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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탄금대

충주를 아십니까? 청주하고도 헷갈려 할 것 같기도 하고요 .. 지금이야 충청북도 내륙의 작은 도시이지만, 한 때는 중원을 호령했던 힘이 있던 도시입니다..충청도라는 것도 충주와 청주의 앞 글자를 따서 지은 것이니까요 ..


충주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남한강 물줄기를 쟁취하기 위해서 각 세력의 각축전이 일어나기도 하였지요 .. 그 흔적은 여러가지 비석으로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우리나라 유일의 고구려 비석인 충주고구려비(중원고구려비, 국보 205호)도 있고요 .. 이 비석에서는 고구려 장수왕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충주의 역사와 문화를 따라가는 여행 중에서 먼저 둘러보게 되는 곳이 있습니다.. 탄금대공원입니다.. 오늘의 뽀인트는 '탄금대'가 되겠군요 .. 어느 한적한 오후 .. 공원을 산책해보겠습니다..


 


어느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오후입니다... 이런 햇살이 좋습니다.. 나무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볕을 보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기분입니다.. 선글라스끼고, 썬크림 바르고 .. 그렇게 햇빛을 막아내기 보다는 온 몸으로 받아들입니다.. 요즘 인기있는 비타민 D가 햇볕을 받으면 생긴다고도 하지요 ..


탄금대공원은 충주시 칠금동에 있습니다.. 충주 시내에서 멀지 않습니다.. 남한강 물줄기를 따라 소나무숲이 멋스럽게 어우러진 곳입니다.. 원래는 대문산으로 불리었으나, 우리나라 3대 음악가로 불리는 우륵에 의해서 탄금대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우륵 이야기는 아래에서 다시 하고요 ..




 


탄금대 사연 노래비


'탄금대 사연'이라는 노래를 기념하여 만든 조형물입니다.. 작사는 이병환, 작곡은 백봉이 하였고, 노래는 주현미가 불렀다고 합니다.. 노래 가사를 살펴보겠습니다.. 주현미가 이런 노래도 불렀군요 .. 마주치는 눈빛이 무엇을 말하는지 .. 요 노래 먼저 생각나는지라... ㅋㅋ .. 노래 하나에 충주의 역사가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습니다... 노래 가사를 살펴봅니다..

탄금정 굽이돌아 흘러가는 한강수야
신립장군 배수진이 여기인가요
열두대 굽이치는 강물도 목메는데
그님은 어디가고 물새만이 슬피우나
 

송림이 우거져서 산새도 우는가요
가야금이 울었다고 탄금인가요
우륵이 풍류읊던 대문산 가는허리
노을진 남한강에 님부르는 탄금아가씨




 


다양한 조각작품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저 아래 중앙탑공원부근에도 조각작품이 많이 있지요 .. 어떤 의미로 작품을 만든 것인지 상상하면서 바라보는 묘미가 있습니다..





충혼탑입니다... 1955년에 만들었다는군요 .. 광복이후 전몰한 충주 지역의 군인과 경찰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원래 충혼탑이라는것이 각 도시마다 하나씩은 다 있습니다.. 그 수 많은 충혼탑 중에서 충주에 있는 이 충혼탑이 가장 먼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충혼탑이라는 글씨는 이승만 대통령의 친필이랍니다..




 


충주하면 신립장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신립장군은 임진왜란 첫 해에 이 곳 탄금대에서 배수진을 치고 싸우다 전사한 장군입니다.. 신립장군은 기병을 데리고 탄금대에서 배수진을 쳤습니다.. 우리는 기병이고 적은 보병이기에, 넓은 평원에서 싸우는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듯 합니다.. 왜군에게는 조총이라는 신무기가 있었지요 .. 결론적으로 보면 .. 전투에서 패하였고 .. 일본군이 진격하는 계기가 되었지요..

여기에는 재미난 역사 이야기가 숨겨져 있더군요 ..

