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위천 유원지 코스모스 레일바이크
가을 세상이 울긋불긋 물들어가는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저는 가을 코스모스를 즐기고 왔습니다. 그냥 코스모스만 보고 왔다면 포스팅으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코스모스 꽃밭 사이로 레일바이크를 탑니다. 경기도 평택시 진위천 유원지입니다.
진위천 유원지는 평택시 진위면에 있습니다. 평택의 북쪽입니다. 평택시에서 진위천 주변을 여가 휴식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쉼터, 잔디광장, 오토캠핑장 등이 있습니다. 입장료는 없고 주차비만 있습니다. 입구에서 주차비를 받습니다. 주차하고 징검여울(다리)을 건너면 오늘의 목적지 레일바이크가 있습니다.
징검여울 건너면서 진위천을 보는데 물고기가 엄청 많습니다. 어렸을 때 진위천에서 아버지따라 물고기 잡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지금은 낚시, 투망 등 어로행위를 할 수 없습니다.
진위천 유원지 이용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주시길 바랍니다.
https://www.puc.or.kr/business/jinweepark.do
I ♡ JINWI
20세기 초반까지 진위는 평택의 중심이었습니다. 행정구역으로 진위군이었습니다. 진위초등학교가 1899년에 개교한 것만 봐도 진위의 역사성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평택역이 생기면서 도시의 중심이 역 앞으로 이동합니다. 진위는 농촌마을로 규모가 작아집니다.
코스모스 가득한 진위천 유원지 레일바이크. 레일바이크 타고 꽃밭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코스모스 활짝 핀 풍경을 보니 레일바이크 타기 전부터 기대감이 뿡뿡 솟아오릅니다.
화장실은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화장실 앞에서 레일바이크 탑승장을 내려다봅니다. 울긋불긋한 코스모스가 별처럼 반짝반짝 빛을 냅니다. 사진 속 모습은 레일바이크 일부입니다. 옆으로 꽃밭이 더 이어집니다.
진위천 유원지 레일바이크는 수동입니다. 탑승객이 스스로 페달을 밟아야 움직입니다. 그렇게 힘들진 않습니다. 세발자전거 타는 수준. 1대에 4명까지 탈 수 있습니다. 레일을 따라 이동합니다.
탑승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40분까지 오후 13시부터 17시 40분까지입니다. 중간에 12시부터 13시까지는 점심시간이라 탑승할 수 없습니다. 월요일은 레일바이크 휴무입니다. 운영하지 않습니다. 진위천 유원지는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진위천 유원지는 연중무휴.
이용 요금은 어른, 아이 구분 없이 2,000원입니다. 1대가 아니고 1명당 가격입니다. 1대에 4명이 탑승하면 8,000원입니다. 노약자 탑승 제한이라고 적혀 있지만 평소 걷는 데 크게 불편함이 없는 어르신이라면 탑승하실 수 있습니다. 부모님 하고 탑승했습니다. 신장 130㎝ 미만인 자는 보호자와 동반 탑승해야 합니다. 레일바이크 탑승장에 키 측정하는 눈금 달린 자가 있습니다.
키오스크로 탑승권 구매합니다. 카드 결제만 할 수 있습니다. 진위천 유원지를 평택시청(평택도시공사)에서 운영합니다. 레일바이크 이용 요금 결제로 평택지역화폐를 사용하지 못합니다. 키오스크 뒤편에 미군기지 반경 9.3㎞ 안에서는 드론 띄울 수 없다는 문구가 보입니다. 평택오산공군기지가 가깝습니다. 고음 내는 비행기가 지나가도 놀라지 마시고요.
앞 팀이 출발했고 이제 우리 순서입니다.
자리 앉으면 시트를 조절해서 페달 위치를 맞춥니다. 브레이크 잡는 방법도 확인하고요. 레일바이크 속도가 빠르지 않아서 브레이크 잡을 일은 없더라구요. 빨리 달려서 앞 레일바이크와 추돌해서는 안 됩니다. 사진 찍겠다고 중간에 정차해서 내리면 위험합니다.
진위천 유원지 코스모스 꽃밭을 달리고 있는 레일바이크
드디어 저도 출발합니다. 페달질을 힘차게 해 봅니다. 부모님하고 저까지 3명이 탑승했습니다. 부모님은 허리, 무릎 좋지 않으시니 가만히 있으시라 했고 저 혼자 페달질을 합니다. 저 혼자 해도 충분히 쭉쭉 앞으로 잘 나갑니다. 평지여서 한번 탄력 받으면 큰 힘 들이지 않고 탈 수 있습니다.
집과 가까운 곳에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 기분 좋고 즐겁습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었어요.
레일바이크 속도 자체가 빠르지 않습니다. 코스모스 바라보면서 가을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함께한 이들과도 즐겁게 대화 나눌 수 있습니다. 곳곳에서 즐거운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모두가 좋아하는 가을날의 진위천 유원지입니다.
페달질이 익숙해졌습니다. 페달을 막 돌려서 빠르게 달려가고도 싶습니다. 빨리 달리면 이 예쁜 풍경을 쉽게 지나칩니다. 오랫동안 가을을 즐기고 싶습니다. 천천히 가을바람과 꽃향기를 느끼며 앞으로 나갑니다. 커브 돌 때는 감속하여 천천히 돌아야 합니다. 커브 돌 때는 페달을 좀 더 강하게 돌려야 해서 저절로 감속됩니다.
코스모스 사이로 질주.
진위천 유원지 레일바이크 주변은 계절마다 분위기가 다릅니다. 봄에 유채꽃, 청보리 등을 심기도 합니다. 어쩔때는 아무것도 심지 않아서 적막한 분위기를 내어주기도 하고요. 올해는 코스모스를 제대로 심어서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부모님이 나가시는 것이 귀찮아하시는 눈치였으나 코스모스 보니 아주 좋아하십니다. 나오길 잘했습니다.
레일바이크 타지 않고 산책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진위천 따라 불어오는 가을바람 느끼며 걸어도 좋은 시간일 것입니다. 진위천 유원지는 반려동물 출입 금지입니다. 강아지와 산책은 할 수 없습니다.
레일바이크 길이는 약 1.2㎞. 20분 정도 타면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출발 장소로 다시 되돌아옵니다. 레일바이크 코스가 8자 형태입니다. 도착할 때는 속도를 줄입니다. 20분 정도 탔는데 그래도 운동했다고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힙니다. 몸에 적당히 열이 올라옵니다. 생동감이 생깁니다. 도착하면 직원의 안내에 따라 천천히 내립니다.
진위천 너머로 쉼터가 보입니다. 주차장 바로 옆입니다. 쉼터에도 가을이 내려앉았습니다. 쉼터에서 고기 구워 먹을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무료 바베큐장. 그리고 중요한 거. 쉼터는 이용료가 없습니다. 선착순으로 와서 자리 잡으면 됩니다. 가을처럼 야외 활동이 좋은 계절에는 특히 찾는 이가 많습니다. 잔디광장에서 막 뛰어놀아도 됩니다.
위 지도 보면 진위천 위와 아래에 주차장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진위천 아래쪽 주차장으로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위에 있는 주차장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진위천 유원지 주변에 맛집들이 있습니다. 기린아 돈카츠, 커피냅로스터스HQ 두 곳을 추천합니다. 옛 건물을 식당과 카페로 만들어서 분위기가 새롭습니다. 짧고 굵은 계절 가을. 더 늦기 전에 가을을 만끽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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