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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사과나무 가로수

가수 이용이 부른 '서울' 이라는 노래에는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종로에는 사과나무를 심어보자'.. 하지만 종로에는 사과나무가 없죠.. 그러면.. 우리 상상을 해봅시다.. 종로와 같은 커다란 도로의 가로수로 사과나무가 있는 모습을요.. 봄에는 하얀 사과꽃이 피고.. 가을에는 빨간 사과가 달리겠죠.. 상상만 해도.. 참 이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상상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볼 수 있습니다... 가로수로 사과나무를 심은 곳이 진짜 있답니다... 그곳은 바로.. 충청북도 충주.. 달콤한 사과향기 올라오는 충주로 향합니다..





이정표를 보면.. 여기가 충주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건국대사거리라고 해서.. 서울 아니구요.. ㅋㅋ
충주의 사과 가로수길은 1997년부터 심기 시작하였습니다.. 충주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충원로, 충민로, 중원로에 걸쳐 약 5㎞의 거리에 약 850그루가 이어져 있습니다.. 품종은 홍로, 후지, 홍옥 등이 있답니다..




화창한 가을날.. 넓디 넓은 도로를 가운데 두고.. 빨간 사과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길을 차타고 쌩~ 지나가면 재미없죠... 차에서 내려... 가까이 바라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 사과를 재배하기 시작했을까요? 역사적인 기록을 살펴보면 홍만선의 '산림경제'에 사과 재배법이 등장을 합니다.. 이를 보면 18세기 초에 많이 재배했으리라 짐작을 하게 됩니다..  그 후 1884년경에 선교사들이 외국 품종을 들여와 관상수로 심었고, 1901년 윤병수가 원산 부근에 과수원을 만들어 국광·홍옥 등을 재배하기 시작합니다.. 1906년 농공상부가 서울 뚝섬에 원예모범장을 설치하여 여러 개량품종을 들여오면서 본격적인 재배가 시작됩니다..




 


충주에서는 1912년경에 조생종 50주를 식재한 것이 최초의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현재 충주에서의 사과재배면적은 1,865㏊(약 560만평) 이고, 연간 생산량은 2,000여t 입니다..  충주 사과가 맛이 뛰어 난 것은 일교차가 큰 편입니다.. 내륙에 위치한 영향이 크지요.. 거기다 일조량이 풍부하지요... 




사과는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단백질과 지방이 비교적 적고 비타민 C와 칼리·나트륨·칼슘 등의 무기질이 풍부한 과일입니다... 사과에는 과당과 포도당이 있어 흡수가 뛰어나 공복감을 해소해 줍니다.. 사과산, 주석산, 구연산 등의 성분이 있어서 피로회복에도 좋습니다..

 

비타민 함량이 풍부하여 흡연자, 만성치은염 보유자에게 효과가 있습니다.. 장운동, 정장작용에 효과가 뛰어나며 유독물질 흡수를 방지해 줍니다..  지방산, 콜레스테롤 성분이 없어 심장이 약한 사람들에게 효과가 좋구요.. 펙틴 물질이 혈액 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동맥경화나 고혈압 환자에게 효과가 있습니다..  




 


역사속에서도 사과가 많이 등장하지요... 이브의 사과.. 뉴턴의 사과... 윌리엄텔의 사과.. 백설공주의 사과.. 주위에 여성분이 사과를 먹고 있을 때.. 먹으면 잠 드니까... 그래서 내가 뽀뽀 해야 될 지 모르니... 내가 대신 먹겠다고 해 보세요... ㅋㅋ...

센스있는 여성이라면.. 환하게 웃어 줄 것이고.. 애인이라면... 진짜로... ㅋㅋ... 혹시 여성분이 남자보고 '넌 왕자가 아니고 난장이'라고 한다면.. 선수다... ㅋㅋ


이렇게 역사적으로 안 올라가도.. 우리가 영어 처음 배울 때.. 사과.. 애플.. 먼저 배우죠.. 조카가 영어 처음 배울 때.. 애플을 본토발음으로 해서.. 놀랬던 것도 생각나네요... 뭐라 했더라..

