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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인천해양박물관
 
인천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항구도시입니다. 인천항은 1883년 개항한 이후 우리나라 수도권의 중심 항만으로 큰 역할을 했습니다. 2024년 12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개관하였습니다.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은 바다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대한민국의 바다 그리고 인천을 넓고 깊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관람하면서 인상적이었던 장면을 소개합니다. 
 

 
지하철 타고 떠난 인천 나홀로 뚜벅이 여행길입니다. 인천역 도착 후 차이나타운 돌아보고 점심도 배불리 잘 먹었습니다. 송월동 동화마을 입구에서 버스 타고 월미도로 향합니다. 한국이민사박물관 관람 후 국립인천해양박물관으로 향합니다.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 바닷가 쪽으로 10분 정도만 걸어가면 됩니다. 박물관 건물이 크고 특별해서 한눈에 쉽게 보입니다. 
 
 
 
 
 

 
인천역에서 박물관으로 온다면 월미바다열차를 이용해도 됩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바로 앞이 박물관역입니다. 월미바다열차 가격이 성인 기준 평일 11,000원, 주말 14,000원입니다. 대중교통은 아니고 관광열차 성격이어서 가격대가 높습니다. 1회 티켓으로 2번 탈 수 있습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2024년 12월 11일 개관. 지상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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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입장.
 
 
 
 
 

 
관람안내.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오후 5시 30분 입장 마감.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은 휴관. 관람료 무료 공짜.
 
 
 
 
 

 
 
 
 
 

 
어린이 박물관은 1층입니다. 어린아이와 함께 온 가족 방문객이 많습니다. 아이들이 많아서 시끌벅적한 것도 있습니다. 엄마, 아빠 표정에 피곤이 보이더군요. 
 
 
 
 
 

 
어린이 박물관은 회차 운영입니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인원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용하고자 하는 달 전달 1일부터 예약할 수 있습니다. 3월에 관람하겠다고 하면 2월 1일부터 예약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예약합니다. 
https://www.inmm.or.kr/ko/place/display/view.do?menuSeq=3577&placeSeq=22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국립인천해양박물관

inmm.or.kr

 
 
 
 
 

 
1층 실감영상실
 
1624년 인조의 즉위를 알리기 위해 사신단이 명나라로 향합니다. 사신단 중 이덕형은 죽천이공행적록, 항해조천도에 기록을 남겼습니다. 기록을 바탕으로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영상이 아주 실감 납니다. 2층 실감영상실 영상도 진짜 실감 나게 잘 만들었습니다. 1층과 2층 주제는 다릅니다. 시간이 지나면 주제는 달라질 수 있고요. 
 
 
 
 
 

 
 
 
 
 

 
2층, 3층이 전시실이고 4층은 카페입니다. 12월 카페는 준비 중입니다. 4층은 텅 비어 있습니다. 
 
 
 
 
 

 
2층 상설전시실 중 해양교류사실로 입장합니다. 선사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바다를 통해 어떻게 교류했는지 살펴보는 전시실입니다. 위 사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배입니다. 2005년 경상남도 창녕 비봉리 조개무덤 유적에서 출토된 통나무배입니다. 약 8,0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봉리 유적이 지금은 육지지만 출토 유물을 보면 선사시대에 바다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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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 해양 활동의 흔적. 울산 반구대 암각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래잡이 그림이 있습니다. 
 
 
 
 
 

 
통일신라시대 화물선. 영흥도선. 2012년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섬흘벌 해역에서 발견된 배입니다. 조사를 해보니 통일신라시대 배로 확인되었습니다. 영흥도선은 지금까지 우리나라 해저에서 찾은 가장 오래된 선박입니다. 위에 비봉리 유적에서 나온 배도 그렇지만 수백 년, 수천 년 전의 배가 남아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찾아낸 것도 신기하고요. 
 
 
 
 

 
 
 
 
 

 
신라는 바닷길을 통해 중국, 일본은 물론 이슬람까지도 교역했습니다. 해양 실크로드 바닷길을 이용했고요. 신라는 명주, 비단, 도자기, 표범 가죽, 인삼, 사향, 말안장, 검 등을 아라비아에 수출합니다. 목도리털, 모직물, 금은실, 향료, 대모갑 등을 수입합니다. 
 
