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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시티투어

 

얼마 전 방송에서 미륵사지 석탑 복원공사가 마무리되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20년 동안 복원이 이루어졌다고 하니, 그 결과물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익산으로 여행을 가고자 하였습니다. 여행 정보를 찾다가, 익산 시티투어를 알게 되었습니다. 익산 시티투어를 이용하여 익산 곳곳을 다녀보았습니다.

 

익산은 예전에 이리로 불렸습니다. 어르신 중에는 이리역 폭발사고를 기억하시기도 합니다. 이리시와 익산군으로 나누어졌었는데, 1995년 합쳐졌습니다. 같은 해 이리역도 익산역으로 이름을 변경하였습니다. 익산역은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이 교차하는 중요한 역입니다. 저도 기차를 타고 익산으로 내려갑니다.

 

 

익산 시티투어는 익산역에서 출발합니다. 그런데 저는 익산역 전 정거장인 함열역에서 내렸습니다. 시티투어 코스 중 교도소 세트장이 함열역과 가깝습니다. 저는 함열이라는 동네가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미리 내려봤습니다. 함열역에서 시내버스 타고 교도소 세트장까지 갔습니다. 함열은 익산 북부지역의 중심지입니다. 함열역 주변으로 병원이 많은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함열역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익산교도소세트장까지 갔습니다. 익산역에서 시티투어버스 타고 오는 게 낫겠더군요. 함열역에서 세트장까지 시내버스가 별로 없어요. 익산 교도소 세트장은 폐교 부지에 만들어진 세트장입니다. 200여 편의 드라마,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했습니다.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곳이고요. 죄지은 것도 없는데, 교도소 들어가려니 좀 그렇더군요. 죄수복까지 입어봤습니다. 관람료 없습니다.

 

 

 

익산 시티투어는 크게 테마형과 순환형으로 나누어집니다. 테마형은 말 그대로 주제를 갖고, 일정 인원이 버스 한 대로 모여서 다니는 것입니다. 가이드도 있고요. 테마형은 익산숨은보석찾기코스, 세계유산코스, 맞춤형코스 등 3가지로 나뉩니다.

 

익산숨은보석찾기코스는 월요일 빼고 매일 운영한다고 합니다. 세계유산코스는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만 합니다. 이 두 코스는 사전에 예약자가 10명 이상이어야만 운영합니다. 이용료는 4천 원입니다. 저는 익산숨은보석찾기코스를 신청했습니다. 참여 인원이 없어서, 코스 진행을 할 수 없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맞춤형은 20명 이상의 단체가 원하는 데로 다니는 코스입니다.

 

 

 

순환형은 시내버스 같은 개념입니다. 정해진 코스를 여러 대의 버스가 다니는 것입니다. 시간에 맞춰서 각 포인트로 오면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테마형을 갈 수 없게 된 저는 순환형 시티투어를 이용하였습니다.

 

위에 보시는 시간표에 맞춰서 시티투어버스가 다니는 것입니다. 익산시티투어 순환형은 3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에 운영합니다. 비용은 어른 4천 원. 4천 원짜리 티켓을 사면, 그날은 시티투어 버스를 몇 번이고 자유롭게 탈 수 있습니다.

시티투어 예약은 익산시청 홈페이지, 관광회사로 전화접수가 가능합니다.

 

익산 시티투어 http://www.iksan.go.kr/tour/index.iksan

 

 

 

 

교도소 세트장에서 순환형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미륵사지석탑으로 왔습니다. 국보 제11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석탑입니다. 백제 무왕 때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석탑이 무너졌습니다. 이걸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가 시멘트로 보수를 했습니다. 시멘트를 걷어내고, 해체와 복원공사를 거친 석탑을 볼 수 있습니다.

 

 

 

 

 

 

미륵사지 석탑을 보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시티투어 다른 곳에서는 밥 먹기가 힘들겠더군요. 미륵사지 주변에만 식당이 있습니다. 그렇게 맛집이라 불리는 곳은 없어 보였습니다. 쌈밥이 맛있다고 해서 들어갔는데, 1인분은 안된다 하여 나왔습니다. 그러다 무슨 두부집을 들어갔습니다. 두부보다 민물새우탕이 끌리더군요. 민물새우탕에 막걸리 한잔했습니다.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왕궁지(왕궁리 유적)로 왔습니다. 왕궁지는 어떤 곳인지 잘 몰랐습니다. 이번에 돌아다니면서 알았습니다. 미륵사지와 함께 최대의 백제유적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우리가 백제유적이라면 공주, 부여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익산에도 백제의 유적이 넓게 있었습니다. 왕궁지라는 이름 그대로 진짜 왕궁이 있던 곳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절터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뭔가 궁금한 게 많은 곳이었습니다.

 

 

 

왕궁지 다음으로 찾은 곳은 보석박물관입니다. 익산에서는 1,400년 전의 보석가공터가 발견되었습니다. 1975년 보석수출단지가 만들어졌습니다. 해외 여러 나라에 보석을 수출하여 수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보석에 대해서 알 수 있는 보석박물관이 있습니다. 박물관 옆으로 귀금속, 보석 판매장도 있습니다. 진귀한 보석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시티투어를 마치고 익산역으로 왔습니다. 기차 시간은 여유가 있고, 저녁을 먹어야 했습니다. 검색하다가 익산시 황등면에 비빔밥이 유명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익산역에서 시내버스로 20분 정도 걸리더군요. 황등까지 갔습니다. 비빔밥집이 몇 군데 있습니다. 그런데 못 먹었습니다. 제가 간 날(일요일)이 정기휴일인 곳도 있었고, 사진처럼 재료가 다 떨어져서 문 닫은 곳도 있었고요. 내가 진짜 언젠가 먹고 만다.

 

 

 

익산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익산역에서 순대국 맛있다는 곳을 찾았습니다. 시장 한쪽에 정순순대라는 곳입니다. 백선생님부터해서 여러 방송에 맛집으로 나왔더군요. 순대국에 소주로 여행 마무리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순대국이 맛있습니다. 잡내도 별로 없으면서 깔끔합니다. 순대국에 밥 말아먹고, 국수까지 넣어 먹었습니다. 소주 한 잔 먹기에도 궁합이 좋았습니다.

 

 

 

익산역

익산 시티투어 순환형 코스를 통해 익산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익산은 백제 유적이 대규모로 남아 있는 역사의 도시입니다. 시티투어 코스 말고도 볼거리가 많은 도시입니다. 철도교통의 요지로서 기차로 찾아가기도 쉽습니다. 익산으로 떠나는 기차여행, 역사여행은 어떠실는지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움을 만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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