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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

 

석굴암하면 어디가 떠오르시나요? 대부분 경주를 생각할 것입니다. 대구 북쪽에 있는 경상북도 군위에도 석굴암이 있습니다. 영화 리틀포레스트 촬영지, 한밤마을 등을 둘러보고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로 향합니다. 

 

예쁜 돌담길이 있는 한밤마을에서 출발합니다. 삼존석굴까지는 자동차로 10분 정도면 도착합니다. 삼존석굴 거의 다 왔을 때 좁은 길로 들어섭니다. 약 200m 정도 길에 식당과 카페가 여럿 있습니다. 주차할 곳을 찾아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양산서원 부근에 자리가 빈자리가 있습니다. 저녁 시간 햇님이 서원과 삼존석굴 일대를 강렬하게 비춥니다. 

 

 

 

 

 

양산서원 읍청루(挹淸樓)

 

서원은 문이 잠겨 있어 들어갈 수 없습니다. 안내문을 통해 서원의 역사를 살펴봅니다. 양산서원은 1786년(정조 10)에 설립하였습니다. 고려 말 문신 홍노, 조선 전기 문신 홍귀달, 홍언충 등을 배향합니다. 한밤마을과 서원이 있는 남산리는 부림 홍씨 세거지입니다. 대원군 서원철폐령 때 훼철됩니다. 2014년 복원합니다. 

 

 

 

 

 

팔공산 전통문화교육원

 

 

 

 

 

 

 

 

 

 

삼존석굴 가는 길옆으로 계곡물이 흐릅니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습니다. 

 

 

 

 

 

입구에 군위 삼존석굴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있습니다. 삼존 석굴 모셔진 이후인 9세기경에 만들어진 불상입니다. 당시 유행하던 신라 비로자나불상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석조는 돌로 만들었다는 것이고 좌상은 앉아있다는 것이고요.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은 보통 사람의 육안으로 볼 수 없는 광명의 부처를 뜻합니다. 

 

 

 

 

 

앞쪽 바위산에 구멍이 보이시나요? 구멍 안에 오늘의 주인공 삼존석굴이 있습니다. 왼쪽에 있는 건물은 삼존석굴 중심 건물인 비로전입니다. 가운데 독특한 모양의 탑은 벽돌을 차곡차곡 쌓은 전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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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존석굴 모전석탑(模塼石塔)입니다. 처음에는 3층이었고 탑 위에 소나무가 있었습니다. 어느 해인가 태풍 때 소나무와 탑이 무너졌습니다. 현재 모습은 1947년 복원한 것입니다. 벽돌을 쌓아 만든 탑을 전탑이라 합니다. 벽돌은 흙을 네모로 만든 다음 구워서 만듭니다. 우리나라는 좋은 돌이 많으니 굳이 벽돌을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돌을 벽돌 모양으로 깎아서 탑을 쌓은 것을 모전석탑이라 합니다. 

 

 

 

 

 

삼존석굴 보기 전에 삼성각을 먼저 보고 옵니다. 삼성각까지 이어지는 길이 좋습니다. 숲길입니다. 길 아래로는 물이 흐릅니다. 저녁때라 찾는 이도 없어서 조용조용 걸을 수 있어 더 좋습니다. 삼성각 다다랐을 때는 계단을 따라 살짝 올라가야 합니다.

 

 

 

 

 

삼성각

 

 

 

 

 

 

 

 

 

 

삼성각 앞에서 바라본 삼존석굴 주변 풍경

 

 

 

 

 

삼성각에서 좀 더 위로 올라가면 용왕단이 있습니다. 

 

 

 

 

 

이제 오늘의 메인 테마 삼존석굴을 만나보겠습니다. 삼존석굴 가는 길은 막혀 있습니다. 예전에는 삼존석굴 앞까지 가서 볼 수 있었습니다. 문화재 훼손 및 관람객 안전을 위해 출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가까이에서 볼 수 없어 아쉽습니다. 

 

 

 

 

 

모전석탑 쪽으로 와서 석탑을 봅니다. 동그란 모양의 굴 안에 삼존불상이 보입니다. 7세기에 만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거치면서 잊혀진 공간이 되었습니다. 덤불로 뒤덮여 있던 것을 1927년 마을 청년이 발견합니다. 1962년 학계에 보고되고 바로 국보 제109호로 지정됩니다. 30여 년 동안 존재를 몰랐을까요? 의문입니다. 

 

팔공산 석굴암, 제2석굴암 등으로 불립니다. 공식 명칭은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 제2석굴암이라고도 불린다지만 경주 석굴암보다 먼저 만들어졌습니다. 경주 석굴암은 8세기 중반에 만들었습니다. 

 

 

 

 

 

 

 

 

 

 

카메라 줌을 좀 더 당겨 가까이 봅니다. 삼국시대 조각이 통일신라시대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연 동굴 속에 불상을 배치한 본격적인 석굴사원이라는 점에서 불교미술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안내문에는 자연 동굴이라고 하는데 검색해보니 사람이 굴을 뚫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굴을 판 것이라면 대단한 노력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중앙에 아미타불, 왼쪽에 관세음보살, 오른쪽에 대세지보살입니다. 석굴 높이 4.25m, 중앙 아미타불 높이 2.88m, 왼쪽 보살 1.92m, 오른쪽 보살 1.8m 

 

 

 

 

 

아미타불 표정에서 위엄이 느껴집니다.

 

아미타불에 대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검색해보며 공부합니다. 아미타불이 낯설지 않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이라는 말이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은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에 귀의(歸依)한다는 것입니다. 귀의는 믿고 의지한다는 뜻이고요

 

아미타불은 서방 극락정토의 주인인 부처를 뜻합니다. 정성을 다해 나무아미타불을 외우기만 하면 아미타불이 계시는 극락정토에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나무아미타불은 원효대사가 민중들에게 불교를 전파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원효대사는 삶이 힘든 민중들에게 어려운 불경 공부 대신 나무아미타불만이라도 외우라 했습니다. 내세에는 고통 없는 행복한 세상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주었습니다.  

 

삼존석굴의 아미타불과 원효대사가 관련 있는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신라인들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등을 통해 희망을 찾으려 했던 것은 분명하지 싶습니다. 

 

 

 

 

 

7세기에 삼존석굴이 있었다면 분명 주변에 절이 있었을 것입니다. 절에 대해서 적고 있는 문헌은 없고 절이 있던 흔적만 있습니다. 이전에는 남산리 사지(寺址)라고만 불렸습니다. 삼존석굴 일대 부재를 모아 두었습니다. 비로전부터 해서 현재 절의 모습은 1990년대에 세운 것이고요.  

 

 

 

 

 

 

 

 

 

 

삼존석굴 구경하고 나오면서 팔공산 자락을 살펴봅니다. 

 

 

 

 

 

극락교

 

 

 

 

 

삼존석굴 진입로 부근 소나무가 아주 멋집니다. 

 

 

 

 

 

 

 

 

 

 

경상북도 군위군에 있는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입니다. 굴 안에 불상을 어떻게 만들었을지 궁금합니다. 큰 돌을 갖고 올라갈 수는 없었을 것 같고요. 굴 안에 돌이 있었나? 하면 아닌 것 같고요. 이 부분은 정확히 알 수가 없습니다. 약 1,500년이 흘렀음에도 모양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 신기합니다. 포스팅하며 불상을 다시 보고 삼존석굴에 귀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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