신립이 사냥하다 문경새재에 이르렀습니다.. 날이 저물어 어느 집에 들어갔는데.. 처녀 혼자 있더랍니다.. 처녀 말에 의하면 귀신들이 가족들을 데려가고, 자기만 남았다고 합니다.. 당연히 신립이 귀신들을 물리쳤지요 .. 날이 밝자 신립이 길을 나서려는데, 처녀가 신립을 따라가고자 했답니다. 신립은 거부 .. 그런데 .. 처녀가 지붕에서 낙하하고 있더랍니다.. ㅠㅠ ..

이후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정황상 문경세재에서 적을 치는게 맞았습니다.. 그런데 신립의 꿈에 이 처녀가 나타나서는 문경새재가 좋지 않다고 했답니다.. 탄금대에 자리 잡은 신립은 결국 전쟁에서 패배, 자결 .. 처녀가 자신의 청을 들어주지 않자 .. 신립에게 거짓된 정보를 알려준 것이라는 전설입니다...




 


어린아이들이 소풍을 왔나 봅니다..





감자꽃 노래비 ..


감자꽃이라는 동요는 1946년 권태응 선생님이 만든 노래입니다.. 노래비는 새싹회의 후원으로 1968년에 만들어 진 것입니다.. 노래비 아래 동그란 것은 감자꽃을 형상화 한 것이고요.. 노랫말이 예쁩니다.. 아~ 감자 먹고 싶다.. ㅋㅋ



감자꽃

 

자주 꽃 핀 건

자주 감자

파 보나 마나

자주 감자


하얀 꽃 핀 건

하얀 감자

파 보나 마나

하얀 감자





 

남한강 물줄기가 시원스럽습니다..





신립장군순국지지비 .. 신립장군이 왜적과 싸우다 전세가 불리하여 투신했다는 열두대 위에 있습니다.. 임진왜란 때 .. 신립장군이 활을 빨리 쏘다보니 활줄이 뜨거워져서.. 활줄을 식히려고 남한강을 12번이나 왔다갔다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열두대라고 합니다.. 신립장군이 자결했다는 이야기도 ..  좀 그렇긴 해요 ..





'탄금대'라는 이름이 근원이 된 것은 신라시대 우륵 때문입니다.. 우륵은 우리나라 3대 음악가로 불리는 악성입니다.. 원래 우륵은 가야 사람입니다.. 가야의 멸망을 알고 신라로 온 뒤 .. 탄금대에서 가야금을 연주 했다 합니다... 우륵이 이곳에서 가야금을 연주하면 .. 그 소리가 황홀하여 사람들이 모여들었답니다.. 그래서 마을이 형성될 정도였다는군요 ..





탄금대를 지나니 국궁장이 나오는군요 .. 보통 국궁하면 나이 든 아저씨들의 활시위를 생각하는데 .. 한 아주머니께서 멋지게 활을 쏘고 계시더군요 .. 일반인들도 국궁체험하는게 있으면 좋겠습니다..


 


 

탄금대 주변으로 가볼만한 곳들이 있습니다.. 세계무술박물관이 있고요 .. 박물관 있는 곳에서는 세계무술축제도 열립니다.. 축제는 얼마전에 끝났고요 .. 자동차로 10분 정도만 가면 중앙탑공원과 술박물관리쿼리움이 있습니다.. 조정체험도 할 수 있고요 .. 중앙탑공원 부근에는 오리고기집이 많습니다.. ㅎㅎ .. 탄금대공원 입장료는 없습니다..

충주에 가면 기본적으로 둘러보아야 할 탄금대공원입니다.. 산책도 하고 .. 역사의 의미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탄금대, 신립장군 등등 .. 여러가지를 믹스 해놓긴 했는데 .. 그것을 테마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은 부족하다는 느낌도 듭니다.. .. 그래도 충주하면 먼저 생각나는 탄금대입니다.. 탄금대를 거닐던 .. 그 때 .. ^^


충주 가볼만한곳 여행 탄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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