 
 
 
 

 
푸른빛을 실어 나른 고려의 청자 운반선. 고려시대 도자기 기술이 발달했다는 것은 다 아실 것이고요. 우리나라의 좋은 도자기는 바닷길로 운송하였습니다. 도자기를 깨지지 않게 이동하기 위해 각별히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고려시대 선원들이 배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살펴봅니다. 옛날 작은 목선에서 멀리 오랫동안 생활했던 이들은 엄청난 노고였을 것입니다. 배우들이 당시 상황을 연기합니다. 스크린을 보면 고려시대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폭풍우 치는 날 배 위에서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윤도. 한국의 전통 나침반
 
 
 
 

 
 
 
 
 

 
육지보다 먼저 빼앗긴 바다. 일본에게 있어 조선의 바다는 동아시아 진출의 통로이자 침략지였습니다. 1876년 강화도 조약 때 조선의 해안을 측량할 수 있는 조항을 포함하였습니다. 이후 일본인이 조선 연해에서 어업활동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일본인들이 물고기 싹 쓸어 갔죠. 1908년 어업법을 제정하여 바다를 먼저 병합하였습니다. 
 
 
 
 
 

 
일제는 을사늑약 이후 한반도 연안항로를 장악합니다. 인천은 부산, 원산에 이어 세 번째로 개항한 항구입니다. 서울과 가깝고요. 그렇기에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서 개화기 일제의 수탈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운항만실이라는 전시관으로 들어왔습니다. 우리나라의 항만과 해운물류에 대한 이해를 통해 해양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인천항은 우리나라 컨테이너 물동량 2위 항만입니다. 2024년 9월 기준 컨테이너 물동량 세계 57위입니다. 세계적인 항구입니다. 해빙이 녹아 북극항로가 열렸다고 하는데 막 반갑지가 않습니다. 
 
 
 
 
 

 
도서자료실. 해양박물관이니 당연히 바다 관련된 책들이 많습니다. 잡지도 있고요.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책장이 빈 곳이 많습니다. 전시실이 많은 사람으로 북적이는 것에 비하면 도서자료실은 조용합니다. 
 
 
 
 
 

 
 
 
 
 

 
도서자료실의 장점은 바다를 마주하며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진으로만 보면 어느 카페에 온 듯한 분위기입니다. 서가에 있는 책들을 살펴보다가 제가 좋아하는 작가인 김준 교수의 섬문화 답사기가 있어서 가져왔습니다. 오전 내내 걸어 다니느라 지친 다리도 쉬어가며 사색을 즐깁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3층 해양문화실에 들어옵니다. 어로 활동, 해양 신앙, 해양 예술 등 바다와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는 공간입니다. 바다에 살아가다. 소금밭이 열리다. 산업화로 일구다. 바다와 함께하다 등의 소주제가 있습니다.
 
 
 
 
 






자염 만드는 모습입니다. 자염은 소금가마에서 바닷물을 끓여 만든 소금이어서 불로 만든 소금이라고도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자염을 만들어서 먹었습니다. 지금 소금 하면 넓은 염전에서 천일염 얻는 장면을 먼저 떠올립니다. 천일염은 일제강점기 때 들어온 방법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타일식 염전은 인천 주안염전이니 인천과 소금 생산과 연관이 깊습니다. 
 
 
 
 
 

 
염전 일은 힘든 노동이다.
 
 
 
 
 

 
 
 
 
 

 
항만 노동자들의 삶을 조명합니다. 1945년 광복 당시 우리나라 항만 하역 능력은 1천만 톤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현재는 14억 톤에 달한다고 하니 엄청난 발전입니다. 이러한 발전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맨몸으로 짐을 실어 날랐던 항만 노동자들의 땀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3층 모습. 썰렁합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개관 기념 '순항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라는 타이틀로 기획전시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개관 기념 기획전시는 2025년 3월 30일까지 이어집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소중한 해양유산을 기증한 기증자 33인의 주요 유물을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주차장 이용 요금. 최초 30분 600원. 1일 최대 6,000원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관람객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바다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새로운 박물관에 대한 기대도 있을 것이고요. 개관 후 십여 일 지난 후에 방문했습니다. 아직은 꽉 찬 느낌보다는 비어 있는 것이 더 보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또 달라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박물관을 나와 월미도 일대를 돌아다닙니다. 그리고 월미산에 올라 인천 앞바다를 살펴봅니다. 사이다가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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