조심하세요 ..

 

제부도는 대부도와는 다른 섬입니다 .. 대부도는 제부도에 비해서 큰 섬입니다 .. 연중 아무때나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제부도가 물때 맞춰 들어가야 한다는 거 잘 확인하시고요 .. 이거 노리고 가는 커플 있는 것은 아니겠죠? 어머 바닷물이 들어와 섬에 갇혔네 .. 내일 나가야겠다 .. ㅋㅋ .. 서울, 경기도 쪽에서 드라이브 코스로 좋은 곳입니다 .. 운전 조심하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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