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이마을에서 맛보는 함경도 음식의 진수

강원도 2010. 12. 5. 07:12 Posted by 라오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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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천식당

저는 면요리를 참으로 좋아합니다.. 특히나 요즘 입맛없는 날에는 후루루 짭짭.. 후루루 짭짭.. 먹는 국수는 생기를 돌게 합니다. 그중에서도 냉면을 좋아하지요.. 냉면의 고향은 지금의 북한땅이지요.. 북한에서도 냉면의 양대 산맥이 있으니.. 평양과 함흥 되시겠습니다. 흔히들 물과 비빔으로도 나누기도 하는.. 나름의 특색을 담고 있지요.. 냉면은 겨울에 먹어야 제맛이거늘.. 함흥냉면 먹으러 속초 아바이마을로 떠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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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이마을.. 한번쯤은 다 들어보셨겠지요.. 한국전쟁이 일어나고.. 북에서 피난을 내려온 사람들이 정착해서 형성된 마을이 아바이 마을입니다.. 아바이라는 말은 함경도 사투리로 아버지, 할아버지라는 의미이구요.. 지리적으로 가까운 함경도 분들이 많이 있고.. 자연스럽게 함경도 음식들이 오늘날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냉면과 순대를 드셔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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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들이 찾은 곳은 '단천식당' 입니다..  식당 외부에 여러사진으로 도배가 되있습니다. 얼마전에 1박2일에도 나왔다고도 하는군요.. 저는 방송 나오기전에 먼저 갔다왔답니다. 유명한 곳들은.. 알아서 찍어들 가는구만요.. ㅎㅎ.. 식당을 맨 처음 열었던 할아버지 할머니 고향이 단천이어서 식당이름을 단천식당이라고 지은것이라고 합니다. 식당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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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명태회냉면을 먹으려 했으나.. 같이 간 촌놈들.. 회냉면에 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짜식들이.. 한놈은 물냉면을 시키고.. 다른 녀석들은 순대국밥을 주문하네요.. 형님말을 따르라니까.. ^^.. 아무튼.. 기본반찬들 나와주십니다..  저 백김치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는구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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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반찬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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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아바이순대의 모습입니다. 소(小) 짜리에요.. 순대의 자태가..  일반 당면순대와는 비교를 할 수 없는 포스지요.. 돼지대창 안으로 채소, 선지, 찹쌀 등등 알차게 들어가 있습니다.. 큼직하니 먹음직스럽습니다.. 위에 반찬들 중 빨간무김치을 순대 위에 얹어 드시면.. 더욱 맛잇게 드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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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국밥 나와주시구요.. 개인적으로는 순대국밥은 그닥 맛있다는 느낌이 확 들지는 않았어요.. 순대가 워낙 맛있었고.. 저희 동네에서 자주 먹던 것과는  다소 다른 느낌이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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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메인.. 명태회냉면입니다..  오~ 이 아름다운 자태...ㅋㅋ... 흔히들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을 물과 비빔으로 나누는데.. 함흥냉면에도 육수가 약간 들어간다고 합니다.. 함경도 바닷가에서 물좋은 생선을 잡아 무침으로 만들고, 그것을 김치국물이나, 고기육수에 말은 국수위에 얹어 먹었던 것이 함흥냉면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함흥냉면은 전분으로 만들어서 면이 질기구요.. 원래 북한에서는 감자전분으로 만들었지만.. 남한에서는 대부분 고구마전분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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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표 봐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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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었으면 움직여야겠지요.. 식당이 있는 동네가 아바이 마을이고.. 행정구역상으로는 청호동입니다.. 청호동에는 작은 포구가 자리하고 있지요.. 청초호 라는 호수의 동쪽에 있어서 청호동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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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이마을과 청호동이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한 것은.. 드라마 가을동화 때문일 것입니다.. 송승헌, 송혜교, 원빈..  그들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아직도 청초호와 아바이마을 곳곳에는 가을동화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제법 오는 것 같구요.. 저는 문근영의 애띤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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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이마을을 상징할 수 있는 갯배를 타보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공짜는 아니구요.. 200원인가 400원인가를 내고 탓었습니다. 배 가운데 줄을 끌어당기면서 이동을 하게 됩니다. 갯배를 통해서 아바이마을과 속초 중심지가 연결이 됩니다. 일제강점기에 속초항 개발되면서 갯배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갯배가 없으면.. 빙 둘러서 가야 되기에 불편하지요..  



지도를 보면.. 가운데 수로가 나있지요.. 수로를 가로질러서 갯배가 이동하게 됩니다..

12월 연말연시라 바쁘시지요.. 저도 이리저리 몸과 마음이 바쁘네요.. 주말에도 계속 출근하게 됩니다.. 겨울이 점점 깊어지면서 추위도 시나브로 강해짐을 느끼게 됩니다.. 이럴 때일수록.. 제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저로 인하여 따뜻함을 느낄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일요일 맛있는 것 드시구요.. 시원하게.. 매콤하게 냉면 드셔 보시는 것은 어떠실지요.. 행복하고 사랑스런 연말연시 잘 보내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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