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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리랑시장

길고 험준한 태백산맥에 정선이 있습니다. 타지역에서 쉽게 접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느낌도 있습니다. 요즈음 정선을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정선의 다양한 볼거리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그중에서 정선의 산물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아리랑시장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정선시티투어를 이용해서 정선여행을 하고자합니다. 정선역에서 출발한 버스가 먼저 도착한 곳은 정선아리랑시장입니다. 정선역에서 자동차로 5분이면 시장에 도착합니다. 정선아리랑시장은 평상시에는 상설시장으로 운영합니다. 2일, 7일, 12일, 17일, 22일, 27일에는 정기 오일장이 열립니다. 오일장이 열리는 날에는 평소보다 사람이 더 많이 몰립니다. 주말에는 주말장터도 열리고요. 저는 토요일에 시장을 찾았습니다.

 

 

정선아리랑시장은 + 자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동문, 서문, 남문, 북문이 있습니다. 각 문에서 출발해도 중심점에서 만납니다. 그렇기에 특별히 어디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것은 없습니다. 자유롭게 다니면서 구경할 수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도 먹고, 정선의 특산물도 구경하면서 돌아다니는 시장 나들이가 재밌습니다. 저는 먼저 식당에서 올챙이국수와 모둠전에 막걸리 한 잔 했습니다.

시장에서 먹은게 궁금하시면 https://raonyss.tistory.com/1993 클릭!!

올림픽아리바우길 출발점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평창올림픽, 정선아리랑, 강릉바우길을 합친 것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하면서 만든 도보여행길입니다. 9개 코스가 있는데, 그중 1코스 출발점이 정선아리랑시장입니다. 시장에서 출발하여 나전역까지 17.1㎞를 걷습니다.

 

 

정선아리랑시장에는 정선 주민보다도 관광객이 더 많이 보입니다. 

정선은 지리적 이점으로 다양하게 물자교류가 이루어졌습니다.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의 경계에 있습니다. 영동지방에서 나온 수산물이 넘어오고, 정선의 산촌에서 나온 산물이 영동으로 넘어가고요. 정선은 남한강 상류로서 서울로가는 물길의 시작입니다. 나루터를 통한 교류도 있었습니다.  

공식적으로 정선시장이 만들어진 것은 1966년입니다. 정선은 탄광이 많아 석탄산업이 활기를 띄웠습니다. 그러나 페광이 늘어나고 인구가 줄어듭니다. 1999년 정선에 관광열차가 들어오면서, 정선시장에는 관광객들이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아지면서,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띄기 시작합니다. 2012년 정선아리랑시장으로 이름을 바꿉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한국관광의 별 쇼핑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합니다. 문화관광형시장으로서 대한민국 우수전통시장이 됩니다.

 

 

정선이 산악지대에 있는 곳이다보니 각종 산나물이 많이 보입니다.

 

 

특히나 더덕 파는 곳이 많이 보였습니다. 귀한 더덕을 수북하게 쌓아놓고 파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가격도 많이 착했습니다. 시장 곳곳에서 더덕 까는 아주머니들도 볼 수 있습니다.

 

 

강원도 옥수수

 

 

시장 중간에 저울이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구입한 물건 무게를 잴 수 있습니다. 상인과 소비자 모두가 믿고 거래할 수 있습니다.

 

 

정선 명물 수리취떡 파는 곳도 있습니다. 저는 수리취떡을 처음 봤습니다. 산나물의 왕이라 불리는 수리취로 만든 떡입니다. 산악지대에 위치한 정선에 수리취가 많이 자라는 것을 이용한 것이랍니다. 척박한 산골마을 삶의 애환이 담긴 음식입니다.

 

 

버섯 시식도 해보고요.

 

 

황기. 삼계탕에도 많이 넣어드시지요.

 

 

정선에서 나는 다양한 잡곡도 있습니다. 정선이 산악지대이다보니, 논보다는 밭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쌀보다는 잡곡이 많이 보입니다. 정선아리랑시장은 신토불이시장입니다. 정선에서 나고 자란 것만 팔자는 것입니다. 신토불이증을 목에 걸고 장사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선의 자부심으로서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송근봉이라는게 특이해서 사진으로 찍어봤습니다. 상인이 효능에 대해서 써놓은 것을 보니, 만명통치약이네요. 그만큼 주의해서 먹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송근봉이 뭔가하고 찾아보니, 살아있는 소나무 뿌리에 있는 혹이랍니다.

 

 

저는 정선아리랑시장에서 산양삼에 눈길이 많이 갔습니다. 산양삼을 삼의 씨를 산에 뿌려 자연상태로 키운 다음 수확한 것입니다. 장뇌삼은 산삼씨를 받아서 인공적으로 키운 것입니다. 시장 곳곳에 산양삼 파는 곳이 있었습니다. 오년근, 팔년근 등등 자란 시간이 길수록 가격은 올라가는 것이고요. 예쁘게 담긴 산양삼 보는 것만으로도 기운이 납니다.

 

정선여행의 출발이자, 정선여행을 대표한다 할 수 있는 정선아리랑시장을 다녀왔습니다. 정선아리랑시장은 오일장으로 유명합니다. 오일장이 아니더라도 평상시에 시장이 열리고, 정선의 많은 산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농촌, 어촌의 시장과는 확실히 다른 산촌의 색을 갖고 있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시장을 나서는 사람들마다 뭔가를 가득 사들고 가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정선아리랑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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