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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남한과 북한의 정상이 만나 평화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한반도는 휴전선을 경계로 대치 중인 것은 분명합니다. 이 휴전선이 생긴 것은 1950년 6.25전쟁 때문이라는 것은 다 아실 것입니다. 전쟁의 흔적은 한반도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휴전선과 아주 멀리 떨어진 남해의 거제도에는 포로수용소 유적이 남아 있습니다.

전쟁을 하다 보면 포로가 생깁니다. 포로(捕虜)는 전쟁에서 사로잡힌 적군을 말합니다. 영어로 POW(Prisoner Of War) .. 남한의 거제도 포로수용소에는 당연히 북한군이 있었습니다 .. 당시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은 아니고, 건물 일부만 있습니다. 남아 있는 건물 옆으로 유적공원을 만들었습니다.

 

 

6.25 전쟁과 관련있는 사람들 ..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은 거제시(거제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합니다. 관람료가 있습니다 .. 어른 7천원 .. 공원하고 모노레일을 함께타면 14,000원입니다 .. 저는 모노레일은 타지 않았습니다 .. 모노레일타고 올라가면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주차비는 2천원 ..

 

 

포로수용소 디오라마관으로 들어왔습니다. 거제도 포로수용소의 모습, 포로의 생활 모습을 재현한 곳입니다.

거제도 포로수용소는 1950년 11월부터 거제도에 포로수용소가 만들어졌습니다. 1951년 2월부터 1953년 7월까지 운영되었습니다. 휴전협정이 맺어질 때까지 포로수용소가 운영되었던 것입니다. 현재 거제시 고현동, 수양동, 장평동, 연초면, 남부면 일대가 포로수용소였습니다. 총면적은 약 12㎢(약 360만 평) 이었습니다. 북한군 포로 15만, 중공군 2만 등 최대 17만 3천 명까지 수용하였습니다.

 

 

유적공원은 6.25 전쟁 포로에 한정해서 만들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6.25 전쟁을 전체적으로 조명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에 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북한군이 38선을 지키고 있는 모습입니다. 북한군은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 4시 38선 전역에서 기습적으로 남침을 시작합니다 ..

 

 

6.25 역사관 ..

38선을 넘어온 북한은 3일 만에 서울을 점령합니다. 국군은 북한군에게 밀려 한달 만에 낙동강까지 후퇴합니다.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이 있었습니다. 바로 서울을 되찾고 압록강까지 올라갑니다. 중국군이 개입하면서 남쪽으로 후퇴를 합니다. 이후 교전이 계속 이어지다가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을 맺습니다. 전쟁으로 약 450만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대동강 철교에 매달려 있는 피난민 모습입니다. 대동강 철교는 경의선 건설하면서 평양의 대동강에 놓은 다리입니다. 경의선은 러일전쟁 때 전쟁물자를 보급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대동강 철교는 1905년에 준공되었습니다. 6.25 전쟁에서 중국군이 개입하자, UN군은 중국군이 남쪽으로 넘어오지 못하도록 철교를 폭파합니다. 

 

 

포로들은 제네바협약과 국제법 관례에 따라 관리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자율적인 내무생활이 허용되었습니다. 하루 세 끼 식사가 제공되었습니다. 자유시간에는 운동, 독서, 목욕, 세탁 등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실기교육, 교양강좌 등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포로생포관 ..

북한군 포로를 생포하고 있습니다. 포로수용소가 거제도에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 전국에 10개 정도의 포로수용소가 있었다는군요 .. 그중에서 거제도 포로수용소가 가장 크고 대표적인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거제도에 다리가 있지만, 당시에는 거제도는 섬 그 자체였습니다. 다만 육지와 가까워서 포로와 물자 수송에 용이했습니다. 섬이기에 포로들을 가두기에도 용이했고요 ..

 

 

여자포로관 .. 300명 정도의 여자포로가 있었다고 합니다 ..

 

 

포로폭동체험관 .. 체험이라는 말이 좀 그렇긴 하지만 ..

거제도 포로수용소 안에서는 이념적 마찰이 수시로 있었습니다. 공산주의를 따르는 친공포로는 해방동맹을 결성하여 투쟁합니다. 반공포로는 반공청년단을 만들어 친공과 대립합니다. 수시로 유혈사태가 나기도 했습니다. 1952년 5월에는 당시 포로수용소 소장인 도드 준장이 포로들에게 납치되었다 석방되기도 했습니다.

 

 

포로설득관

휴전협정에서 가장 큰 쟁점은 포로송환이었습니다. 북한은 모든 포로를 교환하자 했고, UN군은 원하는 사람만 송환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귀국을 원하는 포로는 휴전 후 60일 이내에 본국으로 보내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이때 이승만이 등장합니다. 이승만은 한미 방위조약 체결 전에는 휴전할 수 없고, 반공 애국 동포를 북한으로 보낼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거제도를 비롯한 전국의 포로수용소에 있는 반공포로 3만 7천 명을 석방합니다. 당연히 문제가 커졌고, 미국은 한미수호조약을 체결합니다. 경제적 지원을 해주기로 하였고요 ..

본국으로 가고자 하는 포로는 판문점을 통해 돌아갔습니다. 송환을 거부한 포로들은 본국에서 귀환 압박이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포로수용소 유적관에 본 당시 포로수용소 사진

 

 

당시 생활용품

 

 

당시 포로수용소 모습을 재현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이 있는 곳은 거제시의 중심지인 고현동입니다. 거제 시내와 가깝습니다 .. 거제버스터미널에서 택시 탔더니 3천 원 정도 나왔습니다 .. 6.25전쟁이 끝난지 올해로 65년 .. 전쟁의 흔적은 지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 지워질수도 없는 문제겠지요 .. 유적공원을 다니면서 6.25 전쟁이 그렇게 오래 전 일이 아님을 알게 되었고요 .. 그만큼 우리에게 평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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