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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여름 휴가 잘 다녀오셨는지요.. 저는 휴가의 끝이 코 앞으로 왔네요.. 흑흑.. 앞으로 휴가 가실 분들이 심하게 부러워집니다.. ㅋㅋ.. 저는 이번에 제주도 다녀왔습니다. 뜨거운 여름날 올레길 찾아서 열심히 걷고 또 걸었죠.. 하지만 엄청 시원하기도 했어요.. 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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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4코스까지 완주를 한 상태였습니다.. 이번 목표는 5코스부터 시작해서 갈 때까지 가보자였습니다. 5, 6, 7 코스 완주를 했고, 시간관계상 8코스는 1/3 정도까지만 진행을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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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닌 코스는 제주도 남쪽 서귀포를 중심으로 한 구간들입니다. 주로 바다를 끼고 걷는지라 철썩이는 파도소리와 늘 함께했지요.. 아직도 그 파도소리가 귀에 울립니다. 자동차를 타고 다니면 느낄 수 없는 것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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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소리를 들으며 걷는 것은 좋은데.. 문제는 헉헉 대는 더위와 작렬하는 태양입니다. 제가 더위에 강하지만.. 힘들긴 힘들더군요.. 발바닥부터 올라오는 후끈거리는 열기는 온몸을 불사르고.. 간간히 불어주는 바람도 불지만.. 그때일뿐.. 하지만 이런 무더위를 이겨내게 해주고.. 여름 올레길 걷는 재미를 더해주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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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바닷가를 따라 이어지는 천연 용천수 목욕탕들.. 그리고 해수욕장, 폭포 등이죠.. 뜨거운 몸과 마음을 잠시나마 쉬게 해주는.. 아주 그냥 보석같은 곳들이었답니다. 보시는 곳은 5코스에 있는 '태웃개' 라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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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5코스 위미마을에 있는 고망물입니다. 한때는 이 물을 이용하여 소주를 만들었을 정도로 맑은 곳입니다. 올레꾼들을 보면 걷는것만 바쁘지.. 이런곳에서 쉬고 가는 경우를 거의 못봤습니다. 이런 선물을 놓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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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5코스에 있는 넙빌레입니다. 저는 그냥 발만 담그려고 들어갔는데.. 아저씨 둘이서 옷을 다 벗고 목욕을 하고 있더군요.. 저는 요때까지만 해도.. 목욕은 못하고 머리만 감았습니다.. 이렇게 해안가에 솟아오르는 것을 용천이라고 하는데, 이는한라산에서부터 내려오다 해안가에서 솟아나는 지하수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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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코스의 종착지이자 6코스의 시작점이 쇠소깍입니다.. 역시 바다를 보면 물에 들어가 주는게 예의죠.. ㅎㅎ



바닷가를 바라보며.. 맛있는 것도 먹구요... 6코스 보목포구에 있는 어진이네횟집입니다... 여기 자리물회가 맛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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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코스에는 '소정방폭포' 라는 작은 폭포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아예 폭포로 들어가서 폭포수를 제대로 맞습니다. 살짝 무섭긴 했지만 기분은 정말 좋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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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7코스의 법환마을입니다. 사진 가운데 천막 쳐진 곳이 마을 천연노천탕입니다. 저곳은 남탕입니다. 탕에 가니 마을 주민들이 다 벗고 목욕을 하고 있더군요.. 이번에는 저도 벗습니다. 완전.. 물이 완전 얼음이에요.. 물속에서 오래 있을 수가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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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7코스에 있는 강정천입니다. 4계절 내내 시원한 물이 흐르는 곳이죠.. 1급수 청정지역에서만 사는 은어가 있는 곳이니.. 긴말 필요없죠.. 이곳에서 닭백숙 같은 음식도 판매를 합니다... 배부르게 먹고 쉬고 가는것도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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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아예 디비 누었습니다. 올레길 사이사이에 이런 정자, 평상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냥 누우면 내것이 되는 것이지요.. 바닷바람 솔솔 불어와주고.. 잠 잘 옵니다... ㅋㅋ... 팔하고 다리보면 울긋불긋 합니다.. 엄청 탔어요.. ㅎㅎ... 그러고보니.. 저도 꾀 기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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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코스의 '선궷내' 입니다. 시원한 시냇물을 따라서 걷는 이 길이 참 좋더라구요.. 다만.. 화살표가 정해준 길로 갈 수 가 없어서 살짝 당황했을 뿐이죠... ^^... 대신 옆으로 지나갔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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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뻘겋게 탄 팔의 모습이 보이십니까?.. 아주 그냥 팔, 다리, 얼굴 장난 아니게 탔어요.. 집에 와서 오이, 감자 붙이니 화독이 가라앉으면서 진정이 되네요.. 제대로 된 준비를 안하긴 했지만.. 제주의 태양은 정말 강렬했어요.. ㅎㅎ .. 여름에 올레 가는 분들은 준비 잘 하고 가셔야겠습니다.

올레길 걷다보면.. 걷는데만 집중하고, 코스를 완주해야 된다는 목적만 강한 분들이 꾀 있어보였습니다. 올레의 정신이 뭐겠습니까? 간세다리.. 느림보 정신 아니겠습니까?.. 천천히... 열도 식혀가면서.. 즐거운 여행 만들어가길 기원합니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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