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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뱅디식당

 

부모님과 함께 한 제주 여행길입니다. 다녀온 지는 조금 시간이 되었습니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 후 점심 먹으러 간 곳은 앞뱅디식당입니다. 육지 사람이 보기에 식당 이름이 독특합니다. 제주도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부모님하고 여행 가면 맛집에 신경을 씁니다. 부모님께서 거동이 힘드시니 많이 돌아다니지 못하십니다. 여행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드리기 위해서 맛집을 열심히 찾아다닙니다. 앞뱅디식당은 예전에 저 혼자 방문했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기에 다시 방문합니다. 공항에서 자동차로 10분 정도 걸립니다. 식당 앞에 주차장 있습니다. 

 

 

 

 

 

관광객만 상대로 하는 식당은 아닙니다. 동네 사람들 오며 가며 밥 한 끼 술 한 잔 하는 식당입니다. 최근에 몇몇 방송에 소개되면서 관광객들도 많이 방문하는 것 같습니다. 식당 분위기는 어디서고 흔히 볼 수 있는 동네 식당 분위기입니다. 편안하고 자연스럽습니다. 

 

 

 

 

 

2021년 백종원의 사계 프로그램에 식당이 소개되었습니다. 처음 듣는 프로그램입니다. 검색해보니 백종원 대표가 전국을 다니며 제철 식재료와 요리에 관해 이야기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라 합니다. jtbc에서 방송하였고 지금은 tving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식당 곳곳에 축구선수 유니폼이 걸려 있습니다. 

 

 

 

 

 

 

 

 

 

 

앞뱅디식당의 인지도를 확 올려준 프로그램은 맛있는 녀석들입니다. 맛있는 녀석들 프로그램 시청률이 높지 않지만 식당 정보, 음식 정보 전달하는 파급력이 높습니다. 354회 제주향토음식 편에 앞뱅디식당이 나왔습니다. 방송에서 각재기국과 멜튀김 등이 나왔습니다. 각재기와 멜은 또 무엇일까요? 

 

하얀색 유니폼은 축구 국가대표 출신 구자철 선수 유니폼입니다. 

 

 

 

 

 

주문 들어갑니다. 각재기, 멜을 재료로 하는 음식이 여럿 있습니다. 돔베고기도 있고요. 각재기는 전갱이, 멜은 제주에서 나는 큰 생멸치. 식당 이름의 뜻도 적혀 있습니다. 마을 앞 넓고 평평한 땅. 뱅디가 집 앞마당, 넓고 평평한 땅 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3명이니 3가지를 주문합니다. 각재기국, 멜국, 멜조림

 

 

 

 

 

맛있는 녀석들 출연진뿐만 아니라 유명인들의 사인이 많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할 때 왔던 흔적도 보입니다. 식당과 도청은 자동차로 2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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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생수가 아니고 결명자차입니다. 생수병 주는 것보다 끓인 물 내어주는 식당이 좋더라고요. 생수가 위생적으로 깨끗할 수는 있습니다. 끓인 물의 구수함과 정성이 좋습니다. 물 끓여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음식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렸습니다. 통일해야 빠르지만 저는 급할 것 없습니다. 위에서부터 각재기국, 멜조림, 멜국입니다. 가운데 생선구이는 서비스. 국 2개 이상 주문하면 생선구이를 서비스로 나온다고 합니다.

 

 

 

 

 

밑반찬은 소소합니다. 콩, 멸치, 김치 등 4년 전과 반찬이 같습니다. 멜국 파는데 반찬이 멸치조림입니다. 앞뱅디식당 반찬 포인트는 쌈장과 배추입니다. 앞뱅디식당 말고 제주도 내 식당. 특히 생선 파는 식당에서는 배추 나오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고기도 없는데 무슨 배추? 

