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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도 가는 길

봄은 다가오고 봄맞이 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검색을 이어가다 장사도를 발견합니다. 2월 말 장사도에 동백이 피어난다는 것입니다. 장사도 가는 배를 타기 위해  통영으로 향합니다.

 

장사도는 행정구역상으로 통영시에 속합니다. 거리는 거제도가 가깝습니다. 거제도에서 장사도로 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대중교통으로 가기에는 통영이 좀 더 유리합니다. 전날 서울에서 심야버스 타고 통영으로 내려왔습니다.

 

새벽 통영 이곳저곳을 다닙니다. 시내버스 타고 통영유람선터미널로 향합니다. 버스에서 잠깐 졸아서 내려야 할 정류장을 지났습니다. 다행히 버스 종점이 통영유람선터미널 근처입니다. 터미널로 가는 길에 통영 포토존을 만납니다. 포토존 만난 것은 전화위복이고 행운입니다. 통영에 왔음을 실감합니다. 




 

통영에서 장사도 가기 위해서는 도남동에 있는 '통영유람선터미널'로 가야 합니다. 서호시장 앞에 있는 통영여객선터미널과는 다른 곳입니다. 유람선터미널에 왔는데 건어물상가, 식당이 많습니다. 터미널이 맞는지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터미널은 건물 2층입니다. 


 

 

 

 

 

 

 

 

장사도 가기 위해서 유람선 회사 사이트에 들어가 배 시간을 확인합니다. 제가 가기로 한 날이 다 되도록 예약한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인원이 너무 적으면 배 운항하지 않을까 싶어 유람선 회사에 전화합니다. 인원이 적게 올 일은 없으니 맘 편히 예약하라고 합니다. 

 

http://www.uram.or.kr/

 

통영유람선

Welcome to TongYeong 통영유람선협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통영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심장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많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 장사도와 한산도, 연화도, 비진도 등 천혜의 아름

www.uram.or.kr

 

 

 

 

 

장사도 들어가는 유람선 가격은 평일 18,000원 주말과 성수기는 19,000원입니다. 터미널 매표 창구에 가서 예약했음을 알립니다. 장사도 입장료 10,000원을 추가로 결제합니다. 저는 주말에 갔기에 총 29,000원입니다. 

 

 

 

 

 

터미널에 걸려 있는 요금표에는 32,000원입니다. 온라인 요금이 더 저렴한 것 같습니다. 출항 시간은 그때그때 다른 것 같습니다. 평상시에는 10시, 1시에 출항합니다. 주말에는 편수가 늘어나더군요. 저는 9시 배가 첫배였습니다. 포스팅하면서 사이트 다시 가보니 10시 배가 첫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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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유람선터미널에서 장사도까지 40분 정도 걸립니다. 가는 길에 한려해상국립공원 일대를 지납니다. 한산도 일대를 살펴봅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은 한산도와 여수까지를 이르는 지역입니다. 장사도에서 2시간 정도 머뭅니다. 다시 40분 배 타고 통영유람선터미널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배 타고 40분 간다고 하니 멀미할까 봐 긴장했습니다. 통영 가기 전 멀미약을 샀습니다. 저는 멀미약 먹을 때 소화제와 같이 먹습니다. 그래야 멀미 예방 효과가 더 좋다는 나름의 노하우(?)이기도 합니다. 이날 날씨도 좋고 파도도 잔잔한 것이 멀미약 먹은 것은 좀 오바였습니다. 괜히 먹었다는 것이죠. 

 

 

 

 

 

취객은 당연히 승선할 수 없습니다. 술과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배낭 반입금지라 적혀 있습니다. 저는 배낭 메고 있습니다. 실제로 배낭 반입을 터치하진 않습니다.  

 

 

 

 

 

 

 

 

 

 

승선권 확인하고 배 타기 위해 1층으로 내려옵니다. 1층에는 여러 건어물 가게가 모여 있습니다. 남해안이기에 멸치가 많이 보입니다. 멸치가 작다고 무시하면 안 됩니다. 얘네들 모이면 값이 많이 오릅니다. 

 

 

 

 

 

예약자가 얼마 없어서 했던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이었습니다. 단체관광객들이 우르르 몰려왔습니다. 개별 여행자들도 많이 보입니다. 남녀노소 삼삼오오 모이면서 터미널이 북적북적합니다. 소심한 aaa(triple a)형은 이래저래 걱정이 많습니다. 장사도로 들어가는 배가 들어옵니다. 생각보다 사이즈가 작습니다. 탑승정원 96명입니다.  

 

 

 

 

 

승객들은 유람선 1층으로 들어가 자리에 앉습니다. 지정좌석제는 아닙니다. 자기가 앉고 싶은 자리에 앉습니다. 출발하면 승객들에게 목걸이를 나눠줍니다. 통영에서 출발했고 충무공 1호 배를 타고 간다는 표시입니다. 장사도에 도착하면 거제도에서 온 승객과 섞입니다. 목걸이를 통해 혼선을 예방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배가 출발하고 선장님의 안내방송이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멘트가 나옵니다. 승객들은 2층으로 올라가 바닷바람을 맞으며 여행을 즐깁니다. 일부 승객은 새우깡을 꺼냅니다. 새우깡을 들고 갈매기를  부릅니다. 갈매기가 날아와서 탁 채가는 모습을 보긴 어렵습니다. 선장님도 들고 있기보다는 물 위에 던지라고 합니다. 