애플 아이폰5.. 곧 나온다는데... 이거 더 땡기기도 하네요... ㅎㅎ




푸르른 들판을 배경으로도 사과가 붉은 사과가 자라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날은 비도 많이 오고.. 여러가지로 힘든 여름날이었습니다... 곡식과 과일이 잘 익기에 특히 힘든날이었을 듯 합니다... 앞으로는 일조량도 풍부해서.. 오곡백과가 잘 여물기를 바랍니다...




사과나무를 가로수로 심을 초창기에는 사과나무별로 한 가족씩 맡아서 관리를 해왔다고 합니다... 지금은 충주시에서 관리를 한다고 합니다..




사과가 빨갛게 익으면... 시민들이 모여서 직접 사과를 수확한다고 합니다.. 2009년도의 경우 5톤(15㎏ 짜리 상자 550개) 정도의 사과를 수확했다네요.. 사과를 수확하게 되면... 충주시에서 수확을 해서.. 사회복지 사업에 이용된다고 합니다.. 





충주시에서 관리를 한다고는 하지만.. 충주시민들의 노력이 함께 있어야 멋진 사과나무길이 만들어 졌으리라 생각됩니다.. 사과가지를 꺽고.. 무분별하게 사과를 따고 했다면.. 지금과 같은 모습이 남아 있지는 않겠지요..




슬슬 붉은 빛이 올라오는 사과




곱다...



사과 가운데를 보면.. 노랗게 무늬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두 개의 사과가 있습니다... 한 사과는 위에처럼 완전 빨간거.. 하나는 이 사진처럼 노란 무늬가 있는거.. 여러분은 어떤 사과를 드시겠습니까? 아마도 아무 무늬가 없는 빨간 사과를 드신다고 하겠지요... 하지만.. 사과를 재배하는 분은 아래의 노란 줄무늬 사과를 먹는답니다..

노란 줄무늬.. 저게.. 꿀주머니라고 해서 달콤함이 가득하다는 군요... 일행중에.. 사과 과수원을 했던 분의 말씀입니다... 진짜 맛있는 사과라는 것이죠.. 진짜 사과 좋아하는 사람은 저런것만 골라 먹는대요..




충주에서는 사과를 이용하여 여러가지 가공식품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사과비타민, 사과한과, 사과국수, 사과고추장, 사과된장, 사과식초, 사과술 등등 100여종이 넘는 제품들이 나와있거나 연구중에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사과비타민을 갖고 왔는대.. 열심히 챙겨 먹어야 겠습니다.





푸른 하늘과 붉은 사과의 조화가 이쁘네요... ㅋㅋ

충주에서는 가을이 되면.. 사과의 붉은색으로 물들어 갑니다... 사과축제도 열리구요... 올해는 10월 22일 토요일.. 충주체육관에서 축제가 시작됩니다... 달콤한 사과 한 입 베어물고... 아름다운 충주 이곳저을 다니면 기분 좋겠지요.. ㅎㅎ

충주는 사과 이외에도 복숭아, 밤, 옥수수, 고구마 등도 유명한 곳입니다...  이래저래 맛있는 충주입니다... 이번에는 가보지 못했지만.. 충주에는 '충주사과과학관' 이라고 해서 사과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겨져 있는 곳도 있답니다... 역시 충주하면 사과이고.. 사과하면 충주입니다..



풍성한 오곡백과가 익어가는 추석이 코 앞입니다.. 올해는 일기가 좋지 않아서.. 풍성한 수확은 아닌 듯 합니다.. (그래서 가격은 엄청 비싸다는.. ㅋㅋ).. 그래도 추석 아니겠습니까?.. 오늘부터 고향으로 많이들 떠나시겠군요... 저는 일해요... 흑흑.. 명절 당일에는 쉬지만.. 명절 당일에 쉰다고 해도.. 특별한 일이 있는 것은 아니구요.. 

건강하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한가위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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