 

 

 

 

 

 

 

 

 

 

각재기는 전갱이입니다. 어르신들은 아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아지는 일본어. 된장 베이스로 구수하고 끓여 나옵니다. 고추씨로 만든 양념장이 살며시 올려져 있습니다. 배추가 국 안에 담겨 있습니다. 반찬으로 나온 배추를 손으로 찢어서 더 넣어도 됩니다. 꼭 손으로 찢어야 합니다. 그래야 채소의 향기가 묻어납니다. 

 

 

 

 

 

뚝배기 아래 잠겨 있는 전갱이를 건져 올립니다. 전갱이는 고등어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전갱이도 등 푸른 생선입니다. 등 푸른 생선 하면 비린 맛을 떠올립니다. 각재기국은 비릿하지 않습니다. 된장과 어우러지면서 구수합니다. 고등어가 기름진 맛이라면 전갱이는 담백한 맛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기름진 고등어를 선호해서 전갱이는 덜 먹긴 했습니다. 우리나라 바다에서 전갱이가 많이 잡힙니다. 

 

 

 

 

 

각재기 살 푹 떠서 먹습니다. 오래전 각재기국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각재기? 뼈로 만든 것인가 했었지요. 알고봤더니 생선으로 만든 국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맛일지 궁금했고 도전정신 갖고 식당을 찾았습니다. 제 입맛에 맞아서 종종 찾아 먹고 있습니다. 

 

 

 

 

 

 

 

 

 

 

메뉴판에서도 보셨지만 멜은 멸치입니다. 자잘한 것이 아닌 어른 손가락 굵기의 큰 멸치 대멸입니다. 고추, 파 등과 함께 멜을 조렸습니다. 매콤한 향기가 살며시 올라옵니다.

 

옛날 제주도에서는 먼바다로 나가 고기를 잡을 수 없었습니다. 나라에서 멀리 나가지 못하게 했죠. 연근해에서 테우를 타고 나가 물고기를 잡습니다. 소쿠리를 물속에 넣고 멜이 들어오면 건져 올립니다. 작은 멸치는 빠지고 큰 멸치만 건져 올립니다. 작은 멸치는 더 크도록 보내 주는 것이죠

 

 

 

 

 

육고기만 쌈 싸 먹으라는 법은 없습니다. 멜조림과 채소를 곁들여 쌈 싸 먹어도 맛있습니다. 앞뱅디식당만의 쌈장이 쌈의 맛을 더욱더 좋게 합니다. 멜조림 양념에 쓱쓱 밥 비벼 먹어도 맛있습니다. 멜튀김도 맛있겠다는 생각을 더 해봅니다. 

 

 

 

 

 

이거 딱 술안주인데

 

 

 

 

 

 

 

 

 

 

멜국입니다. 겉모습은 각재기국과 비슷합니다. 멜국 국물은 맑습니다. 멸치도 비릿한 맛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선한 생멸치라면 비릿함은 사라지고 멸치만의 고소하고 향긋함을 맛볼 수 있습니다. 

 

 

 

 

 

멜 건져 올려서 통째로 먹습니다. 설마 이걸 가시 발라서 먹진 않으시겠죠? 뼈체로 먹습니다. 가시가 억세지 않습니다. 통째로 먹으면 고소한 맛이 올라옵니다. 멜국의 멜도 쌈 싸 먹으면 맛있습니다. 

 

 

 

 

 

계산하면서 물어봅니다. 축구 선수 사인과 유니폼이 많네요? 식당 사장님 아들이 축구 선수라는군요. 축구 선수들과 교류가 많답니다. 식당에 와서 유니폼도 전해주고 싸인도 해주고 사진도 찍어주고요. 특히 이청용, 기성용 선수 사진에 눈길이 갑니다.  

 

 

 

 

 

 

 

 

 

 

부모님은 색다른 음식에 만족감을 보이셨습니다. 각재기, 멸치 등으로 만든 음식을 신기해하셨고요. 아들 덕분에 별것 다 먹는다고도 하시네요. 😅 식당이 공항과 가까우니 여행 시작이나 마무리로 찾아도 좋을 것입니다. 오전 9시 오픈입니다. 오후 9시까지 영업하시는데 일요일은 오후 2시까지만 하고 문 닫으신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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