 

 

 

 

 

갈매기들이 계속 배를 따라옵니다. 새우깡 주는 것이 갈매기에 좋은 행동인지에 대해서 생각이 이어집니다.  

 

 

 

 

 

선장님은 장사도까지 가는 도중 방송으로 설명을 이어갑니다. 여기는 어디고 무슨 이야기가 담겨 있고를 알려줍니다. 저도 주의 깊게 듣고 메모도 합니다. 막상 정리해서 쓰려고 하니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습니다. 바다 위에 뭔가가 둥둥 떠 있는 곳은 굴 양식장입니다. 굴 양식장은 바람과 파도가 적은 곳입니다. 우리나라 굴의 ⅔가 통영에서 나옵니다.  

 

 

 

 

 

 

 

 

 

 

제가 기록한 것이 맞다면 이 섬은 소혈도입니다. 갯바위 위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저렇게 낚시하면 무섭지 않나요? 안전하게 월척 올리시길 바랍니다. 

 

 

 

 

 

배 위에서도 낚시는 이어집니다. 감성돔 낚시하는 것이라 하시네요.

 

 

 

 

 

지도가 거꾸로 되어서 캡처되었습니다. 유람선은 한산도 옆을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1592년 이순신 장군이 한산도 앞바다에서 왜군을 섬멸하던 모습을 상상합니다. 

 

 

 

 

 

 

 

 

 

 

용호도를 지납니다. 사진 오른쪽의 건물은 예전에 학교였습니다. 한산초등학교 용호분교. 지금은 폐교되었고요. 학교가 사라진 것이 안타깝습니다. 여행자는 바다와 마주하고 있는 학교가 낭만적으로 보입니다. 학교 건물 위에 고양이가 보입니다. 포스코건설과 BTS 정국 팬클럽의 후원으로 고양이 보호 훈련센터(고양이 학교)로 변신하였습니다. 

 

 

 

 

 

배 운항하고 처음에는 2층으로 많은 사람이 올라왔습니다. 바닷바람이 춥다 보니 1층 선실로 들어갔습니다. 2층에는 좌석이 많지 않습니다. 

 

 

 

 

 

1층 선실

 

 

 

 

 

 

 

 

 

 

저는 2층에서 계속 머무릅니다. 2월 말이라 바닷바람에 냉기가 있지만 춥기보다는 상쾌합니다. 평소 답답했던 마음이 시원하게 풀립니다.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아무튼 이래저래 좋습니다. 여행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선장님이 방송으로 돌고래가 지나갈 수 있다고 해서 유심히 찾아봤는데 보이지 않습니다. 

 

 

 

 

 

장사도가 보입니다. 장사도(長蛇島)사는 누에섬이라고 불립니다. 섬 모양이 긴 누에 모양이라는 것입니다. 원래는 누에 잠 자를 써서 잠사도(蠶蛇島, 蠶絲)라고도 했답니다. 일제강점기 때 공무원이 蠶자가 어려워 長자로 쓰면서 장사도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바다에서 보니 누에처럼도 보입니다. 

 

 

 

 

 

40분 정도 운항하여 장사도에 도착합니다. 잠시 후 거제도 근포항에서 출발한 배도 장사항에 도착합니다. 배 내리는 곳과 타는 곳이 다릅니다. 선장님은 몇 시까지 승선하는 곳으로 오라고 알려줍니다. 시간은 넉넉합니다. 

 

 

 

 

 

 

 

 

 

 

탐방 안내도를 보면 숫자가 있습니다. 숫자를 따라서 돌아보면 됩니다. 섬 안에 이정표가 잘 되어 있고 길도 복잡하지 않아서 섬 살펴보는데 어렵진 않습니다. 섬 안에 다른 교통편은 없습니다. 무조건 걸어야 합니다. 오르막길도 있고 해서 어르신들 다니시기에는 힘들 수도 있겠습니다. 

 

 

 

 

 

안내문 참고하시고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하면서 장사도가 세상에 널리 알려졌습니다. 별에서 온 그대가 10년 전(2013년) 작품이네요. 이후에 2016년 방송한 함부로 애틋하게도 장사도에서 촬영했습니다. 

 

 

 

 

 

 

 

 

 

 

CAMELLIA 카멜리아 동백 장사도 해상공원

 

 

 

 

 

입구부터 동백을 볼 수 있습니다. 

 

 

 

 

 

2월 겨울의 끝자락이지만 장사도에는 푸릇함이 이어집니다. 

 

 

 

 

 

 

 

 

 

 

2월 말 장사도에 동백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기대한 만큼 동백이 화려하진 않습니다. 덜 피었습니다. 반짝이는 초록의 잎 사이사이 피어나는 동백의 붉은 꽃망울이 예쁘고 탐스럽습니다. 2월 말은 시기상으로 이르긴 합니다. 3월 지금 동백이 더 피었을 것 같습니다. 

 

 

 

 

 

지도를 봐도 장사도와 거제도가 가깝습니다. 통영에서 배 타고 가는 길이 맑고 밝고 즐겁습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때 장사도는 어떤 모습일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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