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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도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섬입니다.. 제주도를 母섬으로 해서.. 주변에 몇 개의 섬들이 있습니다.. 우도, 비양도, 마라도, 추자도.. 그리고.. 오늘 저와 함께 가볼 가파도가 있습니다..

가파도까지 가는 길을 먼저 알려드려야 하지만.. 그것보다는.. 초록물결 넘치는 가파도의 본 모습을 먼저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섬이 정말 이뻐서.. 포스팅 보시면..  가고 싶어 난리가 날거에요.. ㅋㅋ




모슬포항에서 배를 타고 바닷길을 20분 정도 달리면 가파도에 도착을 합니다.. 저는 올레길을 따라 걷기로 했습니다. 가파도는 올레길 10-1 코스입니다.. 


올레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파란색 화살표를 따라 가면 됩니다.. 반대로 가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역방향은 주황색으로 표시를 합니다..  저는 파란색을 따라 갑니다.. 





돌무더기가 보이는군요.. 지금 사진으로 얼핏보니.. 하트 모양으로 찍혔네요.. ㅎㅎ..


이것은 '할망당' 입니다. 바다에 나가서 일을 해야 먹을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의 바다는 매섭습니다. 그렇기에 '당'을 만들고 예를 갖추게 되지요.. 더불어 당에서는 타 지역에 살고 있는 자녀 형제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며 제를 올리기도 합니다..





돌담입니다.. 뭔가 남다른 구석이 느껴지시는지요..  바람이 상당히 거세기에.. 돌담을 지붕 높이까지 쌓아 올렸습니다..  제주도의 돌담은 대충 쌓은 것 같지만서도.. 무너지지 않고 잘 버티는 것이 신기합니다.. 과학적으로는 '와류' 어쩌고 그렇다던데.. 넘어가구요... ^^





바닷가의 갈매기들이 한가롭게 쉬고 있습니다.. 뭘 그리 유심히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요? 오늘 몇 명이나 들어왔나 세어 보는 것일지.. 어느 놈이 잘 생겼나 찾아보는 것일까요? ㅋㅋ..





알록달록 화사한 봄꽃이 가득 피었습니다..


갈매기들의 배웅과 함께 바다의 향기를 느끼면서 비포장길을 걸어가 봅니다.. 배에서 우루루 내렸던 사람들은 어느새 보이지를 않습니다.. 뒤를 돌아봐도.. 사람이 없네요.. 다들 뭐 그리 바쁘게 다니시는지.. ㅎㅎ...





가파도의 청보리밭


가파도를 봄날에 꼭 가야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가파도 전체를 가득 메우고 있는.. 푸른 청보리밭때문이지요.. 보리밭을 직접 보니.. 이거 뭐..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감탄사가 쏟아집니다.. 





청보리밭 너머로 마라도가 보입니다..

가파도와 마라도 주민들이 제주도 사람들에게 돈을 빌리고 나서 못 갚는 경우가 있어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파도와 마라도 사람들은 (돈을) 갚아도 그만, 말아도 그만'이라는 농담이 전해지기도 하지요.. 




고인돌


가파도 청보리밭 중간 중간에는 거대한 돌덩어리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학자들은 저 돌덩어리들을 고인돌 이라 생각하고 있다는군요.. 고인돌이 있다는 것은 선사시대때부터 사람들이 살아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연구가 보다 진행되어.. 가파도의 비밀이 풀리길 기대해 봅니다..





보리밭 사이로 피어난 들꽃





황토길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지금 사진을 다시 보니.. 저 황토길을 맨발로 걸었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발바닥에 닿는 기분이 좋았을 텐데 말이죠..


가파도를 다니는데는 올레길 말고도 청보리밭 산책로가 있습니다.. 산책로는 A, B, C 3가지 코스로 되어 있습니다.. 청보리밭 산책로는 말 그대로 청보리밭이 중심이 됩니다.. 그리고 걷기 싫은 분들은 자전거 타도 되요.. 상동 선착장에서 3천원 내면 빌릴 수 있습니다.. 시간 제한 없구요..





바람개비들을 설치 해놨군요..





가파초등학교 입니다..


학교가 작고 아담합니다.. 야자나무라고 해야 하나요.. 학교 가운데에 있는 한글만 빼놓고 보면.. 남태평양의 어느 학교에 들어온 듯한 기분도 듭니다.. 학교 안으로 들어가 볼까도 생각을 해봤지만.. 수업중인듯 하여.. 어느 그늘 앞에 앉아.. 저의 초등학교 시절을 회상해 봅니다..


가파초등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학교 현황을 알아봤습니다. 학생수 7명.. 유치원은 4명..  교직원은 총 8명이네요.. 가파초등학교는 마라도에 분교를 두고 있습니다. 마라분교에는 학생수 3명에 교직원 3명 이네요... 학생수 대비.. 교직원수 1:1 입니다.. ^^





아주머니들의 알록달록한 옷차림이.. 푸른 보리밭 속에서..  뽀인트가 되어 줍니다. .





