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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추운 겨울이기에 실외활동보다는 실내로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겨울에는 박물관, 미술관 등에 더욱 눈길이 갑니다. 방학 중인 조카를 데리고 미술관 구경을 다녀왔습니다. 수원 화성행궁 옆에 있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입니다. 미술관은 어떻게 만들었고, 지금 전시 중인 작품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화성행궁 광장 옆에 있습니다. 미술관은 2015년에 개관하였습니다. 오전 10시 개관합니다. 하절기(3월~10월)에는 오후 7시까지, 동절기에는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합니다. 월요일은 휴관. 관람료는 어른 4천 원입니다.  

 

 

 

 

 

그냥 수원시립미술관이 아니고, 중간에 '아이파크'라는 말이 들어갑니다. 아이파크는 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 브랜드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이 미술관을 짓고 수원시에 기부한 것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이 수원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만들면서 생긴 수익금을 미술관을 지어 기부한 것입니다. 

 

미술관 로비에는 현대산업개발 故 정세영 회장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정세영 회장은 현대자동차 창립멤버여서 자동차 관련 전시물도 많습니다. 기업의 이익을 지역에 환원한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 반대로 미술관 이름에 기업 이름이 들어간 것을 반대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미술관에서는 꾸준히 작품전시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2019년 1월 현재는 3개의 테마로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포커스 카자흐스탄, 유라시아 유토피아' 입니다. 중앙아시아에 있는 카자흐스탄의 예술을 만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2018 작가발굴 프로젝트 <안녕하신가영>입니다. 젊은 작가들의 번뜩이는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나혜석에 관한 그림입니다.

 

아래에서 전시들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포커스 카자흐스탄, 유라시아 유토피아' 전시는 2018년 11월 28일에 시작하여, 2019년 3월 3일까지 이어집니다. 미술관 1, 2, 4, 5 전시실에서 총 100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 57명(팀)이 참가했습니다. 미술관 전체에서 카자흐스탄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대규모 전시입니다. 수원시, 카자흐스탄 문화체육부, 카자흐스탄 국립박물관이 함께 주최하였습니다.

 

 

 

 

 

카자흐스탄은 유라시아의 중심에 있습니다. 지도를 보면 중국과 러시아 사이 아시아의 중앙에 딱 보입니다. 세계에서 9번째로 큰 나라입니다. 유럽과 아시아의 가교 역할을 한 나라입니다. 18세기 구 소련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1991년 카자흐스탄 공화국으로 독립하였습니다. 독립 이후 많은 예술인이 카자흐스탄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했습니다. 그 모습들을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에서 '카자흐'는 튀르크어로 자유인, 방랑자라는 뜻입니다. '스탄'은 땅, 국가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카자흐스탄은 자유로운 방랑자의 나라라는 뜻입니다. 자유로우면서도 독특한 예술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크게 2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부는 카자흐스탄 국립박물관, 카스티프 미술관의 소장품을 볼 수 있습니다. 2부는 카자흐스탄의 역사, 사회적 분위기를 표현하는 미술을 만나게 됩니다.

 

 

 

 

 

 

 

 

 

1층 3전시실에서는 '2018 작가발굴 프로젝트 <안녕하신가영>' 전시가 있습니다. 김지희, 박수환, 현지윤 등 청년 작가 3명의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청년들만의 방식으로 우리 사회를 바라보고 청년들이 이 사회 속에서 어떻게 존재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볼 수 있습니다. 거대담론을 담는 것이 아닌, 우리 지역의 골목, 어르신들과 함께하였습니다. 재기 발랄한 작품이 눈길을 끕니다.  

 

안녕하신가영 전시는 2019년 2월 24일까지 이어집니다.

 

 

 

 

 

미술관에서 정해진 시간에 맞춰 작품 설명합니다.

 

 

 

 

 

 

 

 

 

 

세 번째로 나혜석 기념홀을 찾았습니다. 어두운 전시실 안에 거울로 된 공간이 인상적입니다. 나혜석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이름은 낯익으실 줄로 압니다. 일제강점기 신여성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기도 하고요. 시인, 조각가, 여성 운동가, 사회운동가 등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나혜석의 고향이 수원입니다. 수원시청 부근에는 나혜석 거리도 있습니다. 나혜석 거리는 나혜석을 기념한다기보다는 술집만 많은 게 아쉽습니다. 나혜석 기념홀에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이 소장한 나혜석의 작품 4점을 전시합니다. 위 사진은 나혜석의 자화상

 

 

 

 

 

 

 

 

라이브러리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미술관 라이브러리이기에 예술, 건축, 디자인 분야의 책이 있습니다. 미술관 개관하면 라이브러리도 함께 오픈합니다. 관외 대출은 안됩니다.

 

 

 

 

 

옥상에 전망대도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화성행궁이 보입니다. 이날은 바람이 너무 차가워서 오래 못 있겠더군요. 날씨 좋은 날 커피잔 들고 올라와서 바람 쐬면 참 좋겠습니다. 봄이 되면 화성행궁 앞에서 진행하는 공연 구경도 좋습니다. 저는 미술관 오기 전에 화성행궁을 미리 다녀왔습니다.

 

 

 

 

 

 

미술관 안에 카페도 있습니다.

 

 

 

 

 

미술관 로비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자체적으로 주차장이 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가기도 쉽습니다. 저는 수원역에서 내려서 버스 타고 갔습니다. 수원역 9번 출구로 나와 달문, 화성행궁 가는 버스를 타면 됩니다. 버스는 많습니다.

 

조카와 함께한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이었습니다. 예술, 미술의 세계에 대한 이해가 쉽지는 않습니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생각해보는 시간은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조카도 좋아했고요. 현재 2019년 1월 이루어지고 있는 카자흐스탄과, 우리나라의 젊은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새로운 세계로 빠져드는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과 화성행궁 함께 보시고요. 근처 팔달문 쪽으로 가면 맛집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통닭 거리가 있습니다. 가기 전날 통닭을 먹어서 이번에는 패스. 대신 쫄면을 먹어봤답니다. 추운 겨울 아이들과 함께, 어른들은 커플 데이트로도 좋은 미술관 나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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