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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개화예술공원

 

충청남도 보령 나들이입니다. 천북굴단지에서 굴 먹고 우유창고에서 우유 먹고 석탄박물관에서 석탄 보고 개화예술공원으로 향합니다. 석탄박물관에서 가깝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즐겁게 지냈습니다.  

 

보령으로 떠나기 전 가볼 만한 곳을 쭉 찾아봤습니다. 개화예술공원은 계획에 없었습니다. 그냥 보기에는 조각작품만 몇 개 있는 곳인 줄 알았습니다. 제가 뭘 몰랐습니다. 물론 조각작품도 있지만 그 안에 숨겨진 볼거리가 많습니다.  

 

개화예술공원은 크게 4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넓은 야외에는 다양한 조각작품이 있습니다. 모산미술관에서 미술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개화허브랜드 온실 안에서 다양한 식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리리스카페에서 샤방샤방한 시간 보낼 수 있습니다. 개화예술공원으로 차를 갖고 들어갑니다. 차를 정차시킵니다. 개화예술공원 직원이 입장료를 받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1명당 5천 원. 주차장이 넓긴 한데 주말이라서 그런지 빈자리가 보이지 않습니다. 

 

 

 

 

주차하고 모산미술관으로 들어갑니다. 미술관의 공식명칭은 '모산조형미술관'입니다. 모산미술관은 별도의 관람료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미술관은 2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1층에서는 'WCAS 2019 모산국제조각레지던스 성과보고전'이라는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전시는 2월 29일까지 열립니다. WCAS 모산국제조각레지던스는 세계 여러 나라의 작가들이 모산미술관에 머물면서 작품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미술관 2층은 작품제작실입니다. 작가들의 작업 과정과 멋진 그림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모산미술관 1층에는 카페도 있습니다. 관람객이 많아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미술관이 엄숙함보다는 친근하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많은 사람이 자유롭게 관람합니다. 미술관에서는 향초, 비누, 석고방향제, 도자기종 등 만들기 체험할 수 있습니다.  

 

 

 

 

 

모산미술관 근처에 바둑이네 동물원이 있습니다. 동물원은 개화예술공원과는 별도로 운영하는 곳입니다. 이 말인즉슨 돈을 따로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체험료 1인당 7천 원입니다. 어른, 아이 구분 없이 체험료가 같습니다. 30여 종 200여 마리 동물이 있습니다. 12월과 1월에는 평일은 휴장, 주말에만 문을 연다고 되어 있습니다. 동물원에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모산미술관에서 나와 개화허브랜드로 향합니다. 대략 200m 정도 걸어가면 됩니다. 걸어가는 길이 지루하지 않습니다. 곳곳에 다양한 조각작품이 있습니다. 개화예술공원에는 다양한 조각작품이 있는데 검은색으로 된 작품이 눈에 띕니다. 

 

보령에는 오석(烏石)이라는 특별한 돌이 나온답니다. 검은색 돌입니다. 보령에서도 남포지역에서 오석이 많이 나온답니다. 남포오석이라고 불린답니다. 남포오석은 잘 깨지지 않고 변색이 없고 검은 광택을 내는 돌이라는 설명이 있습니다. 그 오석으로 다양한 조각작품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조각작품 구경도 재밌습니다. 

 

 


 

연못(?)에는 물고기 조형물이 있습니다. 

 

 

 

 

 

 

 

 

개화허브랜드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허브랜드라 해서 허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양한 꽃과 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커다란 식물원입니다. 생각보다 규모가 컸습니다. 예술공원이라서 조각작품만 있겠거니 하는 생각을 완전히 뒤엎습니다. 허브랜드는 별도의 입장료를 받지 않습니다.

 

 

 

 

개화허브랜드 안 다양한 식물의 뿜어내는 맑은 공기가 상쾌합니다. 맑은 공기와 함께 걸으니 기분도 좋습니다. 물길이 만들어져 있어서 상쾌함이 더해집니다. 새장에 갇혀 있긴 하지만, 새들의 지저귐도 들을 수 있습니다. 개화허브랜드 안으로 들어가면 군밤, 뻥튀기 등도 판매합니다. 옛날 학교 앞에서 했던 뽑기도 할 수 있고 쫀드기, 아폴로 같은 주전부리도 만날 수 있습니다.


 

 

 

개화허브랜드 끝에는 허브향기가게, 허브꽃밥집 등이 있습니다. 개화허브랜드 안에서 특별히 무엇인가를 할 필요는 없어 보였습니다. 있는 그대로 느끼고, 만나고 쉬면 그것만으로도 좋은 곳이었습니다.

 

 

 

 

개화허브랜드를 보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실외에도 여러 볼거리가 있는데 겨울이어서 그런지 빛이 바랜 느낌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카페 리리스를 발견합니다. 친구와 저는 어떤 곳인지 구경만 하고 나올 셈이었습니다. 친구는 그냥 둘러봤으니 가도 되지 않겠느냐 말합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서 차를 한잔 마셔야겠더군요.
 

 

 

 

카페 리리스 분위기는 샤방샤방합니다. 향기도 좋습니다. 리리스 카페 앞에 '당신은 꽃과 같다'라고 적힌 글귀가 뭔가 와닿습니다. 카페 안내문에 '리리스에서 행복한 추억 담아가세요'라 적고 있습니다. 행복을 좀 담아보자 하고 자리를 잡습니다. 카페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영업한답니다. 주말은 6시 30분까지

 

 

 

 

카페가 알록달록 예쁜 꽃으로 가득합니다. 조명도 은은하고요. 커플 데이트 하기에도 좋겠더군요. 상대방이 다 예뻐 보이겠습니다. 셀카 찍으면 잘 나올만한 곳도 있고요. 오빠들보다는 언니들이 좋아할 만한 공간입니다. 

 

 

 

음료는 다양하게 있습니다. 커피는 기본으로 있고요. 허브랜드의 영향인지 허브티 종류도 많습니다. 스무디, 에이드, 아이스크림 등도 있습니다. 우연인지는 모르겠으나 주변에 생크림 과일와플 드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음료 가격은 살짝 비싸 보였습니다. 리리스에서 차를 마시면서 개화예술공원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개화예술공원 안에는 모산조형미술관, 개화허브랜드, 리리스카페, 공원 안에 있는 수많은 조형작품들까지 종합문화예술공간이라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이렇게 분위기 좋은 곳을 연인이 걷다 보면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고요. 생각지도 못하게 우연히 찾은 곳이지만 관람 후 나올 때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보령 8경 중 하나로 꼽힐만합니다. 날씨 좋을 때 다른 누군가와 가보고 싶습니다.

 

개화예술공원 연중무휴,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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