저 멀리 산방산과 송악산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자그마한 이정표 속에서 1박2일 촬영지가 표시되어 있구요.. 요근래 일요일날 집에 붙어 있지를 않아서.. 1박2일 본방을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납니다.. ㅎㅎ..




상동포구에서 배 기다리면서 들어간 식당에서.. 1박2일 팀의 싸인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제가 찍은 것은 아니구요.. 제가 머물었던 게스트하우스에 있는 분이 찍은 것입니다..





산방산과 송악산을 좀 더 가까이 바라봅니다..


산방산에 관해서는 일전에 포스팅을 했었지요..  (옥황상제가 던진 돌덩어리.. 제주 산방산)... 산방산은 용암원정구 또는 라바돔(lava dome) 이라 불리는 종상화산입니다.. 종모양의 화산이라는 것이지요.. 송악산은 차후에 포스팅 하겠지만서도.. 이중화산입니다.. 두 번 폭발 한 것이지요..




가파도에서 자라는 보리는 가축용 사료로 사용되는 청보리와 맥주 만들 때 사용되는 맥주보리 라고 합니다.. 제가 상식이 부족한지는 몰라도.. 이 좋은 보리를 사료로만 사용한다는게 의아하기도 합니다.. 청보리는 제주도 토종보리이고.. 유기농으로 재배한 청정 보리라고 합니다..





저 멀리 모슬봉이 보이고 있습니다. 가파도와 제주도가 가깝게 느껴집니다.


모슬봉은 그 생김새가 한라산과 비슷한 순상화산입니다.. 순상화산은 접시를 뒤집어 놓은 것처럼 경사가 완만한 모양의 화산을 말합니다.. 위에서 보신 종상화산의 산방산과 비교가 됩니다.. 





가파도에 대한 소개를 해야겠군요.. 다음 백과사전을 참고해서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면적 0.9㎢ 이고..  인구 400명 정도 됩니다.. 해안선길이는 4.2㎞..  최고로 높은 곳은 20.5m 입니다... 경사가 거의 없다는 것이지요.. 편안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개도(蓋島), 개파도(蓋波島), 가을파지도(加乙波知島), 더우섬, 더푸섬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립니다.. 1653년 네덜란드인 하멜이 제주도 부근에서 표류되어 조선에서 14년을 생활하다가 귀국한 뒤에 쓴 하멜표류기에는 ‘케파트(Quepart)’라는 지명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1750년(영조 26) 제주 목사가 조정에 진상하기 위하여 소 50 마리를 방목하면서 소들을 지키려고 40여 가구 주민들의 입도를 허가하게 됩니다.. 섬 전체가 평탄하고, 토양의 풍화도가 높아 농사 짓기에 유리합니다.. 제주도 부속도서 중 물이 나오는 유일한 섬이기도 합니다..
 



톳을 널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거 톳 맞죠? ^^)


올레길은 상동에서 출발하여 섬의 반을 돕니다.. 그래서 다시 상동으로 오고.. 다시 반대편 반을 돌게 됩니다.. 8자 모양으로 돌게 되는 것이지요.. 저는 다 돌고 나니.. 2시간 30분 정도 걸리더구만요..  걷는 것에만 집중하는 분들은 2시간 안에 후다닥 걷고 나가기도 하더군요..





보리쌀 판매하는 무인판매대 입니다...  저도 하나 샀어요.. 지퍼백에 보리쌀이 담겨있고.. 항아리에 돈을 넣으면 됩니다.. 그런데 말이죠.. 항아리를 열어보니.. 돈이 6천원이 있는 것입니다.. 보시다시피 한봉지에 4천원인데...


2봉지를 사면서.. 6천원만 두고 갔는지.. 아니면.. 다른 사람이 한봉지를 2천원에 샀는지.. 아니겠죠?.. 판매자가 거스름돈으로 6천원 넣어둔것이라 믿고 싶습니다. 돈 몇 천원에 양심 파는 사람들 없을거에요.. 없어야 되는데...





가파도를 알리는 표석이 하동에 있습니다... 가파도는 상동과 하동으로 나누어지더군요.. 상동은 제주도에서 배가 들어오는 곳이구요.. 섬의 위에 있어서 상동입니다.. 반대로 하동은 섬의 아래에 있어서 하동이구요.. 하동에 가파도의 주요 관공서가 모여 있습니다...





하동포구가 제주올레 10-1 코스 종점입니다.. 여기서 상동포구까지 배타러 걸어서 가야 해요.. 보리밭 사잇길로 쭈욱 걸어가면 금방입니다.




가파도의 푸른 물결을 만나니..  봄날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겠더군요.. 5월 6일부터 8일까지.. 가파도에서 청보리밭 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제주도 여행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초록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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