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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화본마을 
 
군위군 화본면으로 향합니다. '화본(花本)' 지명유래를 찾아보니 마을에 있는 산의 모양이 꽃 뿌리와 같다는 뜻이라는군요. 의미가 상상을 벗어났지만 화본이라는 단어의 느낌은 좋습니다. 화본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예쁜 간이역으로 꼽히는 화본역이 있습니다. 화본역 구경 후 화본면 일대를 돌아봅니다.  
 

화본역은 중앙선 기찻길에 있는 간이역입니다. 1938년부터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작고 아담한 역이 예쁩니다. 역 안으로 들어가서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도 기차가 정차합니다. 2024년부터 기차가 정차하지 않습니다. 기차가 정차하지 않아도 화본역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합니다. 화본역이 여행지로 인기가 많아지면서 화본면 곳곳을 꾸몄습니다. 
 
 


 
 

화본역 앞에서 자두빵을 먹었어야 했는데 지나칩니다. 군위가 자두 생산지로 유명합니다. 여행길에 새로운 먹거리를 볼 때가 많습니다. 먹을지 말지 고민하다 지나칠 때가 있습니다. 나중에 후회합니다. 자두빵도 그렇습니다. 빨간색은 느린 우체통입니다. 1년 후 배달합니다. 우편물 보관했다가 1년 후 보내는 것도 일이겠습니다. 
 
 


 
 

역 앞 삼거리 역전상회 간판에 화본역, 화본역 급수탑 사진이 있습니다. 현수막에 리틀 포레스트 영화 촬영지라 적혀 있고요.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 주인공 혜원(김태리 배우)이 살던 집이 군위군 우보면에 있습니다. 영화에서 화본마을 장면이 있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편의점이 많아지면서 이런 구멍가게가 사라졌습니다. 구멍가게만의 정이 있는데 말입니다. 이런 데서 막걸리 한잔하면 딱인데. 

 

 

 

 

 

 
 

 


 

화본역 앞으로 나오면 2차선 도로가 있습니다. 도로에서 다양한 미술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할아버지 한 분이 눈길을 끕니다. 할아버지가 아니고 삼국유사를 쓴 일연스님입니다. 삼국유사는 삼국시대 대표적 역사서입니다. 일연스님은 군위 인각사에서 삼국유사를 완성합니다. 
 
 
 
 
 

화본유사라 적혀있고 여러 명의 얼굴이 모자이크로 담겨 있습니다. 2016 마을미술 프로젝트로 만든 작품입니다. '화본에서 삼국유사를 만나다'라는 타이틀입니다. 위에 일연스님 초상화도 프로젝트의 일부이고요. 모자이크 작품의 제목은 '길 위의 기록'입니다. 삼국유사와 마을 주민들의 모습을 함께 담았습니다.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입니다. 군위는 삼국유사를 제대로 밀고 있습니다. 삼국유사를 지은 인각사는 군위군 삼국유사면에 있습니다. 동네 이름이 삼국유사면입니다. 군위군에서는 삼국유사테마파크도 만들어 삼국유사를 알리고 있습니다.
 
삼국시대 역사를 담은 대표적 역사서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가 있습니다. 책 이름에 '삼국'이 들어간다고 해서 삼국시대에 지은 책은 아닙니다. 둘 다 고려시대에 지었습니다. 삼국사기는 왕의 명으로 지은 정사입니다. 역사적 사실을 담고 있습니다.  삼국유사는 야사입니다. 민중들의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습니다. 삼국유사에 단군신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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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존. 자전거 타고 화본역을 달려봅니다. 
 
 


 
 

버스와 콤바인 농기계에 가려서 그림이 잘 안 보입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사람들이 정리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그림이 사진처럼 리얼합니다. 역시 마을미술 프로젝트로 그린 그림입니다. 그림 제목은 '삼국유사를 기록하다' 군위군 마을버스 이름이 행복버스입니다. 행복을 실어 나르는 버스인가 봅니다. 버스에 '삼국유사 고장 군위'라고 적혀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엄마아빠 어렸을적에로 향합니다. 타임머신 타고 옛날로 돌아간 것은 아닙니다. 엄마아빠 어렸을 적에는 전시관(박물관)입니다. 폐교된 산성중학교에 1960~70년대 모습을 재현, 전시하고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 기준으로 엄마 아빠가 아니고 할머니, 할아버지 시대의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엄마아빠 어렸을 적에 입구에 화본마을에 대한 소개가 있습니다. 화본마을이 자리 잡은 산성면은 경상북도 의홍군이었습니다. 1914년 군위군에 편입되었습니다. 이 소개는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2023년 7월부터 군위군이 경상북도에서 나와 대구광역시로 편입되었기 때문입니다. 엄마아빠 어렸을 적에는 다음 포스팅에 소개합니다. 
 
 


 
 

엄마아빠 어렸을 적에 구경 후 화본역 방향으로 갑니다. 화본역을 지나 직진합니다. 군위경찰서 산성지서가 있습니다. 앞에 경찰복 입은 사람은 이정진 배우 이청아 배우입니다. 시골경찰 프로그램에 나온 인연으로 모델이 되었나 봅니다. 진짜 경찰이 있는 곳은 아니고 전시관입니다. 제가 갔을 때는 문이 잠겨 있어 들어가진 못했습니다. 
 
 


 
 

벽화가 계속 이어집니다. 왕이 피리를 불고 용이 날아다닙니다. 그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만파식적을 불고 있는 장면입니다. 만파식적은 나라의 모든 걱정과 어려움을 해결해 준다는 전설의 대나무 피리입니다. 삼국유사에 만파식적 이야기가 나옵니다. 신라 신문왕이 용에게 만파식적을 받았다고 합니다. 

 

 

 

 

 


 
 


 
 

길을 걷다 보니 연식이 있어 보이는 이어집니다. 요즘 지은 것 같진 않고요. 가까이 다가가 보니 철도관사 펜션입니다. 화본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실제 사용하던 관사를 숙박시설로 만들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평일이어서인지 투숙객이 보이진 않았습니다. 숙박비가 4명 1박에 5만 원입니다. 상당히 저렴합니다. 1박 하고픈 마음입니다. 
 

 


 
 

화본 1리 마을회관까지 왔습니다. 커다란 돌덩이가 있습니다. 정면에는 비석처럼 무언가를 새겼습니다. 돌덩이 정체는 고인돌. 화본마을 고인돌을 만지면 무병장수하고 후손에게 덕을 가져다준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습니다. 고인돌 앞에 새겨진 것은 '을미 팔월 현감 이 후 외규 영세불망비'입니다. 영세불망비(永世不忘碑)는 공덕비입니다. 
 
 


 
 

화본마을 거리풍경

 

 

 

 

 


 

 

 

 

 
화본마을 둘러볼 계획은 없었습니다. 화본역만 생각하고 갔습니다. 화본역 가는 데 여러 가지 벽화가 눈길을 끕니다. 마을이 조용조용합니다. 마을을 걷고 싶었습니다. 화본마을의 다양한 모습을 만납니다. 덕분에 군위에 대한 기억이 더욱더 풍성해졌습니다. 기차역이 있고 학교도 있고 현감도 있었다면 큰 마을이었겠습니다. 지금은 마을이 작아졌습니다. 여행자들이 많이 방문해서 마을에 활기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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